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닉스 파크(강원도 평창군)주변◆ 초가집 맛고을겉으로는 허름한 초가집이지만 안에 들어가면 포근한 멋이 깃들여 있는 한정식 전문점. 시골 한정식을 주문하면 18가지의 찬이 푸짐하게 밥상을 메운다. 강원도 산간에서 채취한 산나물과 감자전, 감자조림에도 손이 가지만 무엇보다 입맛을 자극하는 것은 이 집 특유의 된장찌개. 집에서 담근 된장과 청국장을 섞어 국물을 내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명태식해와 갈치젓갈, 소금에 절인 후 무쳐낸 깻잎에도 계속 손이 간다. 대부분의 음식에 기름을 쓰지 않아 담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09:00~24:00, 시즌내 무휴 시골 한정식 8000원, 영양돌솥밥 한정식 1만원, 메밀전 5000원 / 신용카드 가능 ☏033-334-6789 ◆ 콩가루에 버무린 송어회즉석에서 만든 뜨끈뜨끈한 순두부를 먹을 수 있는 산촌순두부(봉평면 무이2리.033-333-5661)가 알려져 있다.
17년째 영업 중이며 스키장에서 1㎞ 거리. 양념 간장에 찍어먹는 순두부와 비지찌개, 여섯가지 반찬이 포함된 정식이 6천원. 주문을 받으면 즉석에서 콩을 갈아 순두부를 만들어준다.
면온 인터체인지에서 휘닉스 파크 가는 길에 있는 '일송정'(033-333-7043)은 송어회로 유명하다. 송어를 야채와 콩가루에 버무려 먹는데 콩가루의 고소함과 회의 쫀득함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세 사람 정도 먹을 수 있는 1㎏에 2만원. 서비스로 매운탕이 나온다.
- 무주 리조트(전북 무주군)주변
◆ 섬마을가든 첩첩산중 무주에는 산채전문식당이 즐비하지만 이왕 무주까지 갔다면 어죽을 꼭 먹어보자. 무주읍에서 근영아파트를 지나 작은 고개를 넘으면 앞섬을 끼고 흐르는 강이 있다. 여기서 나오는 쏘가리, 빙어 등을 직접 잡아 요리한다. 살짝 삶은 물고기를 갈아 해장국처럼 얼큰하게 끓여내는데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 09:00~22:00 어죽 4000원, 빙어튀김 5000원, 쏘가리매운탕 4만원 / 신용카드 가능 ☏063-322-2799◆ 민물고기 푹 끓인 어죽 일미서울의 식도락가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금강식당'(전북 무주군 무주읍.063-322-0979)이 가볼 만하다. 17년째 어죽 하나로 한 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금강 상류인 오산천.내도천.부남천에서 잡은 자개미(바가사리).모래무지를 푹 고은 다음 파.마늘.깻잎.미나리.고추와 수제비를 넣고 만든 어죽이다. 민물고기 요리의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가격은 한 그릇에 4천원. 쏘가리탕(3만~5만원), 메기탕(2만~3만원), 바가사리탕(2만~3만원)도 일품. 반찬으로 나오는 물김치가 맛깔스럽다.
- 용평 리조트(강원도 평창군)주변◆ 살살 녹는 대관령 한우갈비대관령에서 키운 한우를 재료로 만든 갈비가 먹을 만하다. 스키장 관계자들이 적극 추천하는 곳은 리조트 입구 횡계마을에 있는 '대관령 숯불회관'(평창군 도암면 횡계리.033-335-0020).
얼리지 않은 한우 등심(1인분 3만5천원,150g)이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된장찌개(4천원)도 구수한 맛이 빼어나다.
횡계 일대에서 '오삼 불고기'를 안 먹고 오면 후회하게 된다. 오징어와 삼겹살을 고추장에 버무려 석쇠에 구워 먹는 것이다.
30년 전통의 '납작 식당'(횡계리.033-335-5477)이 유명하다. 식사를 하다보면 밑반찬으로 나오는 동치미.시래기 무침 등도 더 요구하게 된다. 오삼불고기 1인분 7천원, 오징어 불고기 1인분 6천원.
성시윤 기자<
copipi@joongang.co.kr>
editor 전재현, 이귀랑, 김종학, 유철상, 임우석, 오주환, 김영주, 이정순
photographer 이강빈, 최지영, 이내정, 이미라, 방문수, 이충규
기사제공 : 프라이데이 (
http://wfriday.patzzi.com)
- 베어스타운(경기도 포천군)주변◆ 대청마루조미료 대신 과일즙, 천연양념만 사용하는 갈비 전문점. 72시간 제대로 숙성시켜 육질이 연하면서도 쫄깃쫄깃하다. 깔끔한 실내 분위기에 화롯불까지 켜놓아 언 몸을 녹이기에도 그만이다.
▒ 10:00~22:00 인분(9대) 2만2000원, 모듬구이 2만 9천원/신용카드 가능 ☏031-534-9999◆ [카페] 물소리 바람소리
고모리 카페촌 내에 있는 카페. 카페 안에서 자라는 도토리나무가 인상 깊다. 실내 분위기는 밖에서 볼 때와 달리 매우 아늑하고 편안하다. 이름 그대로 행복한 오후의 느낌이랄까. 지은 지 8년 된 목조건물인데도 깨끗하고, 2층 전망도 괜찮은 편이다.
