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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해를 끼치는 부모들을 적절하게 표현하려고 고심하다가 문득 한 단어가 생각났다.
바로 '독'이라는 단어였다. 부모로부터 받는 마음의 상처는 유독성 화학물질과 같이 천천히
그리고 깊숙하게 침투해 아이가 자란 후에도 계속 고통을 주고, 그 아이가 부모가 되면 자신의
아이에게 다시 상처를 입힌다. 특히 신체적인 학대는 너무나 큰 상처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단 한번의 경험으로도 무시무시한 감정적인 상처를 남긴다.
이러한 잘못이 왜 대를 이어가며 일어나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의 부모가 부모 역할을 자신
들의 부모로부터 배운 것이지, 교육 전문가로부터 배운게 아니기 때문이다.
'독'이라는 단어를 보니 정말 섬찟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가 자녀에게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크면 '독'이라는 단어를 썼을까 싶다. 딱 맞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며칠전 아동발달론 시간에 '애착'에 관한 비디오를 시청했다. 부모의 불안정 애착이 그 자녀
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서 자녀도 불안정 애착이 되는 것이었다.
부모는 자녀에게 소중한 생명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자녀의 삶을 행복 또는 불행을 결정
짓는 중요한 열쇠를 지닌 존재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부모, 나, 그리고 나의 자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첫댓글 "독이되는부모" 정말 무섭다. 나는 이런 부모가 되지 말아야지 하는데... 노력해야겠지.. 부모가 되기가 왜이리 어렵고 힘이드는지... 어 휴~~~ 우리 명옥아 힘내자... 교육은 잘받았어... 나는 애들 데리러 가야겠다.
부모가 되는 길이 험난하고도 중요한 것 같아. 우리 함께 잘 열어 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