Liszt - ZWEI KONZERTETUDEN, S145
리스트 - 2개의 연주회용 연습곡 S145
Franz Liszt [1811 ∼ 1886]
Leslie Howard -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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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aldesrauschen (숲 속의 속삭임)
2. Gnomenreigen (난장이의 춤)
2개의 연습곡 (Two Etudes, S145)
1862년 부터 1863년까지 레베르트와 시타르크가 엮은 "대 피아노 교본" 에 넣기 위해 로마서 작곡되어 바이마르 시절의 제자인 프루크너에게 헌정되었다.
이 시기는 리스트가 연주활동을 중단했던 시기로, 1859년부터 로마에 가서 신학공부를 하고 있던 그는 그 이후 종교곡을 많이 작곡하였으며, 이 곡은 리스트 만년의 소수의 피아노곡 중의 하나이다.
이 두곡에는 <숲속의 속삭임> <난장이의 춤> 이라는 표제가 붙여져 잇는데 이제까지의 표제는 출판사에 붙여진 것이었으나 이 곡은 리스트 자신이 표제를 충분히 의식하여 작곡한 것으로 이 점은 같은 만년에 작곡된 <2개의 전설>과 유사하다.
두 곡 모두 매우 사실적인 요소가 많으며 화성적으로나 피아노의 기교적으로도 매우 참신하다.
1번 Db장조 "숲속의 속삭임(Etude waldesraushen)"
쇼팽이 2개의 연주회용 연습곡을 두고 말하기를,"너무 어려워서 이걸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곡분석>
곡의 형식. 구성 -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화성저인 전환 등에 의해서 변화를 준 5개부분(A;1~29, B;30~60, A';61~70, C;71~87, A;88~97) 로 나뉘는 표제음악이다.
템포는 4분음표=80정도. 16분음표로 된 셋잇단음표의 음형이 숲속의 속삭임을 나타내며 부드럽고 달콤하게 유혹하는 듯한 선율을 수반하여 흘러간다.
어디선지 모르게 나뭇잎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새벽의 안개속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속삭이는 듯한 pp 로 부드럽게 시작하는데. 반복해서 연주되는 최초의 3도는 가다가닥 떨어지지 않도록, 그리고 상성부인 Ab 음쪽의 울림이 간신히 귀에 남도록 엄지의 끝을 부드럽게 하면서 손목을 약간 원운동을 시키는 요령으로 친다.
다음에 3마디- 부터 왼손으로 연주되는 이 곡의 주제는 달콤하게 속삭이는 듯한 현의 음색으로 부드럽게 충분히 노래한다. 이때 건반에서 손가락을 떼는 일없이 손가락을 수평으로 미끄러져 완전한 레가토 주버으로 노래하도록 하고 그리고 실제로 소리를 내어 노래하면서 연주한다.
이 프레이즈 마지막 음에 쓰여진 스타카토는 무게를 빼고 가볍게 끝난다는 의미에서 결코 끊기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6마디- 부터 종래의 선율에 꾸밈음이 붙은 음에 결코 악센트가 붙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그리고 9마디- 부터의 조바꿈에 대한 하모니의 변화와 아울러 조금씩 발고 부드러운 부풀음을 가지고 14마디- ppp 로 이어지는데. 이 ppp까지의 dim. 을 보다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약간 뒤로 왼손을 dim. 으로 치면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 효과적이고 또한 자연스런 연주 할 수 있다.
이렇게 조용해진 다음, 15마디- 부터 갑자기 밝은 빛을 받아 자연히 눈을 떠가듯 생기있고 상쾌하게 노래되어 간다.
왼손부터 이행한 오른쪽 옥타브는 특히 상성부를 플루트 같은 음색으로 울리게 하면서 상행하는 선율을 다라 보다 밝고 서서히 cresc. 를 덧붙여 간다.
부드러운 부풀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왼손의 cresc. 도 꼼꼼하게 치는 것이 좋다.
그리고 23, 24마디- 의 꾸밈음은 6마디의 꾸밈음과 대조적으로 신속하게 악센트적으로 화려하게 침으로써 작은 새들이 지저귀듯한 표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숲속을 느끼게 하듯이 25마디- 에서는 멀리서 희미하게 들려왔던 속삭임이 26마디- 에서는 가까이서 분명하게 들리고 다시 활기에 차서 짧지만 최초의 클라이맥스를 맞는다.
이 종결부분에서 표정을 바꾸어 경쾌하게 B 부분을 연주하려면 종결의 마지막 음(29마디의 8분음표)으로 자기의 몸 안에 남아있는 격렬한 에너지를 모두 토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pp 의 패시지가 시냇물의 재잘거림 같이 빠르고 가볍고, 부드럽게 연주될 것이다.
