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7일
윤하 인스타에 감사한 글이 올라와서 쓰는 글.
윤하는 일본데뷔후 인지도가 높아져
한국데뷔를 했는데
데뷔앨범부터 자작곡 기다리다가 실리는 등
음악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가창력도 인정을 받아
최연소 나는 가수다 출연자가 됨(만 24세)
나가수 시절 조그맣고 어린 가수가
뛰어난 가창력까지 보여줌
2016년부터 갖고 있던 비중격만곡증이
악화되며컨디션 난조가 잦아졌고
2016년 10월 5일 출연한
복면가왕 생방송 반응이 좋지 않았고
당시 댓글도 가수로서는 끝난거 아니냐,
목이 결국 돌아오지 않는다,
완전히 맛이 갔다, 왜 이렇게 됐냐.....
(그때쯤 라이브 영상보면 비중격만곡증 수술후
회복중이지만 전성기만큼의 창법은 못쓰는 상태)
2016년 10월 6일 춘천교대 대동제 무대 당시 멘트
https://youtu.be/qFc-6FTbYtc?si=vlChewl2Fm7CHhYy
사실 제가 어제 굉장히 마음이 안좋긴했어요.
복면가왕보신분 계세요?
네 아! 안보신분은 그냥 안보시면 돼요.
나름대로 어제 생방송 특집을 했거든요.
음...듣기 불편하시면 하지 말까요?
(학생들: 아니요)
아니 저는 이렇게 진솔하게 툴툴 털고 가고 싶어서...
어제 생방송을 하는데 정말 오랜만의 방송이었어요.
제가 목도 좀 다치고, 발도 좀 다치고...
코도 제가 비중격만곡증이 심해져서
노래하기도 버거워지고 발성도 많이 변하고
그래서 재활기간을 오랫동안 가졌어요.
재활기간동안 마냥 쉴순 없으니깐
실전에서 뛰고 해야하니까
일도 같이 겸하면서 하고 있었는데
방송은 굉장히 오랜만에 나간거였어요.
어제 뭐... 저는 좋아졌다고는 생각해요.
아직 완벽하게 돌아왔다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허고 희망을 갖고있는데
어...실망하신 분들이 꽤 계시더라구요.
아 그래요. 근데 아 괜찮아요! 실망하셔도 괜찮아요!
실망하셨다는건 제가 다시 희망을 드릴수 있다는
희망이기도 하니깐
그냥 있는 그대로의 저를 봐주셨으면 좋겠고
그래서 제가 휴대폰을 가져온 이유는
어제 제가 끝나고 엄청 많이 울었거든요?
근데 동생이 제게 문자를 보낸거에요(울컥)
그니까 이건 저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저도 지금 현역으로 뛰고 있고
여러분들도 앞으로 사회 진출을 하실거고
지금 또 대학이라는 작은 사회에 있지만
우리가 다 공통적으로 느끼는걸거에요.
자 읽겠습니다~
(출처: 윤하 인스타)
정말 글 잘쓰죠? 전 그래서 어제 느꼈어요
아 나는 갖고 태어난 탤런트로
지금까지 운이 좋게 먹고 살아왔구나
이제부터 노력해야할 시간인데
나는 너무 내 동생에 비해서 인내심이 없었다.
앞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지금 당장 인정못받아도 괜찮아요
지금 실망하셔도 괜찮아요
오늘 라이브를 듣고 ‘아 생각보다 별론데?‘
라고 생각하셔도 괜찮아요.
그대신! 제가 짠!하고 멋지게 돌아왔을때
그때 한번만 저를 지켜봐주세요!
그렇다면!
전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나서 부른 박효신의 야생화
https://youtu.be/AySDp1X6aLM?si=4ueq2BNcyjVEmSVW
7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다시 그 자리에 서게 된다.
https://youtu.be/Hcr8SrdeEuE?si=6pcyfjLDnwgQIMp_
정말 시간이 지나고 지금 생각을 해봐도
너무너무 기적같은 순간이었던거 같아요
최근의 1년은 정말정말 기적같았습니다.
제가 16년도에 춘천교대에 왔을때
굉장히 목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발성적으로도 많이 흔들렸었고 그래서
춘천교대에 오기 하루 전날
복면가왕에 출연했었는데
생방송이었거든요?
근데 이제 좀 실망섞인 그런 반응들이 있었고
‘윤하 요새 좀 왜 그래?’
이런 이야기들도 있던 때였어요.
그래서 그때 그 춘천교대의 무대가
저한테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거든요.
그때 굉장히 그날 전날 많이 울기도 했고
동생이 저에게 이렇게 장문의 편지를 써서
보내줬단 말이에요.
구구절절 구구절절하면서...
’남들은 그런 노력의 시간을 다 공감하지 못한다.‘
항상 결과물을 보고 평가할 수밖에 없고
그거에 대해서 얘기할 수밖에 없지만
자신 스스로는 알지 않느냐.
그리고 내가 알지 않잖냐. 옆에 있는 동생인 내가.
언니의 영원한 1호 팬이니까
앞으로도 언니 잘할거라고 믿는다...
이런 문자를 보내줬었어요 그래서
그걸 휴대폰을 가지고 올라와서 읽으면서
‘오늘 라이브 무대가 좀 실망스러울수도 있는데
오늘은 실망하셔도 괜찮고, 다음에 언젠가 제가
짠!하고 나타나면 그때 다시 한번 저의 노래를 들어주세요.’ 라고 얘기했던적이 있었어요.
그게 2016년도였는데
너무 다행히도 정말 최상의 상태로 춘천교대에
다시 올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구요.
(당시)재학생분들은 졸업을 하셨겠지만
그리고 신입생분들이 이렇게 오셨겠지만
앞으로도 춘천교대는 저에게 특별한 학교로 남을거에요.
그런 스토리가 있었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저를 행복하게 해준
우리의 약속을 지키게 해준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사건의 지평선(2022. 3. 30. 발매)
작곡: 윤하, JEWNO
작사: 윤하
멜론 top100
10월 4일 차트인(98위), 11월 7일(1위)
멜론 2022 11월, 12월 월간 1위
인기가요 트리플크라운(11.27. 12.04. 12.11.)
뮤직뱅크 1위(12.23.)-데뷔 첫 뮤뱅 1위
2023 한대음 최우수 팝 노래상, 올해의 노래상
https://youtu.be/C9sylOpLUG4?si=xjNud5_kmtiGjGZZ
사건의 지평선은 앨범발매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꾸준히 사랑받으며 차트에서 나가지 않고 있다.
데뷔 20년차 우리의 반려가수 고윤하 화이팅!
첫댓글 진짜 멋지다
석사동 눈물폭격기
반려가수 고윤하 영원해
거의끝물 나가수에 합류하셧지않았나.. 그때 되게 말도 많아서 힘들었을듯..
그래도 다시 돌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