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는 재료 소진된 메뉴들이 좀 많아서 일찍 닫고 같이 일하는 동생과 소주 한 잔 하러 길을 나섰습니다.
일찍 이라고는 해도 이미 꽤 늦은 시간이라 예술공원 대부분 집들이 거의 마감시간이라 늦게까지 여는 집을 찾아서 한참을 걸어 내려오면서 고독한 미식가 코스프레를 하면서 이 집 저 집 기웃거리면서 탐색전을 펼쳤었는데요.
그러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집. 낙원 민속촌.
딱 느낌이 오더라구요.
몇 기 까지 하시냐고 여쭤보니까 늦으면 새벽 4시 까지도 하신답니다!
쏘 나이스!
메뉴!
저희는 우선 홍합탕을 주문했어요.
매콤하게 청양고추 좀 넣어달라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들어주시더라구요.
시래기를 김이 모락모락 따뜻하게 찬으로 내어주신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밥은 햇반이 있다고 하셔서 밥 안주 할 겸 부탁드렸더니 맛있는 김치를 추가로 또 주셨어요.
홍합탕은 중 사이즈 15,000원 입니다.
솔직히 홍합이 뭐 그냥 홍합입니다.
국물이 좀 심심해서 소금 좀 부탁드렸어요!
졸아들면 짜진다고 하셨지만 저희는 성격이 좀 급하거든요ㅋ
칼칼하니 맛있게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또 빨뚜 두 병 격파!
홀에는 테이블이 4개 정도 있었어요.
다른 곳은 손님들이 계셔서 못 찍었는데 저희가 마시는 동안 두 팀의 동네 분들이 단체로 오셨다 가셨어요.
모두 단골이신것 같더라구요.
동네 사랑방이 확실합니다ㅎ
안주가 슬슬 모자라서 저는 장대찜을 주문했습니다.
저보고 장대 아냐고 하시더라구요.
알다마다요.
사실 취급하는 곳이 많이 있지 않아서 이런 메뉴는 참 반갑습니다.
2만원이니 당연히 사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으니 딱 적당한 만족감이었어요.
큰 건 마리당 소매가 3만원도 하니까 저는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쫄깃 짭쪼름하게 쪄낸 장대찜 살을 한 점에 또 소주 한 잔.
술 냉장고 바로 앞에 앉은 덕에 빨뚜를 편리하게 가져다 먹었습니다ㅎㅎ
혼자 운영하시다보니 안쪽 주방에 들어가시면 바깥 소리가 잘 안 들리시는것 같은데 1인 업장은 그런 부분을 늘 감수해야죠.
노포 분위기 물씬. 밑반찬으로 이미 소주 한 병은 충분히 마실 수 있는 집.
늦게까지 영업해주셔서 감사히 잘 마시고 온 낙원 민속촌 방문기 였습니다.
[카카오맵] 낙원민속촌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64 (안양동)
https://kko.to/MAct96kC7h
첫댓글 예술공원에 있는 집인가요? 지도도 첨부해 주시면 알기쉬울것 같네요. 엊그제 산본에서 두부김치 검색해보니 다 2만원이던데 여긴 만원이군요. ㅎㅎ 저도 생선찜 종류를 시켰을 것 같아요.
초입 두산위브 맞은편 입니다. 지도 어떻게 첨부하는지를 잘 몰라서요ㅋㅋㅋ 카카오맵 링크 넣었는데 안 뜨네요;; 반건생선찜 너무 좋아합니다!
참고하세요,
https://place.map.kakao.com/16099076
흐업 이 링크는 되는군요:;
나쁘지 않군요...!!
네 나쁘지 않습니다^^
산행 하산하고 한번 들러야겠습니다 잘보고갑니다
전 종류도 많아서 막걸리 한 잔 하고 가기도 좋을것 같습니다.
오호.... 매우 친근?감 많이드는 그런... ㅎ
예전엔 이런 집들이 많았는데 이젠 점점 찾기가 힘드네요
오 저도 이런 분위기 좋아해요 ^^
나중에 6동포장마차도 한번 가보세요 ~~~
6동포차 저장할게요. 예전 6동 살때는 이등병의편지라는 단골집이 있었는데 안산으로 옮기셔서 아쉽더라구요.
아 보니까 예전에 몇 번 갔었던 집이네요ㅎ
@chris 아핫 이미 아시는군요 여기 애정하는 집이에요 🥰
이집 영업을 하는구나....^^
2층에는 내가 자주가는 닭발집 이었는데 사장님이 지리산흑돼지로 업종 변경했지요
아 그 흑돼지집이 닭발집이었군요. 닭발집이었으면 제가 꼭 가봤을텐데 말입니다.
울카페에서 핫 하길래 차타고 지나가다가 위치 확인해 두었네요..ㅎ
멤버가 맞으면 다녀오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