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옛길은 작년초에 혼자서 힘들게 처음 완주를 했다. 초행길에 동선도 한번에 안 나와서 두 번에 걸쳐 가면서 스탬프 위치 찾는데도 애를 먹은 기억이 있는데 한 번 완주하고 나니 두 번 째는 조금 수월해진다.
남한산성에 갈 기회가 있을 때 마다 틈틈이 스탬프를 찍어 연말에 이미 모든 코스를 다 채워서 두 번째 완주를 이미 달성해놓고 있던 차에 함께걸어요(우리두리님)팀이 옛길을 간다길래 따라나서서 인증서를 받아오면서 세 번째 완주의 발판을 마련하고 왔다.
위례신도시(하남/성남) 스탬프 두개를 추가하고 남문으로 올라 입구에서 또 하나를 추가한다. 산성내부의 동문길 스탬프는 갈 때마다 틈틈이 찍어 두었고 지난번에 남한산 정상에 다녀오면서 서문(마천역방면)으로 내려와 감이동 스탬프를 찍어 두었으므로 동선상 제일 힘든 북문 방향 스탬프 두 개만(광주향교/연자매) 추가하면 3차 완주도 언제든 가능하다. 다음 번에 남한산성에 갈 일이 있으면 북문쪽으로 내려올 것이다. 세 번째 완주 인증은 급할게 없으니 그 다음에 아무 때나 하면 되고......
경험상 남한산성 옛길을 여유있게 완주하려면 인증까지 포함해서 2회가 가장 무난하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비록 정답은 아니지만 참고가 될까해서 잠시 소개한다.
우선 1차로 '남문길+북문길' 약13Km의 길을 먼저 걷는다. 위례신도시에서 시작해서 남문(지화문)으로 올라 산성에서 점심먹고 북문(전승문)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이렇게하면 서울을 기준으로 교통편이나 동선상 가장 힘든 구간 스탬프 4개를 획득하게 된다. (북문으로 오르는 길고 지루하며 가파른 계단도 많으니 이쪽은 내려오는 방향으로 동선을 잡는 걸 개인적으로 선호한다.)
광주향교 부근에 5,9호선 지하철역 또는 잠실로 가는 버스가 있으니 하산 후에 귀가는 각자 알아서 하면되고, 문제는 시작지점인 위례신도시 남문길 스탬프함으로 접근하는 방법인데, 마천역에서 내려서 만남의 광장으로 걸어가다 보면 231번 버스 정류장이 있다. 마천역까지 버스로 15분 남짓 가면 위례동주민센터가 있다. (물론 231번 버스 노선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굳이 마천역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1차만 달성하면 2차는 쉬우니 거의 다 된거나 마찬가지다. 스탬프북이 있을 때는 어차피 지나가는 남문(지화문)과 북문(전승문)입구의 스탬프를 제외하고는 굳이 1차때 동문길 스탬프를 찍으려고 할 필요는 없다. 2차 때 찍어도 시간은 충분하니까. 왜 그런진 모르지만 남한산성 옛길중 유일하게 동문길만 동문(좌익문)을 통과할 필요없이 산성내부를 순환하게 되어있으니......
2차는 '서문길+동문길'의 약12Km 구간이다. 이번에도 시작은 마천역이다. 만남의 광장을 지나 서문(우익문)으로 오르면서 스탬프를 찍고 동문길(산성내부 순환)스탬프를 찍은 후 세계유산센터로 가서 마지막 스탬프를 찍은 후 인증을 받고 9번 버스로 성남방면으로 내려오면 된다. 동문길(산성내부)의 남은 스탬프는 동선을 고려해서 점심식사 전후로 적절히 나누어 찍으면 된다.
난, 평소에 남한산성에 갈 때 마다 스탬프북을 미리 챙기는 편인데 만일 스탬프 북이 없는 사람도 위의 방식으로 걷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스탬프북 챙기러 산성부터 올라가야 되는거 아닌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백지를 한장 준비해서 남문길 스탬프 두 개를 찍고 산성에 올라 세계화유산센터부터 들려서 스탬프북을 챙기고, 사무실에서 인증담당자의 양해를 구하고 백지에 찍어온 두 개의 스탬프를 오려붙인다. 그리고 점심식사를 하고 북문방향으로 내려가고, 적절한 날에 2차로 한 번 더 와서 인증까지하면 된다.
하루에 완주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한번에 하려면 중간에 어느 지점이든 한 번은 차로 이동해서 (서울을 기준으로 체감적으로도 그렇고 교통 여건상 상대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북문길의 광주향교 방면을 대개 택시 이용) 힘든 남한산성을 하루만에 '두 번'이나 걸어서 올라가야 되니 이동거리까지 고려할 때 쉬운 일은 아니다. 남한산성을 한 번만 오르고 옛길을 종주하는 방법은 없다.
혹시 2차때 다소 가파른 서문으로 오르는걸 피하고 싶은 분들은 인증을 나중으로 미루면 된다. 산성입구역에서 9번 버스로 바로 산성종점까지 올라서 동문길 스탬프를 다 찍은 후에 서문길로 하산하면 수월하다. (이 경우 이번 코스를 1차로 먼저 하면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센터가 시작지점이 되어 스탬프북 문제까지도 깔끔하게 해결된다.)
