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I4ncFdDlD48
*출처 다스뵈이다
*출처 애플tv+
파친코
1910년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
4대에 걸친 재일 한국인의 이야기
파친코 저도 4편까지 최근에 봤거든요?
잘 만든 건 분명한데
지금 미국이나 유럽에서 나오는 격찬!
이 격찬을 보니까 이렇게까지 격찬하나? 싶은거예요
세계의 언론 중에 단 두군데만 잠잠하죠
한국 언론과 일본 언론.
일본이야 (내용상)그렇다 쳐도
우리나라 언론은 왜 이렇게 잠잠한지 이해가 가지 않는데
가장 격찬을 받는 이유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는 겁니다
*살짝 스포주의
드라마 파친코는 원작에 빠진 몇 가지
역사적 사건을 장면화 했습니다
제작진들이 이를 악물고 만들어 넣은 장면들 입니다
가령 4편의 거의 모든 게 원작에 없습니다
실존인물로 예상 되고 있는 여가수의 자결 등등
1편~3편에서 마치 콜라병을 막 흔들었다가
한 번에 뻥 터지는 순간을 4편으로 얘기들 하시는데
그래서 이 파친코가
이민진 작가의 원작 이상의 폭발력을 더 가지는 겁니다
(외국에서)한국이 이런 역사적인 아픔이 있는 나라 였어?
하고 그들이 공부하고 있어요
3.1 운동 때 형이 죽었다
"3.1 운동이 뭔데?"
"아니 3.1 운동이 뭔데?"
정보를 뒤지면서 그들이 영어로
위키피디아 뒤지고 구글링 하면서
거꾸로 찾아가고 있는 이 형국은
우린 약간 얼떨떨해.
이거? 우리한텐 나무 익숙한 얘긴데? 그리고 순한데?
뭐 일본 순사가 여중생 칼로 찌르지도 않고
고문하다가 손톱 뽑지도 않는데 왜 난리지?
하지만 전 세계인들은
완전히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의 잭팟을 얻은거예요
"게다가 이게 허구가 아니라 사실이라고?"
그래서 이게 지금 일종의 웨이브까지
만들어지는 상황입니다.
이게 참 아니러니해요
미국의 자본으로 일본의 역사왜곡을
전 세계를 상대로 가장 효과적으로 폭로 하고 있는 거야
60년대만 하더라도 미국에서 유태인들 이미지는
지금과 달랐어요 아우슈비츠 생존자들은
자기를 밝히지 못했어요
너 나치에 협조하고 살아남은 거 아니야?
이런 인식이 있었어요
그런데
할리우드 자본을 유태인들이 접수하죠
그러면서 영화를 만들잖아
그 이후에야 아우슈비츠 생존이라는 게 인간승리다
이 이미지를 얻기 시작하는거거든요?
지금은 악착같고 포기하지 않는 저항의 이미지잖아
이걸 뒤집어 낸 거예요 몇 십년에 걸쳐서.
아우슈비츠의 문제는 소프트파워의 힘을 알고
유태인 자본을 문화 컨첸츠에 집중을 시켜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한겁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베니니 영화가
결국 영화상을 탄 이 배경에도
이건 우리가 인류 공동의 죄책감을 가지고
연민을 가지고 봐야할 인류의 문제로 만들었어요
이 파친코는 똑같은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그걸 미국자본으로
또 하나 흥미로운 게
이게 코리안 어메리칸의 목소리예요
미국에서 코리안 어메리칸은 잃어버린 목소립니다
존재하지 않는 목소리예요
아시안 어메리칸 스터디 이런 수업 들으면
중국거 일본거 이런 문학작품들을 다뤄요
한국 목소리는 사실 실종된 건데
지금 한국 컨텐츠의 이 열풍이
잃어버렸던 그 목소리가 찾아지고 있는
그런 또 다른 의미가 있어요
미국 내에서 파친코를 그냥 단순히
어 그래 슬픈 이야기지 이렇게 받아 들이는 게 아니라
got it 이라 표현하며 이해하고 있다고 말해요
다른 차원의 변화입니다
"나도 저런 역사에 대해서 알고 있어"
혹은 아프리칸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민오신)우리 할머니 얘기 같다"
남미나 아시안들 에게도
"이건 우리 가족이 대한 이야기 같다" 라는
그런 보편적인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거든요
파친코는 역사에 대한 자문의원만 400명이 넘는대요
(제작비는 약 1000억)
재일 한국인 투표권 문제에 대해서만 자문하는 사람도
(우물에 독) 관동대지진 전문가도 있고요
재일 조선인들의 차별문제에 대해서
제작진은 훨씬 더 구체적으로 접근하겠다
라고 선언을 했어요
애플 제작자가 왜 파친코를 만들었을까요?
한국의 컨첸츠가 전 세계적으로 통할 거라는
상업적 확신이 있었어요
한국이야기가 한국의 재능으로 만들어지면
전 세계에 먹힐 거라는걸 체험한 거야
반복적으로 그 앞에 케이팝이 있었고
케이영화가 있었고 케이드라마가 있다 보니까.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코로나대응에서 보여준 한국 사회의 탁월함
이걸 목격 했거든요
전 세계가 똑같은 숙제 코로나를 딱 받았는데
한국이 제일 잘 풀어
전 세계가 그걸 봤단 말이지
그 연장선상에서 한국 제품이 팔리는거예요
국가 브랜드가 받쳐 줘야 돼요
메이드인 인도나 메이드인 차이나는
브랜드 파워가 뒷받침이 안돼서 안 팔려요
그리고 브랜드파워는 최근 몇 년간 만들어낸거예요
네 그리고 애플티비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 다들 이거 8편까지 다 나오면 그때
잠깐 몰아봐야지 생각하시는 분들 많죠?
시즌 4까지 갈거랍니다
-2편에 이어서-
첫댓글 파친코 잔인한 장면 없는데도 울컥하더라. 근데 배경지식 없으면 이해 못 할 부분도 은근 있어서 외국인들이 보고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역사적내용 찾아보나보네..
나도 이거 봐봐야겠다... 애플티비라고해서 새로 끊어야하나 고민했는데
문화가 힘인데 진짜.....
파친코 원작소설 봤는디 스토리 다른 부분이 있구나.. 넘 궁금하다!! 솔직히 내용 다 아니까 나중에 몰아봐야지 생각했는데 달라진 부분이 궁금해서 얼른 끊고싶네
진짜...태블릿이 애플꺼여서..보고 있는데ㅠㅠ저거 하나보고 애플티비결제한거 후회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