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적인 집중력 부족으로 도저히 두대 동시작업은 불가능 하기에 먼저 시작했던 카마로를 후딱 끝내고
F1-2000에 열중하기로 했습니다.
까페에서 코리아님께 분양받은 카마로 컨셉입니다.
일명 '범블비차' 로 유명하죠^^
오래전에 봉다리 뜯어서 만지작 거렸는데 이제야 작업에 들어가네요.
흔하게 접하기 힘든 AMT제품으로 레벨에서 나온 카마로 커브사이드 모델과 거의 비슷한 품질을 보여주는군요.
판매 타겟이 어린이인 관계로 세부 몰드나 엣지가 상당히 두리뭉실하고 뭉툭한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 킷의 목표는 '엣지살리기' 로 잡아 봤습니다.
AMT킷의 품질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진입니다.
프론트 그릴인데 두리뭉실....두께도 상당합니다. 사진이 없지만 전체적인 바디라인이 이렇듯 두리뭉실 하다고 보심 됩니다.
헉....바디나 하부 등 덩치가 큰 부품은 게이트가 죄다 저렇습니다.
두께도 상당해서 톱이 없이는 분리하는게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세상에.....
장시간의...정말 장시간의 삽질끝에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패널라인도 깊고 명료하게 파 주었습니다.
길쭉한 라인이 일품이네요.
아흑...정말 사포질과의 전쟁이네요.
타미야의 깔끔한 라인이 그립습니다...ㅠㅠ
앞부분은 메쉬로 라디에이터 그릴을 표현하기 위해 뚫어 주었습니다.
엣지가 좀 사는듯 하나요?
본넷엔 왕따시만한 수축이 있더군요...-_-;;
완소 라이트큐링 퍼티로 급 수정.
뒷부분에도 마찬가지로 왕따시만한 밀핀 자욱....
미국 킷이라 그런지 지느러미든 수축이든 다 왕따시만 하내요....
본넷이 잘 안맞아 이리 저리 휘어서 아구를 맞춰 주었습니다.
이번엔 바디, 엔진, 내부를 도색 했습니다.
바디색은 많은 분들께서 노란색을 강추하셨지만,
많은 분들께서 너무 멋지게 만들어 주셨기에 카마로 컨셉 발표 당시 색인 실버로 가기로 했습니다.
도꾸야마님께서 건메탈을 추천 해 주셨는데 아쉽게도 없는 관계로 그나마 가장 무거워 보이는
SMP 출시 예정의 다크메탈실버로 도색했습니다.
차갑고도 육중해 보이는 느낌이 참 좋은 도료인 것 같습니다.
바디는 이쯤에서 마무리 하고,
실차 사진을 보니 엔진 커버의 가운데 파이프같은 부분만 크롬이고 나머진 반광의 알루미늄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크롬과 알루미늄의 경계를 패널라이너로 딥따 파 주고 마스킹 후 반광 알루미늄으로 도색 했습니다.
AMT킷의 맥기는 너무 과장되고 몰드가 두리뭉실했습니다.
벗겨보니 플라스틱 위에 누리끼리한 클리어층을 두껍게 도포하고 그 위에 맥기를 얹었더군요.
그래서 샤프한 맛 없이 두리뭉실한 몰드와 엣지가 나올 수 밖에 없었던 듯....
근데 이 클리어층이 뭔진 잘 몰라도 신너에도 닦여나가질 않아 할수 없이 또 사포질, 사포질....
양쪽의 엔진 커버도 마찬가지로 맥기를 벗긴 후 알루미늄실버 도포, 에칭 볼트와 와셔로 살작 디테일업 해 주었습니다.
번쩍번쩍 하니 좋네요^^
그나마 샤프한 맛이 좀 살아 난 듯 하긴 하지만 그래도 좀 장난감스러운건 어쩔 수 없네요.
다음은 내부.
내부는 일단 반광블랙으로 샤라락 뿌린 후,
군제 크롬 붓도장 해 주었습니다.
누리끼리 한 부분은 클리어 골드를 덮어주었는데 하지도 붓질에 오버코트까지 붓질이다 보니 깨끗하지가 못하네요.
그냥 넘어갑니다...^^
그러고 보니 무슨 도색이 다 실버 아니면 검정이네요.
에어브러쉬 자주 닦지 않아도 되서 좋습니다^^
AMT킷, 마무리는 깔끔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필요한 부분은 다 표현 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휠에도 맥기처리 되어있었는데 수축이 있어 홀라당 다 벗겨내었습니다.
하는김에 모든 맥기 부품들을 다 벗겼네요.
이제 하부 날림으로 도색하고 바디 클리어 및 광택작업만 남았네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은근히 압박이 심하십니다. 공장 모드... 진따 제대로된 카마로 보여주세요.^^
왕따시... 라는 단어를 잘쓰시네요 ^^ ㅎㅎㅎ 다크메탈 정말 좋은 도료이죠... ㅎㅎ 하루 빨리 작갤에서 보고싶네요 ^^
아 이키트 해보고싶다는 ;;깔끔~ ㅎㅎ 작겔 에서 뵙겟습니다
품질 극악의 킷에서 이렇게도 변할수가 있군요.. 역시 얼레리여 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