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사랑
성경본문: 잠언 15: 17
17. 여간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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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
주 안에서 행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잠15:17은 행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행복은 채소 사랑에 있다는 것입니다.
채소를 사랑하면 행복하다는 것이 아니라. 채소만을 먹고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 행복은 소유에 있지 않다.
- 본문에 두 가지를 대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채소, 하나는 살진 소입니다. 채소는 소유가 넉넉지 못함을, 살진 소는 소유가 넉넉함을 이야기합니다. 16절의 말씀처럼 채소는 가산이 적은 것, 살진 소는 가산이 많은 부요함을 말합니다.
본문의 이야기는 행복은 꼭 가산이 많음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종종 신문보도를 통해 재산상속으로 인해 가족들이 서로 분쟁하고 재판하는 것을 바라봅니다. 또 복권이 당첨되어 백만장자가 되었지만 재산문제로 서로 갈라서는 불행한 경우도 봅니다. 경제적인 부요함으로 오히려 불행하게 되는 경우를 보면 차라리 가난했다면 그런 일이 없을 터 인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전10:19, 돈은 범사에 응용함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돈을 잘 관리하지 못해 더욱 불행해 지는 것을 볼 때 마다 행복은 소유의 넉넉함과 정비례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칫 잘못하면 반비례 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느낍니다.
기름진 땅을 택했던 롯, 오히려 죄악의 도성이 되고 말았습니다.
금덩어리를 택했던 아간, 오히려 저주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남의 재산을 탐했던 이세벨, 비참한 최후를 당했습니다.
가롯인 유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등등 물질을 탐했기 때문에 불행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도 부요한자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습니다.
눅12:15 “사람의 생명이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아니하니라“
(눅 18:25)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눅18:26-27,
정말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사도바울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딤전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행복은 소유의 유무, 넉넉함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주님 안에 있으면 채소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잠 17: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2. 행복은 사랑에 달려 있다.
- 본문은 부요함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가난함을 미덕으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본문은 이렇게 해석해도 됩니다.
살진 소를 먹고 사랑하는 것이 채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도 낫습니다.
중요한 것은 채소를 먹는냐, 살진 소를 먹느냐 이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포인트는 사랑하며 사느냐, 미워하며 사느냐입니다.
가난해도 불행할 수 있고, 부요해도 불행할 수 있습니다.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고, 부요해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불행의 원인은 가난이나 부요함이 아니라 미움입니다.
행복의 원인은 가난이나 부요함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사랑하면 채소만 먹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면 고기를 먹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합니다.
가난도 부요함도 궁핍함도 풍부함도 초월합니다.
없다고 해서 기죽지 않고, 있다고 해서 교만 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면 담대합니다. 사랑하면 겸손하게 됩니다.
아가서8:6 사랑은 죽음보다도 강합니다.
(벧전 3:8)“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바울은 주님안에서 사랑을 알았기에 가난과 부요함을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았습니다.
(빌 4: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빌 4:12)“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정말 사랑은 위대합니다. 사랑은 고귀합니다. 사랑은 제일입니다.
이번에 아버님께서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급히 뱅쿠버에 다녀왔습니다. 은혜가운데 많이 회복됨을 감사드립니다.
아버님이 병원에서 이런 말씀을 하세요.
“내가 82년 생애동안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아파보니 아픈 사람의 심정을 알겠더라.
내가 목회하면서 아픈 사람을 더 찾아가지 못함을 회개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목회의 성공은 숫자나, 건물이나, 큰 사업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목회에서 사랑이 최고라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가정같은 교회, 교회같은 가정에서 행복을 누리시기를 원하십니까?
- 행복은 소유에 있지 않습니다.
- 행복은 사랑에 달려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자는 가난함도 부요함에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