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녹색당 경기지역 후보 공동기자회견문- 골목에서 행복이 피어나는 녹색정치, 생활정치의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이희정]

녹색당 경기지역 후보 공동기자회견

◎ 일시 및 장소 :

2014년 4월 2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3층 브리핑룸

◎ 내용 : 6.4 지방선거 녹색당 경기지역 후보 공동기자회견

◎ 순서 :

1. 녹색당 경기지역 후보 공동기자회견문 취지 및 후보 인사

2. 기자회견문 낭독

3. 후보자 출마의 변 낭독

서형원, 안명균, 임을재

4. 질의 및 응답

5. 마무리

◎ 진행 및 참여

사회 : 이동현(녹색당 경기도당 사무처 간사)

참여 : 서형원, 안명균, 임을재

◎ 주관 녹색당 경기도당

문의 이희정(녹색당 경기도당 사무처장 010-2250-5591)

미세먼지, 원전, 방사능을 넘어서서,

골목에서 행복이 피어나는 녹색정치, 생활정치의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녹색당 경기지역 후보 공동기자회견>

2014년 4월 2일 11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

녹색당은 이번 6.4. 지방선거에 경기지역에서 지역구 후보와 광역의원(도의원) 비례대표 후보가 출마합니다.

지역구의 경우에는 과천시장 후보로 서형원(현 과천시의원, 전 과천시의회 의장), 의왕시의원 후보로 안명균(전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이천시의원 후보로 임을재(귀농 여성농민)후보가 출마합니다.

거대정당이나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들에 비하면, 출마자 숫자가 적습니다. 그러나 녹색당의 후

녹색당 경기도지방의원후보 공동기자회견문 20140402.hwp

보는 숫자는 적어도, 녹색정치, 생활정치의 모델을 만들 것입니다.

녹색당은 지난 2012년 3월 4일 창당하여 그 직후인 4.11 총선에 참여했다가 득표율이 2%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정당등록을 취소당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등록취소의 근거가 된 정당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하여 올해 1월 28일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결정을 받았습니다. 그에 따라 이름을 회복하고, 이번 지방선거에 ‘녹색당’의 이름으로 후보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녹색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개발과 성장, 경쟁의 그늘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생명들,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OECD 국가 최고의 자살률, 최악의 행복도, 최저의 재생가능에너지 비율, 최저수준의 곡물자급률을 보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녹색정치의 씨앗을 뿌릴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는 초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1급발암물질로 분류되고 있는 초미세먼지는 시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도의 실정을 보면, 부실한 측정망으로 인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제대로 측정되지도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31개 시.군 중에서 초미세먼지 농도 측정장비를 보유한 시·군은 10곳에 불과합니다. 21개 시.군에는 공기중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나 측정소가 아예 없습니다.

녹색당의 후보들은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측정망이 촘촘하게 설치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일부 측정소가 건물 옥상 등에 설치되어 정확한 측정이 안 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여, 시민들이 공기를 호흡하는 높이(지상에서 1.5미터)에 측정망이 설치되어 미세먼지 예보제가 실효성있게 운영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국가차원의 정책이지만, WHO 기준보다 2배가량 높게 설정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을 WHO 권고수준으로 강화되도록 할 것입니다.

초미세먼지는 중국 등 외부로부터의 영향보다는 국내요인이 큰 문제입니다. 초미세먼지를 안전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국내정책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녹색당 후보들은 초미세먼지의 배출원으로 지목되는 사업장, 자동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자동차 운행을 통제하고 영.유아,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을 줄일 수 있는 조치를 도입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수준의 마스크를 보급하는 정책도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녹색당은 원전과 방사능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국내원전 중 어느 곳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경기도는 안전할 수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국토면적이 좁고, 경기도만 하더라도 4곳에 있는 원전부지로부터의 거리가 200-300km 이내에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는 강원도에 새로 짓는 원전과 화력발전소로부터 출발하는 765kV 초고압송전선이 지나갈 예정으로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경기도가 원전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전력자급률을 높여야 합니다. 지역에서부터 에너지소비를 줄이고, 재생가능에너지를 늘려전기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원전을 추가건설하지 않도록 하는 근본적인 대책입니다. 원전과 석탄화력발전같은 중앙집중식 발전이 아니라 지역분산형 발전을 하면 초고압 송전탑도 필요가 없습니다.

녹색당의 후보들은 지역에너지 자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녹색당 후보들은 방사능, 유전자조작식품, 유해첨가물로부터 안전한 먹거리 체계를 만들기 위해 정책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급식조례를 만들기 위해 경기녹색당과 당원들은 조례개정안을 만들고 지역에서부터 방사능 감시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나아가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급식에서부터 유전자조작식품, 유해첨가물이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체계를 갖추기 위해 녹색당은 앞장설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녹색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에너지, 주거, 생활환경, 도시계획, 생명권, 먹거리, 농업, 경제, 노동, 성평등, 인권, 교육, 자치 등에 관한 분야별 정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경기녹색당 차원에서도 녹색당의 공통정책을 구체화하여, 골목과 동네에서부터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한 공약들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런 정책들을 통해 녹색당은 새로운 녹색정치, 생활정치의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녹색당의 후보들은 이런 정책대안들을 실현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과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서형원 후보는 중앙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으로 활동한 환경운동가 출신이며, 시의원으로 재선하면서 가로수 방제목적으로 살포되던 농약을 없앴고, 친환경급식이 확대되도록 노력해 왔으며, 과천경마장 부근의 비닐하우스 주민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의왕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안명균 후보는 경기지역에서 20년간 노동운동, 환경운동, 시민운동에 참여해 왔으며,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집행위원장 등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안명균 후보는 개발중심의 정책으로 환경이 훼손되고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을 적임자입니다.

