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적벽을 다녀오다
지난 9일 어버이 주간에 사돈모임에 20여명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1박 2일 나들이 일정을
알려주었는데 열흘이 훌쩍 지나가고 오늘로 닦아왔다.
주최되는 막내가 애들의 보챔에 못 이겨 출발을 앞당겨 08.40시 여수를 나온다.
호남고속→주암으로 나와 동복을 경유 화순금호리조트 “아쿠아나”현장에 10.30시 도착한다.
애들과 1시간 물놀이에 흥미없어 빠져나온다.
아늑한 탈의실에서 잡지를 읽으며 시간사냥을 하는데 일행이 모이고 풀장은 점점 만원을 이룬다.
가정마다 애들을 위주로 물놀이 장비(비닐 타이어. 썬 그라스)등으로 무장하는 모습에서 5월은
어린이와 어버이들을 한때나마 즐거움으로 안내하는 가정의 달을 실감나게 한다.
정오가 넘어 귀염둥이 막내 며늘애가 아부지 풀장 2층으로 점심 같이하게 오라한다. 중식 후 늦게
도착한 남자 사돈들과 리조트 앞 넓은 들판 농사를 살펴보며 16시가 넘어 물놀이에서 나온 애들과
준비 해온 음식은 카트로 운반 5층 503.511.512호 콘도에 분산 배치하고 며느리, 딸들이 열심히 차린다.
우리 부모층 9명은 512호에서 젊은이들은 애들을 데리고 복도 건너편 503호에서 자유롭게 저녁을 먹는다.
서로 자유스러운 분위기에 신경 쓴 애들의 배려에 고마운 마음과 지나간 時節 부모님에 대한 애틋하고 부족한 효심이 희미하게 떠오른다. 자녀 며느리들이 모여 시장을 보고 경리를 맡아 결제하는 애들이 너무 안쓰러워 그 노고를 덜기 위해 이 모임을 일시 중단했으면 하는 의견이 나왔다.
또 한편으론 부모와 애들을 1년에 한번 함께 하고픈 젊은 애들의 의사결정에 따르기로 한다.(19일1박)
20일 아침 05시 어제의 감사와 오늘도 은혜로운 하루를 허락해 주실 하나님께 기도 후 맑은 공기마시며,
서유리 공룡발자국 화석지를 돌아 1시간 건강에 보탬이 되리라 생각해본다.
오후 계획은 화순 적벽 문화유적112호를 돌아보는 순서로 되어있다.
아침식사는 512호서 합동으로 마치고 콘도를 나온다. 우리가족 7명은 무등산 자락에 자리한 안양목장을
들려 애들과 양 먹이를 주며 놀다가 약속시간이 되자 화순 읍 “이용대”체육관 앞에서 넷 가정이 모인다.
우진관광 적벽투어 버스6대중 5번 버스에 우리일행이 타고 5~10M 거리를 유지하며 6대의 바스는 함께
행동을 한다. 첫 번째(14.20시) 들른 곳은 물염정(勿染亭), 이서면 소재에 있었다.
버스 6대는 또 다른 출입이 통제된 산길(일방통행)을 구비 구비 돌아올라 적벽이 가장 잘 보이는 도암 호수 주변 망향정(望鄕亭) 잔디밭에서 수원지 건너 2~300m 앞 동복호 절벽에 펼쳐진 “적벽”을 사진에 담느라 버스 6대의 관람객들은 모두 즐거운 감탄에 쌓인다. 출발했던 주차장에 17시(3시간30분소요)가 된다.
우리 일행은 4대의 승용차에 분승하여 화순읍 전문 중국음식 점 “향미”옥에 예약했으나 휴일이고 다른
손님은 그리 많지 않았으나 몹시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려 이름도 모른 음식으로 허기를 면하니18:30시다.
오늘도 즐거웠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에 만나기를 다짐하며 작별인사로 헤어진다. 화순을 빠져나온
우리 차는 동복→주암으로 빠져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집에는 20시에 들어왔다.
이렇게 1박2일은 즐겁고 풍요로운 5월이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어디론지 홀연히 떠나간다.
2018.5. 24 주촌 조용기
1.아쿠아나 가족물놀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1D84C5B0F51EA10)
2.무등산 자락 안양목장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75D365B0FA31B2D)
3. 망향정 뜰 앞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B42385B0FA42B12)
4. 적벽을 바라보는 광장에 손주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62B495B0F52C20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