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엔진 달린걸 좋아해서
어렸을적 부터 미니 스쿠터, 카트, 엑시브 잠깐 타다가 4발 달린 차로 면허 따자마자
1종보통 따자마자 4발 자동차를 열시미 타고 지내오다
요 1 , 2년 사이에 기름값이 너무너무너무 올라서 ㅠ
대안으로 생각한게 바이크였습니다.
물론 반대야 심했지만 전 제가 생각 한건 일단 저지르고 난후에 나중에 모라하든 절대 안굽히거든요 ㅎㅎ;;
취미삼아 만들어 타던 43cc 미니스쿠터의 예초기 엔진이 뻗어 더이상 돌지 않게 되자
새 예초기 엔진을 살바엔 걍 진짜를 타자 , 라는 마음에
일단 거진 10년만에 다시 메뉴얼 바이크를 덜썩 탈라니 솔찍히 이젠 겁도 좀 나서 ㅎㅎㅎ
스쿠터 부터 보았습니다.
근데 스쿠터 가격도 만만치 않더군요 ..
그래서 배달용으로 마니 쓰는 50cc 프리마 스쿠터를 싸게싸게 30인가 27인가 에 가져와 자가 수리 후
몇일 연습 삼아서 탔습니다. ㅎㅎㅎㅎ
이거도 3일정도 타니까 익숙해져 타는게 영 재미가 없었습니다 . ㅠ
원래 연습용으로 타다가 고장나면 분해해서 카트나 atv 로 만들어버릴려는 생각이 컷기 떄문이었는가봐요 ..
집에다가는 이건(프리마) 팔아버릴꺼라고 말해두고 겁없이 이젠 125 메뉴얼 바이크를 물색했습니다.
아직 2소를 따지 않은 상황이라 250은 타고싶어도 무면허는 ㅠㅠ
마그마 , 데이스타, 미랴쥬,,,,,
안전하고 편한 아메리칸만 찾다가 미라쥬가 눈이 들어왔습니다.
다들 미라쥬와 코멧은 250 부터라고 하는데 ㅠㅠ
면허가 안되니 ㅠㅠ 125로만 찾았지요 ..
코멧과 미라쥬는 같은 엔진을 사용하더라구요 ... 그런데 코멧의 압축비가 더 높아서 힘은 코멧이 더 좋다는 ㅠ
그런데 전 이상하게 r차나 네이키드는 안땡기더라구요 ...
이번에 대회용 미라쥬 엔진을 사둔게 있어서 미라쥬로 결정하고 무지 싼 매물을 찾았지요 ㅎㅎㅎ
어짜피 고장나면 대회용으로 사둔 부품차에서 빼다가 수리 하면 되니까요 ㅎㅎ
장안동쪽에 갓20된 대학생이 01년식 검정 무광도색된 미라쥬를 왠지 싸게 내놓았더라구요 ..
낼름 집어서 장안동으로 가지러 갔지요 ..
그런데 이녀석... 마후라가 ... ㅠㅠ 이 학생이 할리 소리는 내고 픈데 마후라 바꿀 돈이 없어서 ...
앞엔진에서 나오는 하단 마후라를 아예 잘라냈더군요 ;;;;
그외에는 뭐.. 앞뒤 브레이크가 거의 다 닳았다는것과..
어따 쿵했는지 연료통 땜빵자국... 계기판도 덜렁덜렁....전제적인 약간의 녹...
그나마 엔진이 버티는거 같아서 사기로 마음 먹고 32만원을 주었습니다 .ㅎㅎㅎㅎㅎ
무지 싸게 가져왔지요?
제가 수원사는데 메뉴얼 바이크를... 10년만에 장안동서 수원까지 ;;;;;
뭐... 이제는 집에 가져오는 일만 걱정 되더라구요 .. 보험도 안들었고.. 서류는 있지만 등록이 안된 상태라...
차는 경차 수동 부터 미니 버스까지 다 몰줄 알고 어지간한 운전실력에도 자신이 있었기에 ...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일단 앉아서 클러치와 미션감각부터 손과 발에 익혀 보았지요 .. 악셀이야 뭐 ... 살살 돌리면 되니까..