▒ 11:00~02:00 음료 5~7천원, 왕새우프라이 3만원, 황태구이 2인분 2만5천원, 정식 1만5천원/신용카드가능 ☏031-541-7267- 서울스키리조트(경기도 남양주시)주변
◆ 궁중손만두 리조트 앞에 자리잡은 만두집으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손님들이 사철 끊이지 않는다. 주메뉴는 쇠뼈를 4일 꼬박 고아낸 사골 국물에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손만두 5~6개를 넣어 끓인 만둣국. 곰탕을 먹지 않는 이들도 즐겨 찾을 만큼 맛이 담백하면서도 구수하다. 밥을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육수에 버섯 4가지와 만두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궁중뚝배기가 좋다.
▒ 06:30~24:00 만둣국 5000원, 궁중뚝배기(공기밥 포함) 5500원,만두전골(중/대) 2만원/2만5천원/신용카드 가능 ☏031-592-0254◆ [카페] 예인모란미술관 바로 옆에 있으며, 미술관으로 착각할 만큼 외관이 멋스럽다. 실내는 질 좋은 핀란드산 통나무로 꾸며져 있어 편안한 느낌. 겨울 햇살이 통유리로 비쳐든다. 매콤한 닭가슴살에 모차렐라 치즈를 얹어 구운 치킨디아볼라와 신선한 각종 해산물과 바질향의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부카니에라 스파게티가 인기. 미국에서 직접 가져오는 헤이즐넛 커피도 유명하다.
▒ 10:00~02:00 치킨디아볼라 9000원, 부카니에라 스파게티 1만2000원/신용카드 가능
☏031-593-6711- 사조리조트 수안보(충청북도 충주시)주변
◆ 향나무집 40여 가지가 넘는 시골밥상을 받아볼 수 있는 곳. 월악산 주변에서 채취한 자연산 생나물과 야생 버섯류를 주재료로 하여 산채정식과 비빔밥을 가정식 차림으로 낸다. 10여 가지가 넘는 나물과 집에서 직접 만든 두부와 묵, 해산물과 젓갈까지 나온다. 조미료를 넣지 않은 깔끔하고 정갈한 밥상이 어쩔 수 없이 포식하게끔 만든다.
▒ 08:00~21:00 향나무정식 9000원, 산채정식 7000원, 꿩샤브샤브 4만5000원/신용카드 가능 ☏043-846-2813- 양지파인리조트(경기도 용인시)주변
◆ 그 집지난 10월 오픈한 새내기 밥집이지만 인근 주민들 사이엔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주 메뉴는 7,000원짜리 옛날밥상. 남도식으로 조리한 17가지 찬에 된장찌개, 계란탕, 생선조림 등이 곁들여진 밥상은 말 그대로 진수성찬. 연탄불에 구워내는 돼지고기, 쇠고기 화로구이도 별미.
▒ 10:00~22:00 옛날밥상 7000원, 소연탄구이 1만2000원, 돼지연탄구이 1만원, 두부무침 6000원, 김치전골 1만5000원, 동태전골 1만5000원/신용카드 가능 ☏031-336-3439
◆ [카페] 우리나무 한국과 미국 유명 특급 호텔에서 40년간 조리장으로 일해 온 정용환씨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그의 주특기는 프랑스식 풀 코스. 홈 메이드 셔벗과 식전 식후주까지 꼼꼼히 챙길 만큼 정통 프렌치를 그대로 재현한다. 파티션이 있는 공간 인테리어는 그리 세련되지 않았지만 호텔식으로 깔끔하게 꾸며 품격이 있다. 차 한잔보다는 와인이나 식사를 더 권하고 싶은 곳이다.
▒ 11:00~24:00 코스요리 2만8000~3만5000원, 생맥주세트메뉴 3만원, 양주세트메뉴 8만~9만원, 차와 음료 3000~5000원/신용카드 가능 ☏031-321-366- 천마산스키장(경기도 남양주시)주변
◆ 옛고향몽골문화촌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몽골요리 전문점. 몽골 현지에서 요리를 직접 전수받은 주방장이 조리를 한다. 별미는 ‘초이방’(몽골 칼국수). 우리나라 칼국수와 달리 국물이 거의 없고, 국수를 삶지 않고 수증기로 쪄내 면발의 쫄깃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 몽골 전통 군만두인 ‘호 쇼르’와 호떡인 ‘뚝슝감빌’도 먹어볼 만하다.
▒ 10:00~22:00 초이방 7000원, 뚝슝감빌(야채수프 포함) 7000원, 호쇼르 1만2000원/신용카드 가능
☏031-592-8801◆ [카페] 작은 사람나무와 흙벽으로 만든 너와집 형태의 카페. 앞으로는 은빛 북한강이, 뒤로는 경춘선이 달린다. 다양한 형태의 창을 통해 보는 세상이 특히 예뻐 한나절을 있어도 마냥 좋기만 할 듯하다. 이곳에는 볼거리도 풍성하다. 잘생긴(?) 남근석 모양의 페치카,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진실의 입, 세상에 2개밖에 없다는 조각상 등 특이한 것투성이. 고운 겨울 햇살에는 진한 대추차 한 잔에 갓 구워낸 고구마가 어울린다.
▒ 10:00~02:00 대추차 6000원, 불낙전골(소) 2만5000원/신용카드 가능 ☏031-591-4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