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헤미안 룩

[참솔향기]

여름 보헤미안 룩  

올여름엔 몸을 구속하지 않는 실루엣, 자유로운 레이어드의 보헤미안 룩이 대세다.

시즌 히트 소재인 데님으로 풀어본 초여름 낭만적인 히피 스타일링.

보헤미안식 블루 랩소디

자유분방한 감성의 보헤미안 무드를 표현하는 데 블루는 최고의 컬러. 헴라인이 닳아 해진 듯 연출된 통 넓은 데님 스커트와 걸을 때마다 춤추듯 움직이는 프린지 장식의 재킷, 에스닉한 프린트 블라우스 모두 블루라는 공통된 키워드 아래 낭만적이고 자유로운 감성을 자아낸다.

+ 블루 재킷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시폰 블라우스  꽁드와데꼬또니에, 헴 라인 데님 스커트  빅팍, 블랙 워커, 나무하나.

꽃에서 영감 받은 로맨틱 히피

손맛이 느껴지는 플라워 모티프 장식은 보헤미안룩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준다. 시폰이나 오간자를 오리고 잘라 붙여 만든 섬세한 꽃잎으로 장식한 슬리브리스는 바람이 불거나 길을 걸을 때마다 진짜 꽃잎이 흔들리는 듯한 착시 효과를 준다. 그린으로 물들인 감성적인 진을 레이어드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싱그러운 로맨틱 룩을 완성했다.

+ 플라워 모티프의 톱 그린색 팬츠  모두 로트레쇼즈, 비즈 귀걸이와 팔찌 다다오브제.

손맛이 느껴지는 크로셰와 진의 레이어링

슬리브리스와 튜브톱에 크로셰 니트를 레이어링해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데님 밴드 톱과 와이드 팬츠로 무장한 룩에 꽃 아플리케가 뒤섞인 아즈텍 무늬의 크로셰 니트로 인디언 소녀 같은 보헤미안 감성이 느껴진다.

+ 크로셰 니트 베스트  써스데이아일랜드, 데님 톱  와이드 팬츠  모두 포에버21, 골드 뱅글 다다오브제. 데님 소재의 숄더백  지컷.

풍성함을 주는 수공예 디테일

구슬과 자수 장식으로 에스닉 느낌이 나는 미디스커트에 슬리브리스를 매치해 사랑스러운 히피 스타일을 연출했다. 보헤미안룩의 한 끗 차이는 영리한 실루엣 연출에 있다. 타이트한 상의로 실루엣의 완급을 조절하거나 볼드한 목걸이로 시선을 위쪽으로 옮겨주는 센스를 발휘하면 키가 커 보이면서도 자유로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 블랙 톱 오또다메 by 꼬르뽀, 에스닉 스타일의 데님 스커트  로트레쇼즈, 슈즈 소다, 초크와 팔찌  다다오브제.

드레시 업 보헤미안룩

셔츠를 한쪽만 팬츠 안에 넣어서 언밸런스하게 마무리하거나 무심하게 소매를 걷어 올리는 것만으로도 히피의 상징인 자유분방함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드레시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안감의 시폰이 슬쩍 드러나는 레이스 재킷을 매치해보자. 부분부분 물이 빠진 것 같은 데님에 레이스를 덧댄 쇼트팬츠를 더하면 여성스러움을 갖춘 자유로운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페도라를 매치해 진정한 보헤미안 스타일로 마무리하는 것도 멋스럽다.

+ 레이스 재킷  메릴링 by 스페이스눌, 스트랩 블라우스 에잇세컨즈, 데님 쇼트팬츠 포에버21, 버클 슈즈  나무하나, 해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기획: 김지영 기자 | 사진: 박우진 | 모델: 박수진 | 스타일링: 서가영 | 헤어와 메이크업: 변재수, 나경(W퓨리피| 제품협찬: 꽁드와데꼬또니에 나무하나, 나인웨스트, 다다오브제, 로트레쇼즈, 메릴링 by 스페이스눌·오또다메 by 꼬르뽀, 빅팍·써스데이아일랜드·에잇세컨즈·지컷, 소다, 어그, 포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