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과 정읍시, 전남 장성군의 경계를 이룬 방장산은 전형적인 육산의 산세를 지녔음에도 바위산 못지않게 힘찬 기운과 뛰어난 조망을 자랑하고 있다. 우두머리를 일컫는 '방장'을 이름으로 삼은 산답게 전남과 전북을 가르며 우뚝 솟구친 이 산은 북동 방향으로 봉수대(715m)와 정상인 방장산(743m)을 거쳐 장성갈재(274.1m)로 산줄기를 뻗어나가고, 남서쪽으로는 벽오봉( 640m)을 거쳐 양고살재로 이어지면서 거대한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오늘은 짙은 안개에 이슬비까지 내려 한치 앞도 분간하기 힘들다.방장사 내리막길은 경사도 급하고 비로 미끄러워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