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해 군항제
벚꽃축제로도 불리어지는 진해 군항제는 지난 1952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어 해가 거듭될수록 행사의 규모와 내용이 점점 커지고 발전함에 따라 1963년부터 제1회 진해군항제로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5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군항제는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린 행사와 더불어 문화예술행사, 관람행사 등을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대표 봄축제로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군항제 기간 동안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 벚꽃1번지 진해 벚꽃즐기기!
벚꽃이 만발하는 4월초 진해에서는 총 10여일간에 걸쳐 군항제가 펼쳐진다. 진해 벚꽃축제는 전국에서 첫손으로 꼽히고 있는 벚꽃단지의 최대명소로 매년 10일간에 걸쳐 진해시가지와 외곽의 주요도로 주변에서 화려한 "벚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봄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진해 군항제는 진해 벚꽃감상 제 1경이라는 여좌천은 드라마 <로망스>편에서 두 주인공(김재원,이하늘)이 아름다운 벚꽃을 배경으로 촬영한 곳이기도 하며, 이밖에 장복산 공원과 진해시가지에 우뚝 솟은 진해탑과 제황산 공원도 아름답다. 해군사관학교와 작전사령부는 진해군항제기간에만 벚꽃관광객들을 위해 임시개방되는 곳으로 중원로타리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해군사관학교내의 거북선 승선체험과 벚꽃감상을 즐길 수 있다. 하늘하늘 떨어지는 꽃비를 맞으며 천천히 걸으며 꿈결 같은 시간을 만끽해보자.
여좌천 : 여좌천은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벚꽃 명소다.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초입부터 진해여고 앞까지, 약 1.5㎞ 구간에 벚꽃 터널이 펼쳐져 있다. 미국 뉴스채널 CNN에서 운영하는 CNN Go가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으로 선정하면서 부쩍 이름이 높아졌다. 여좌천에 서면 ‘명불허전’(名不虛傳)이란 바로 이런 것이란 생각을 단박에 갖게 된다. 노란 유채꽃 만발한 개천 위로 벚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한 줄기 바람이라도 불면 하얀 꽃눈이 내린다. 여좌천 물길 위로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꽃잎 배들이 동동 떠다닌다.
제황산 벚꽃동산 : 제황산공원은 진해시 한가운데 솟아 있는 제황산 정상부를 공원으로 꾸며놓은 곳이다. 제황산은 높이가 100m도 채 되지 않는 낮은 산으로 산 정상에 진해탑과 진해시립박물관이 있다. 이 제황산공원이 명성을 얻게 된 데는 높이 28m의 9층 전망대 건물인 진해탑과 제황산의 벚꽃이 큰 역할을 했다. 제황산 벚꽃은 장복산공원과 진해 해군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와 더불어 가장 아름다운 벚꽃으로 꼽힌다. 진해탑으로 올라가면 진해시와 진해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이 진해탑은 해군 군함을 모티브로 하여 건축된 건물이라 한다. 제황산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은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계단이 모두 365개여서 1년 계단이라 불린다. 제황산은 산의 형태가 부엉이를 닮았다고 해서 부엉산이라 불렸는데, 해방된 후 제황산으로 이름을 고쳤다.
해군사관학교&해군기지사령부 :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는 군사시설로서 평소에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되지만, 군항제 기간에는 영내 관람이 가능하다.
해군사관학교는 군항제 기간에 연병장, 박물관, 거북선, 해사반도가 개방된다. 손원일 동상 앞에서 바다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거북선 앞에서는 조선시대 무관복과 사관생도 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운영된다. 평일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개방하며, 입장은 오후 3시 30분에 마감된다. 휴일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도보입장은 오후 3시 30분에, 차량입장은 오후 4시에 마감된다. 차량과 도보를 통해 입장할 수 있지만, 평일에는 차량을 이용한 입장만 가능하다. 남원로터리에서부터 해군사관학교까지 유료 셔틀버스도 운영된다(1인 1100원).
해군진해기지사령부에는 군항제 기간 매일 정해진 시간에 헌병 기동대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함정공개행사, 군복착용 체험과 같은 해군 홍보 행사가 열린다. 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차량과 보도를 통해 입장할 수 있지만, 주정차 및 하차가 금지된다. 아침 8시 30분에 개방하여 평일에는 16시 30분, 주말에는 17시까지 개방한다. 입장 마감시간은 퇴장 시간 30분 전이다. 도보관광(3.5km/30분~40분소요)의 경우 1정문→故손원일제독동상→故지덕칠중사동상→해안사입구(반환점)의 코스가 있으며, 영내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차상관광(3.8km/20분 소요)은 1정문→故손원일제독동상→전투수영장→정통전대→군수사보급창→장교부두→군수사정문→해의원→1정문의 경로로 할 수 있다.
경화역 : 진해경화역은 경화역과 세화여고 사이 약 800m의 벚꽃터널이 유명하며 군항제 기간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지나가는 기차와 비처럼 떨어지는 꽃잎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해마다 국내외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CNN에서는 진해경화역을 수많은 벚꽃들이 분홍색 샤워를 일으키며 기차가 오는 순간에 마치 벚꽃잎 터널을 만들어 동화와 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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