브레이크는 참.. 걱정 되었어요 .. 앞은 잘드는데 뒤가 .................한 40도는 밟아야 이제부터 서는구나... 할정도 ㅠ
장안동부터 혹독한 혼자만의 사투가 ㅎㅎㅎㅎㅎ
시간은 바야흐로 퇴근길 지옥의 6시....장안평역 4거리서 부터 출발해서 가는데 ..
신고식 재대로 했습니다.. 뭐.. 매도 일찍 맞는게 낫다고 ..
그막히는 길이 저에게 클러치 감과 저속 균형감각을 일깨워주네요 ..
빽빽히 들어선 차들이 차간거리와 사이사이 빠져나갈 통로를 보여주네요 ㅎㅎㅎ
바이크의 묘미!! 막혀서 있는 차들사이사이로 전 지나갔습니다. ..
차 운전자들 부러움과 불만의 얼굴로 보는게 느껴지네요 ㅎㅎ
장안동사거리에서 천호대교를 건너 길동사거리에서 올림픽 공원으로 가락시장으로 양재IC 를 거쳐 과천 서울랜드길을 지나고
과천시청 쪽을 지나 안양으로 안양에서 의왕으로 1번국도를 타고 수원으로 왔지요 ...
첫 주행부터 상당히 긴 거리를 왔다고 느꼈습니다. ㅎㅎ
근데 한시간정도 걸렸네요 ㅎㅎㅎㅎ;; 만약 4발 차 였다면 그시간에 그거리를.... 6시 출발했음 8,9시쯤 도착했겠죠 ...
참 재밋더라구요 ㅎㅎ 125 인데 걱정하던 더딤은 그다지 못느꼈어요 ..
차운전하던 습관이 베어선지 가속이 더딘걸 몰랐는지도 모르죠 ㅎㅎ
250 탈기회가 있다면 달라지겠지만요 ㅎㅎ
베테랑라이더분들 만큼은 아니지만 첫주행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시동 한번 안꺼먹고 조작 미스 한번 없이
왔다는게 뿌듯하더라구요ㅎㅎㅎ
연비도 생각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차보다는 ㅠㅠ 리터에 20~33사이 나오는거 같아요 ..
이렇게 저는 중단거리용 50cc 프리마, 중장거리용 미라쥬125, 제 집처럼 4년넘게 같이 해온 카니발...
3대의 내연기관 라인업을 갖추게되었습니다. ;;;;
아 지금은 뻗었지만.. 카니발에 실려서 단거리를 활보해주었던 미니스쿠터도 있군요 ㅎㅎ
새로온 미라쥬는 이제 혹독한 수술에 들어가게 되는데 ....
긴글이 되어 다음에 이어 쓰겠습니다.
남자로써 무언가 새로운 세계로 접어들면 참 신나요 ~ ㅎㅎㅎ
첫댓글 재미있게 잘 쓰셨네요.... 이쁘게 꾸며 보세요....ㅎㅎ
네 ~ 외장 꾸미는껀 그다지 안좋아하는데 바이크는 안전상에서도 좀 하는게 좋겠더라구요 ~
열정이있기에~~~
감사합니다 ㅋ 간단에 새로운 꺼리를 찾아 나름 빠져 하고있답니다 .ㅋ
대단하시네요!!!나는 처음 바이크샵에서 집에까지 15킬로 되는 거리에서 5번 시동꺼졌는데요...ㅎㅎㅎ.
ㅋㅋㅋ 저도 대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ㅋ ㅋㅋ ㅋ 한 백여키로도 달려보고 싶네요 ~ㅎㅎ
열정이 대단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재밋는거 같애요 ㅎ
축하 드려요 바이크 cc 보다 안전 운전 능력을 키우심 좋은 라이딩 오너가 되실듯 하네요 축하 드려요 ^^
cc 업글이 없을리는 없겠지만 ㅎㅎㅎ 자동차 운전은 좀 하는데 ㅎㅎ 바이크는 연습중이에요 ㅎㅎ 실수 하나면 죽을수도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심조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