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개 길을 막는 장애물은 없었다
하늘을 덮었던 구름도 걷혔다
논 도랑에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광송간 큰 도로 호남대 앞 횟집
회원님을 맞이하고자 10분전에 도착하여 15분을 기다렸다
35분이 되어도 약속장소에 보이는 울님은 없었다
실망하여 혼자라도 회를 치겠다는 생각으로 방으로 들어갔다
분명 5시 30분에 확인한 댓글엔 두 서너 명이 참석할 것 같았다
예약된 방으로 안내를 받고 들어가니 바람공자님이 와 계셨다
잠시 후 몸에 좋다는 하모를 시켜놓고 불 위에 양판을 달구고 있으니까
울님양반님이 귀농사모 아닌가하고 방으로 들어 오셨다
울님양반님은 증심사 가는 울림동에 터를 잡고 주말이면 보성에서 경작을 하고 있다는 것
그는 재맛난 이야기를 해주셨다
친구가 전북 **산골에 묵정 답을 사서 포크레인으로 작업을 하고
70만원 들여서 나무 묘목을 심어 놧는 데
이웃 밭집 할머니가 어느 날 대뜸 물었다
‘....여 총각 심어 넣은 게 뭐냐’ ‘꾸지뽕입니다’ ‘아니 베어놓은 큰 나무가 꾸지뽕인데’
‘이건 또 뭐냐 느릅나무 입니다’ ‘아니 뒹글어 자빠진 저 나무가 느릅나무야’
하모 한 점을 젓가락으로 집어 끓은 물에 잠시 담그고
미리 데친 깻잎과 양파에 살짝 얹어
소주한 잔을 부딪치며 한 잎에 가득 넣고
마주 보면서 세 사람은 웃었다
시간이 흘럿다 7시 30분
아니 댓글에 참석한다고 분명 확인했는데 지금까지 안 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바람공자님이 휴대폰을 귀에 갖다 댔다
육각수님과 꾸지뽕님이 방 앞에 나타났다
횟집 중앙홀에 자리잡고 지금 먹고 있다는 것
어이가 없었다
꾸지뽕님이 두 손을 들면서 벌을 받겠다고 들어왔다
세하님 육각수님 꾸지뽕님 옆지기님 4분 이었다
6시 50분에 도착해서 아무도 안보여 그냥 주문해서 먹고 있었다는 것
웃었다
머리 한쪽으론 깊이 생각하기가 싫었다
바람공자님 꾸지뽕님 옆지기님 육각수님 세하님 울림양반님 나사모님
아뭏든 11시 50분경에 번개를 쳐서 일곱 울님이 만났다
나눈 이야기는 시끄러웠다
나사모님 꾸지뽕님 육각수님 등등
꾸지뽕 옆지기님 울님양반님 바람공자님은 조용했다
판매자 등록을 한 님은 한 턱 쏘라고 누가 외쳤다
2010, 2030 판매자 번호를 반납하겠다는 것이다
전북에서 꾸지뽕 열매 1000키로??를 주문받아 좋기는 헌데
수확할 때까지 열매가 안떨어지기를 바란다는 것
밧데리 주문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것
누구 회원님 고추가 듬실 듬실 잘도 컸다는 것
복토를 해야 하는데 농업진흥 상담을 받아야한다는 것
흙이 사막화돼서 작물이 자라지 않아 복토 한다는것
퇴비를 많이 해주거나 원래의 겉흙을 포크레인으로 뒤집어 찾아줘야 한다는 것
복토는 지대가 낮다거나 지목변경을 원하고자할 때 한다는 것
객토는 어?쩐 다는 것
생맥주까지 곁들여졌다
바람공자님 울림양반님 육각수님 세하님 꾸지뽕님 옆지기님 나사모님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모두 모두 즐거웠습니다
나사모 넙죽
결산내역
1. 하모 경비 96,000
- 회비 70,000
- 초과분은 벙개측이 계산
2. 생맥주 경비
- 꾸지뽕님이 정리
첫댓글 좋은님들과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우루룩쾅~~번개소리 요번주 토요일 정모에도 오시와요~
참나^^* 하루만에 진짜로 말그대로 번개친 사람들이 어디 있다요...암튼 줄거운 시간 유쾌한 모임 부럽소이다..늘 가내 평강이 있으시길....
즐거우셨군요^^
오마나 그벙개소리 들리는듯 마는듯 허더니 베락한번 거하게 맞으셨습니다 흐미 나도 베락맞고 잡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해남 정모 무자게 기다려 집니다 ^*^
맨날 즈그들끼리 만나요, 이참에 광주쪽으로 이사를 해야하겠다는........나눈 이야기들이 실속이 있었겠습니다
한나도 업소. 술만 먹고 대리 운전해 집에 왔음.
즐거운 시간들 되셨네요 ,,,담에는 금요일 오후나 토요일오후에 벙개 치시면 꼭 참석 할랍니다 ㅎㅎ
나사모님 수고하셨습니다. 생맥주는 계산은 부자집 딸 꾸지뽕님와이프가 냈습니다.. 그집은 주머니가 달라요.ㅎ
저..잠들때 번개를 번쩍했나요 ..이웃집에서 번개하셨는데..천둥은 안치고 가셨나요...따르릉~~따르릉~~좀 해주시지요 ..공자님 꾸지뽕님.나사모성님~~~~~~~~~~요번에는 카풀 안할긴데....즐거우셨으니 감사 합니다 ..늘 건강 하십시요.
댓글을 안 달수가 없군요.. 그동안 주로 눈팅만 했는데... 어제 님들 만나서 너무나 반가왔습니다.. 자주 자주 그런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