30마디- 의 B 부분은 솔솔 부은 바람이나 나뭇잎들의 속삭임이 들리거나 졸졸 소리내어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듣거나, 작은 새들이 지저귀는 사랑스런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주제의 단펹거인 동기가 사용되면서 섬세하고 어지러울 정도로 표정이 풍부하고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윽고 조의 전환이 일어나는 45마디- 부터는 서서히 드라마틱하게 폭풍우의 징조처럼 불안함을 더해 간다. 왼손의 음역도 이제까지와는 달리 낮은 음역으로 처절함을 더해 가는데 특히 베이스의 움직임과 거기에 수반된 cresc. 에 유의하여 격렬함을 고조시키는 것처럼 친다.
드라마틱한 표정을 나타낼 경우, cresc. 의 머리는 가급적 억제하여 작은 음으로 시작하고, 단시간에 음량을 많이 증가시켜 낙차가 큰 cresc. 으로 하면 효과적이다.
이와 같이 정열적인 고조를 보이면서 이 곡 최고의 클라이맥스를 맞게 되는데(35마디부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템폼가 다소 느려지더라도 fff 의 음량이 충분히 채워져야 한다는 점이며 양손 모두 충분히 체중을 손끝에 실어서 느껴서 치면 좋다.
그리고 3, 4박째의 오른손은 모두 엄지손가락으로 치는 편이 martellato 의 표정이나 음량에 어울릴 것이다.
58~60마디- 의 옥타브는 손이 작을 때는 양손으로 쳐도 좋겠지만 왼손만으로 치도록 권유하고싶다.
이 천둥처럼 시끄러운 옥타브에서 종결한 다음, 다시 주제가 살아나는데 처음의 감동적이고 부드러운 표정과는 달리 템포도 빨라져서 침착하지 못한 분위기가 전체를 지배한다.
전체의 템포를 빠르게 할 뿐만 아니라 처음의 8분쉼표를 짧게 느끼고 뒤집어 씌우듯이 선율을 시작함으로써 정열적이고 움직임이 있는 표정을 얻는다.
주제의 재현 부분이 조바꿈을 되풀이하면서 이윽고 요란한 새들의 지저귐처럼 시끄럽지 않은 주제의 변형이 왼손의 경쾌한 리듬을 타고 연주된다.
여기에 적혀 있는 악센트는 음 하나하나를 경쾌하고명쾌하게 충분히 울리게 한다는 의미에서 특히 오른손은 새끼손가락을 세우듯이 사용하여 투명한 음으로 연주한다.
단속적인 새의 울음속리에서 연속적인 새의 지저귐으로 이행할 때는(79마디), 리드믹하고 기세좋고, 화려하게 86마디- 까지 단숨에 친다.
또한 86마디- 는 이제까지의 긴박감을 모두 소화하도록 아르페지오나 꾸밈음, 페르마타를 천천히 부드럽게. 깊은 부풀음이 있는 울림으로 감싸도록 연주한다.
이렇게 하여 다시 평화로움으로 충만한 고요를 되찾고 주제를 되풀이하면서 사라지듯이 끝난다.
제2번 f# 단조 "난장이의 춤Gnomenreigen"
<곡분석>
곡의 형식. 구성 ; 상당히 자유로운 론도 형식. A(1~20), B(21~36(, A(37`~56), B'(57~76),
C(77~103), A'(104~120), B''(121~143), C'(144156), A''(157~168)
속도는 4분음표=100~104 정도.
전곡을 통해서 많은 난장이들이 건반위를 민첩하게 뛰어다니고 있는 것처럼 경쾌하고 놀란 듯한 분위기가 넘치고 있는데 주제의 소재를 조나 박자로 변하를 주거나 몇개의 약간씩 다른 인상을 주은 악절 등에 의해서 놀라울 만큼 표정이 풍부한 기분을 자아내고 있다.
이 곡을 매력적으로 치기 위해서는 경쾌하고 신속한 스타카토가 중요하고 또한 이 곡이 연습곡으로서의 목적이기도하다.
첫머리의 4마디는 주제로의 서주부분인데 8분쉼표로 시작하기 때문에 박자가 쳐지기 쉬워지므로 마디의 머리를 느끼는 악센트, 그것을 이끌어 내기 위한 악센트를 약간만 붙여서 치면 박자의 마무리도 좋고 경쾌한 음의 울림이 리듬을 타고 생기있게 될것이다.
그리고 꾸밈음을 선율의 음과 거의 동시에 침으로써 짜릿하고 민첩한 표정이 더욱 살아난다.
4마디- 의 dim. 은 약간 아쉬움을 담은 rit. 을 수반한 decresc 로 이해하면 좋다.
그 후 작은 프레이즈를 취하여 4마디 마지막 8분음표에서 주제는 시작하는 셈인데 선율과 꾸밈음의 울림의 벨런스에 유의하여 꾸밈음은 음이 울리느냐 울리지 않느냐의 경계까지 깊게 타건했다가 즉각 이건하는, 마치 뜨거운 물건에 닿았을 때처럼 중력이 실리지 않는 터치로 치도록 한다.
