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오후에 복분자님과 함께 모처럼 쏘가리 낚시를 떠났다
목적지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농공휴게소에 들려 커피 한잔씩 하고
포인트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경,
이 곳은 청산님으로 부터
소개 받은 곳으로
몇몇 쏘가리 동호인들과
공유하는 비포이자
출조할 때 마다 빈손이 거의 없는
곳이라 하여
현금 포인트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쏘가리 낚시에는
스푼, 지그헤드 리그, 미노우 플러그가 주로 쓰이는데
나는 청산님의 추천에 따라
50S 싱킹 미노우를 준비해 갔고
복분자님은 스푼으로 대응했다
청산님이 50S 싱킹 미노우를
추천하는 이유는
지형이 복잡한 여울에서
수심층을 쉽게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라 했다
우리는 포인트의 수심이
약 0.5~1m라는거 말고는
지형 등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여기저기로 캐스팅을 하면서
수심을 채크하고
개략적으로 공략할 지점을
찾아나가다가
복분자님이 청산님께 전화를 넣어서 자문을 구해나갔다
첫 수는 복분자님이
미노우 플러그로,
그런데 씨알이 작아서 릴리즈
쏘가리는 돌무더기나 수초 그늘에
숨어 있는데
바로 그런 곳을 공략하다가
여러 차례 밑걸림도 경험하고
개인적으로
귀여운 아가 배스 한 마리
그리고 피라미 한 마리 .....
6시 경이 되니
청산님이 찾아오셨다
오전에 온식구가 예천 고향 부모님
뵈러 갔다가
우리가 헤메고 있다 하니
급히 대구 집으로 복귀해서
옥수수와 음료수를 잔뜩 사들고
달려오신거다
왜 이렇게 안나올까요 ??
청산님이 직접 탐색에 들어갔다
헉, 청산님은 낚아내신다 ㅎㅎ
공략 지점이 정확하지 않으면
낚아내기 힘들도 하며
철두철미하게 바닥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더 이상 반응이
없었다
청산님은 밤에 진해로 내려가
보트피싱을 하도록 되어 있어
해가 서산에 기울쯤
귀가길에 올랐는데
어두워지면 쏘가리가 나올 수 있다며
떠나면서 몇 가지 도움 말씀도 잊지 않았다
우리 둘은 공략 지점을
각각 달리 하기기로 했다
나는 보에 가까운 곳에서,
복분자님은 한참 아래로 내려가서 ....
멀리서 낚시중인
복분자님의 움직임을 보니
뭔가 랜딩중이었다
낚시하면서 지켜보니
킵사이즈 쏘가리인듯
나도 열심히
트위칭과 포즈(pause)를
적절히 섞어가며 액션을 구사했다
한 차레 숏바이트가 있은 후
몇 번의 캐스팅 끝에
드뎌 첫 수를 올린다
30cm에 가까운 씨알이었다
맡걸림으로 미노우를 떨구고
마침 나의 태클박스에 있는
미노우를 가지러 온 복분자님이
핸드폰으로 한 컷 잡아주신다
이후 어둠이 완전히 깔린 후에
각각 한 마리씩 추가하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낚은 조과물은 몽땅 내가 가져왔다
복분자님은 영천에서
가끔 쏘가리 낚시를 하기에
기회가 많다며 내게 몰아주신거다
지난 토요일에 전갱이 낚시에 이어
다음날 먼길에다
뙤약볕에 무리하게 쏘가리 낚시를
하느라 많이 피곤해
월요일에는 온종일
딩굴딩굴 구불고 누었다가
저녁녁에 몸을 푼다고
새로 건설된 형산강 인도교를 건너
연일 중명 까지
10km를 무리하게 걷고 나니
화요일은 꼼짝도 하기 싫어지네요
만사가 귀찮아 지드군요
그런데 아내가 끓여준
쏘가리 매운탕을 먹고 나니
기분이 확 달라집니다
그래서 쏘가리 미노우(50S) 10개
주문 바로 때렸습니다
한참 잊고 지내다가 가로늦게
내 마음 속에
아징에다 쏘가리 바람이 다시 불듯
다음 쏘가리 낚시는
언제 갈찌 모르지만 야영이닷 !!!
첫댓글 축하 드립니다..
저도 급 땡깁니다..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유강(최무석) 로드는 뭘로 하셨나요?..
583은 어때요..?
@비매 662L 쏘가리 로드를 집에 두고 583 아징 로드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미노우를 사용하는데는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조금 들긴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회장님
저희 후배들도 그 포인트 들어가면 많이 헤메는데 역시 다년간의 볼락 내공이 발휘된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덕택에 좋은 시간을 가지며 또 배워나갑니다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쏘가리 맛있습니다
같이 함 달리고 싶내요~~~
일정만 맞으면 좋겠습니다
드디어 복분자님과 가셨네요.
역시 청산님에 애쌀이 있어서 직접 방문도
해주시고.
그너저나 10키로 너무 무리하신게 맞는것
같네요.보양식 쏘가리매운탕 드시고 원기회복
잘 되셨길 바랍니다.
괜스리 호기심에서 다리를 건너다 보니 무리한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영 소식이 없네요
와우~~~제가 여지껏 조리해본 매운탕은 단연코 쏘가리가 최고였습니다 쏘가리 잡으러 가고 싶어지네요~~굿~
쏘가리 이거 회로도 맛있고 매운탕 죽여주죠 ㅎ
낚시도 좋지만 너무 무리하지마이소 저랑도 가셔야지요 ㅎㅎ
괜찮습니다
농어 낚으러 가야죠
시간 나시면 언제든 좋습니다
쏘가리 손맛 축하드립니다^-^
저도 내일쯤 산청에 쏘가리하러 가볼까 하는데 흙탕물이 아닐지 염려되는군요~
저희들이 갔던 곳은 물이 맑았습니다만 오늘 내일 많은 비로 좀 우려가 되겠네요 아무쪼록 즐건 시간 되시길 응원합니다
쏘가리 손맛 축하 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여기에도 한번쯤 빠져보면 루어의 매력을 더욱 깊게 느끼게 됩니다
언젠가 한번 동무하시죠
@유강(최무석) 네...^.^~
감사합니다...^.^~~
회장님 덕분에 쏘가리 얼굴 봤네요. 미노우 몇마리 들고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오래간만입니다
모처럼 갯가에서 즐건 시간 가졌습니다
사업은 잘 되시지요
뵙고싶습니다
쏘가리 무늬를 보면 지구상에 참 별의별 고기가 다 있다 싶습니다
회장님 출조길이 많이 즐거워 보이십니다.
녜 예전에 여울 속에서 지그헤드 던지던 추억도 생각나고 클럽 초창기에 대구 회원들과 어울려 꺽지 낚시도 다녔던 지역이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회장님도 산으로 오셨군요ㅋㅋㅋ
모처럼 여울에 발목도 적셔보고 좋았습니다 낚시는 바다든 갯가든 그 분위기만 다를뿐 다 좋아요
역시 사람이라는거
영천에. 쏘가리하는곳이있네요
저는영천살지만 쏘가리낚시는 한번도해본적이없어서...가끔 배즈짬낚시는 즐기는편이라
손맛좋겠네요~^^
잘 나오는 곳은 대부분 낚금 지역이라 고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