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인모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우라]

 
출처 : 
https://youtu.be/OXireoXJknw

 
사실 콩쿨관전은 별로 안즐깁니다.
경험자로서 저 젊은이들 지금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 넘 안됬어서말이죠;;;;

얼마전 시벨리우스 콩쿨 우승한 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 소식은 들어 알고있었는데 오늘 우연히 유투브 타래에 올라왔길래 아침커피 끓이며 감상해보았어요.

테크닉이 매우 깔끔하고 음악성 깊이있는 아주 훌륭한 젊은이네요.
이곡은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결코 만만치않은 곡입니다. 흔히 차이코프스키 영향을 많이 받은 작곡가로 알려져서 매우 감정적이고 격정적인 연주해석들을 주로 하는 기조가 있는데, 사실 시벨리우스의 낭만성은 밖으로 드러내져있기보단 내부에서 폭발하는 북유럽적 감성이라 생각해요.

특히 핀란드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음향은 다른국적의 오케스트라와는 다른 그들만의 색채가 뚜렷하죠. 좋은 오케스트라 반주에 양 바이올리니스트 연주는 더더욱 날개를 다는군요. 부디 찬찬히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며 잘 성장해줬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러시아 속담에
인생길에 어려운 난관이 3가지가 있는데
첫번째가 물길을 통과하는거고, 두번째가 불길 통과, 마지막길은 나팔,관(관악기할때 그 관이요)의 길이래요.
1,2번째는 여러 어려운 시험과 고난을 극복하는거고 제 3 관의 길은 그 어려운 1,2번째 길을 통과하고 따르는 명성과 찬양, 칭찬을 상징하지요. 나팔불어주니까요. 3의 길 잘 통과하는 사람 별로 없다고...

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 이제 제 3의 길에 들어섰으니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해져요.

부엌에서 음악듣고 있다가 침실에 있는 남편한테 커피 가져다 주는데 단박에 핀란드 오케스트라 연주인거 맞추네요. ㅎㅎ
물론 제가 생각하는 이곡의 컨셉과는 약간 다른 해석이긴 하지만 그래도 훌륭해요.
가끔 피치가 안맞는 음들이 있긴하지만 콩쿨 피날이면 매우 지쳐있는 상태고 스트레스가 극에달한 상태라 그런거겠죠.

즐감하시길

알쓸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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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기]

양인모씨 연주는 섬세하고 부드러워서 참 좋아요. ^^
이번에 밤새 잠 못자고 시벨리우스 콩쿨 봤었는데 우승해서 너무 기뻤어요. ㅎㅎㅎ
영상 올려주서서 감사해요 달곰님! ♥️

[함박웃음]

어머 얼마 전에 저도 유튜브가 인도해줘서 저 영상 봤어요. 따뜻한 바이올린 소리 좋아하는데 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는 꽉 차있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텐션이 그득하달까 그러면서 살짝 츤데레 느낌? 매력 있는 연주가 같아요^^ 제가 전문평론가는 아니지만, 그냥 제 느낌이 그랬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