물론 선율 쪽도 마찬가지지만, 꾸밈음과는 구별하여 선율선이 명쾌하게 들리도록 다소 악센트적으로 친다.
13마디- 부터는 이제까지 꾸밈음이 딸린 8분음표로 쓰여진 선율이 3개의 32분음표로 바뀌게 되는데 여기서부터는 저음의 음에 악센트가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느껴서 연주하여아 한다.
그리고 속삭이는 듯한 가벼운 움직임에서 발라라하고 힘차며 명쾌한 움직임으로 표정도 옮겨지고 이윽고 난장이의 재잘거리는 듯한 밝은 선율이 나타난다(B).
이곳의 논 레가토는 경쾌하고 절도있는 음이라는 의미이며, 또한 왼손의 화음은 방울소리처럼 맑고 밝은 울림으로 연주하지 않으면 안된다.
25마디- 부터 변화하는 하모니를 통해 점점 활기를 띠게 되고 마침내 정점에 달한 재잘거림은 재빠르게 움직이는 반음계를 지나서 A의 춤추는 듯한 표정으로 돌아간다.
33마디- 부터의 반음계는 팔이나 손목을 부드럽게 사용하여 좌우 원활하게 항상 같은 상태로 이행하기 위해서도 항상 똑같은 손가락쓰기로 하는 것이 치기 쉽다.
또한 반음계에서 본래의 6/8박자의 리듬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35마디- 후반의 반음계의 서주 부분이 시작되는데. 40마디- 의 서주의 끝은 첫머리 부분에 쓰여 있지 않았던 rall. 과 페르마타가 명시되어 있다. 이것은 첫머리 같은 망설임을 포함한 rit. 에서 순간의 침묵을 나타내는 페르마타로 생각해도 좋고, cresc. 를 수반한 힘이 넘치는 rall과 일전하여 pp 의 경쾌한 스텝으로 들어가기 위한 페르마타라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잇다.
그리고 완전한 A 의 반복을 거쳐서 B 부분이 나타나는데. 이 부분은 곡상을 생각해서 가급적 신속하고 예리하게 치지 않으면 안된다(26.28도 같음)
그리고 반음계부터 경과적인 화성의 이행을 지나서 폴카 같은 C부분으로 들어간다.
이 음역 왼손의 조용한 스타카티시모란, 피아노라고 하는 악기의 미케닉으로 보더라도 매우 어려운데 손목을 약간 떨어뜨려서 가급적 손가락을 둥글게 하고 다소 할퀴는 듯한 터치로 치면 좋다.
그리고 매우 조용하면서도 생기잇는 리듬을 느끼게 하기 위해 기분을 연주한다.
그리고 동일음의 연타로 옮겨진 팀파니의 절규하는 듯한 음에 따라 악마가 춤을 추는것 같은 음산한 긴박감을 자아내고 이윽고 유혹을 당한 듯이 피콜로 같은 음색으로 난장이가 최초의 주제를 타고 튀어 나온다.
왼손의 연타는 음이 이동할 때 약간 뉘앙스가 바뀌는 것 외에는 언제나 음이 커지지 않도록 손가락이 건반에서 거의 떨어지지 않는 스타카토로 친다.
111마디- 부터는 이제까지의 왼손 연타가 10도의 폭을 가진 분산형으로 됨으로써 긴박했던 분위기가 서서히 약동적으로 개방되어 가고 또한 음형도 1마디 2개의 형에서 3박자 같은 음형으로 됨에 따라 에너지와 속도를 늘려서 클라이맥스로 이끌어 간다.
이 부분의 종결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도 120마디- 최후의 음의 페달은 결코 길어지지 않도록 이건과 거의 동시에 떼지 않으면 안된다.
이어지는 121마디- 부터의 ff 에서 재현되는 B 주제는 악절이 머리에 베이스가 첨가되고 있다.
이것을 충분히 페달에 넣어서 울림을 두텁게 하고 이 곡의 클라이맥스에 어울리도록 화려함과 에너지를 가지고 연주한다.
그리고 다그치듯 하는 ff 의 표정을 지속시키기 위해 126. 128마디는 마지막 박을 cresc. 으로친다.
134, 136마디- 의 변박자적인 묘미를 강조하고 138마디- 부터의 6도의 스케일은 이 B'' 의 종결부분인 143마디- 에 우루루 몰려들 듯이 단숨에 악센트를 강조해 가면서 스피드와 절박감을 가지고 친다. 그리고 이 B'' 의 종결음부터 이끌려 나오듯이 C 의 동기가 단편적으로 소생하고 이윽고 약간 남아 있던 에너지의 여운도 서서히 소화되면 난장이가 춤을 추면서 날아가버리듯이 더욱 가볍고 더욱 약하게 사라져 가듯이 끝난다.
마지막 ppp 의 스타카토에서 사라져 가는 상태를 매력적으로 인상짓게 하기 위해서도 그 앞의 162마디- 부터의 레가토는 더욱 부드럽고 조용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치도록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