굳이 3차까지? 단지 인증을 받기 위해 같던 길을 또 한 번 가야 되느냐 하는 문제가 남는데, 아직 가지 않은 좋은 길이 있다. 사실 난 개인적으로는 이 방식이 좋다. 뱃지는 이미 두번 받았으니 급할 것도 없고 트레킹이 목적이니까......
그건 바로 인증을 받으러 갈 때 겸사겸사 위례둘레길을 택해 연주봉 옹성으로 오르는 것이다. 남한산성을 가장 완만하고 길게 오르는 매우 쉽고 걷기 좋은 명품 숲길이다. 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 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올림픽공원역에서 버스로 약 20분 정도 가서 광암정수장 후문에 내리면 금암산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있는데, 능선으로 올라서면 이성산성에서 오는 하남위례길 4코스 '위례둘레길'과 만나서 남한산성 암문으로 이어진다.
물론 다시 가기 싫은 사람은 두 번으로 끝내고 우편으로 신청해서 인증서를 수령하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며 오히려 더 번거로울 수도 있고 기념품은 커녕 완주 뱃지도 없이 달랑 인증서만 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 어떤 길이든 세 번은 가 봐야 그 길에 대해 알게 되는 것 같다.
- M.L 생각 ! ^♡^
첫댓글 저도 가보려던 코스인데 백지에 찍어서 붙여도 되는건지요.
거여동에서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다 그러시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동선상 처음 시작 지점만 어쩔 수 없이 그러는 거지요. (당일 담당자의 양해를 꼭 구하세요.)
미리 스탬프북을 챙기실 수 있으면 더더욱 좋겠지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저희도 두번 완주하고 세번은 반만하고 완성은 안했는데 사진을 보니 가고싶네요.
벨로스님 고맙습니다.
어느 코스가 남으셨는지요?
기회되면 같이 가세요.
연초에 인증을 받아야 선물?이 있는 것 같아요.ㅎㅎ
꼭 그것때문에 걷는 건 아니지만......^^
달그림자님
안녕하시지요,
남한산성 두번째 종주를 축하드림니다.
죽산님 고맙습니다.^^
벌써 1월도 절반 이상이 지나버렸네요.
항상 염려해주시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내일 정모에서 뵙겠습니다.^^
(고대산 역고드름이 얼마나 자랐을지......)
달사랑님 !
우리두리님 리딩팀과 함께 남한산성 옛길을 동행하셔서 2차 완주를 마치셨군요~
수고 많으셨고 격하게 축하드립니다~
텀블러 상품도 받으시겠네요~
저도 작년에 앵베실 선배님과 하루에 완주를 마쳤던 추억이 있습니다~
2차 완주 스탬프는 동문길 한 두개 빼고 거의 다 찍어 두었는데 완주증을 받으러 가는 길에 겸사겸사 동행했지요. 역시 산타전님은 한발 앞서 텀불러 주는 것도 알고계시네요.
작년초에 구급세트를 준다길래 부랴부랴 완주해서 소문들은지 한달후인 3월에 인증하러 갔더니 기념품은 고사하고 뱃지도 떨어졌다더군요. 뱃지는 한참 후에야 받긴했지만.
남한산성 옛길이 거리야 24Km정도 밖에 안되지만 동선이 안나오는데다 집에서 이동거리까지 멀어서 저처럼 느긋하게 다니는 체질은 한 번에 완주는 꿈도 못꿉니다. 더구나 평지도 아닌 높은 산성을 하루에 두 번이나 올라가야 되는데 대단들하십니다.
내일 산행도 잘 다녀오세요. 고맙습니다.
추운날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해서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늦게오시면서 봉사하신것
잘알고 있습니다
늦게까지 챙겨주신 고마움
잊지 않겠습니다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남한산성 옛길 인증서를 받으러 나서려던 차에, 7080실버선배님들만 모이신 함께걸어요팀과 동행할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하신 것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걸음 속도가 6학년인 저보다 결코 느리지 않으시던데요? ㅎㅎ
우리두리님도 잘 아시는 바 처럼 저는 독자노선?으로 느린 혼트가 주특기지만, 그렇다고 늘 혼자 걷기만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이왕에 기회를 주셨으니 앞으로 일정이 허락하는대로 최대한 합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마주치면 늘 반갑게 맞아주시고, 여러모로 잘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남한산성 옛길
두번째 완주 축하합니다
저도 작년 초 한번 완주했었는데
한번 더 욕심내 봐야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예, 남한산성길은 언제가도 걷기 좋은 트레킹코스니까, 옛길을 무리하지 않고 쪼개서 하시면 여유있게 걸으실 수 있으십니다.
동선상 2회가 무난하지만, 3회로 나누어 인증을 별도로 하시면서 봉암성(벌봉)과 남한산 정상석을 둘러보고 오셔도 좋고......
어제 정모에서 오랫만에 다시 뵈니 반가웠습니다.
복돼지님 고맙습니다.^^
달사랑님과 함께한 남한산성옛길
완주투어 잘마무리되어 감사합니다.
도보중 여러가지 배려와 협조에 감사
드리며 함께할 기회가 또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했습니다.
우분트님 어제 정모에서 다시 뵙고, 돌아오는 길에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길에서 종종 뵙겠습니다.
건강한 발걸음을 오래오래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