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부담이란 질병에 걸릴 뿐만 아니라 해당질병으로 인한 질병 후유증과 장애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을 말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광주전남지부의 도움말로 당뇨병 환자의 운동과 겨울철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 운동은 필수적이다.
당뇨병환자에게 운동이 좋은 이유는 성인형 당뇨병의 발생 빈도를 감소시키는 한편 혈당조절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소아 환자는 인슐린 상승으로 인슐린 필요량을 줄여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운동으로 폐 기능이 향상되고, 고혈압이 개선되기 때문에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위험도 줄어든다. 당뇨병환자들은 대부분 근력이 위축되는데 이를 방지해주며 식사요법의 효과를 키워 결과적으로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발휘한다. 장기적으로는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한편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심리적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당뇨병 환자들은 특히 겨울철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겨울에 혈당수치가 더 오르는 당뇨병환자가 많다. 추운 날씨 탓에 야외활동과 운동을 기피하는데다 명절 등으로 인한 잦은 모임·회식으로 과식하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식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지고 식사량을 조절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평상시보다 올라가는 계절 임을 감안해 새벽이나 야간의 운동은 피하도록 한다.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응급상태가 올 수도 있다. 낮 시간을 이용하되 본 운동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몸을 적응시키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체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뇨병 환자는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감기에 자주 걸릴 수 있으며, 또한 심하게 앓게 된다. 이때 식욕 저하로 인한 식사량 부족으로 혈당이 일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감기 몸살을 앓게 되면 혈당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간이 혈당측정기를 통해 혈당을 체크하고 필요에 따라 복용약을 조절해야 한다. 평소의 혈당과 차이가 많이 난다면 담당의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종합감기약은 큰 문제없이 복용해도 되지만 아스피린의 경우 당뇨병 약의 혈당강화작용을 증가시켜 지나친 혈당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에페드린, 페닐프로파놀아민 등을 복용할 경우 혈당과 혈압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당뇨병 조절에 낭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감기약 처방을 받을 때는 당뇨병 환자임을 미리 밝히고 현재 복용하는 약을 알려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