이천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임을재 후보는 귀농한 여성농민으로서 도농직거래 공동체인 <콩세알 나눔마을> 운영위원, 율면 주민자치위원회 간사, 율면 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중학교 운영위원, 마을공부방 운영 등의 풀뿌리 활동을 해 왔습니다. 녹색의 가치를 삶 속에서 실천해 온 후보로서 생활밀착형 풀뿌리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또한 경기 녹색당은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전당원 투표를 통해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녹색당이 만들어나갈 녹색정치, 생활정치의 모습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주십시오.

2014년 4월 2일

경기녹색당 지방선거 출마자 일동

과천시장 후보로 출마하며 드리는 글 / 서형원

과천 시민들의 지지에 힘입어 저는 지난 2006년에 이어 2010년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서 최다 득표하여 시의원으로 당선되었고 현재 두 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전국적으로도 주목받는 의미있는 변화를 이루어 냈고 우리시 지방자치를 모범사례로 혁신해 내었습니다. 아울러 시민참여 예산토론회, 정보의 투명한 공개, 의회 공간 개방 등의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끈질기게 노력해왔고,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역량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과천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다음과 같이 그려 보길 제안합니다.

함께 이루고 싶은 과천의 비전 제안

첫째, ‘풀뿌리 시민 자치의 도시’입니다.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존중받고 그 목소리들이 시정을 이끌어 가는 도시입니다. 과천시장과 행정은 시민들에게 발언과 참여의 기회를 보장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둘째, ‘소외와 차별이 없는 도시’입니다. 빈곤과 장애, 돌봄의 결핍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힘이 되는 용기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는 것, 그리고 우리 시의 예산을 공평하게 나눔으로써 우리 곁에서부터 소외와 차별을 줄여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 시민들이 바라는 변화라고 믿습니다.

셋째, ‘창의와 다양성으로 활기찬 도시’입니다. 시민들의 창의적인 동아리와 문화 활동이 존중받는 도시, 청소년과 여성에게 풍부한 배움과 성장의 기회가 제공되는 도시,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을 누리고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도시, 과천의 특성에 맞는 상업 활동을 뒷받침하고 사회적 경제 등 지역에 기반을 둔 경제활동과 일자리가 과천의 미래를 활력 있게 가꾸어 가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넷째, ‘더 큰 책임을 지는 녹색도시’입니다. 지구와 자연, 후손들에 대해 윤리적 책임을 지는 지속가능한 도시입니다. 우리는 지구가 네 개 필요할 정도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으며 우리가 쓰는 전기를 공급하느라 고통 받는 핵발전소와 송전선로 지역의 주민들도 계십니다. 시민의 뜻을 모아 과천을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가꿔가는 일, 이것은 무소속이었던 제가 후쿠시마 핵 참사 이후 녹색당 창당에 참여하면서 가졌던 꿈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녹색심장, 과천이 새롭게 뜁니다.

정체된 과천에 생기와 활력을 주는 혁신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시민들의 호흡과 아이디어를 시정 곳곳에 깃들도록 하고 생활자치를 살리는 길이야 말로 심장 두근거리는 변화를 만든다고 봅니다. 위와 같은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자는 것이 곧 제 출마의 이유입니다. 과천이 대한민국의 녹색심장으로 생명과 희망의 상징이 되어 새롭게 뛸 수 있도록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4월 2일 과천시장 후보 서형원

의왕시의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며 드리는 글 / 안명균

녹색당에 참여하는 순간, 이 길로 가리라 생각했습니다.

민주화 운동을 하겠다고 의왕으로 내려온 지 23년,

환경운동연합의 활동가로 지역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살아온 시간이 15년이 넘었습니다.

2012년 녹색당이 창당하면서 녹색당원이 되었고

그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경기녹색당의 운영위원장 직을 맡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자치단체장 출마나 국회진출을 권유하기도 했습니다만 저는

"중앙정치도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풀뿌리 지방자치이다."라는 제 소신을 제 삶의 터, 의왕에서 실천하고자 합니다.

일이 벌어지면 찬, 반으로 갈리는 시의회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다못해 민원의 해결방향조차 당리당략에 따라 갈라집니다.

지방정책, 지방자치는 정당의 이익에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의회가 시민들을 위해 논의하고, 조사하고 협력하고 결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결정을 당차원에서 하며 정작 중요한 시민들을 소외시키고 있습니다.

기필코 당선되서 의왕 시의회에서 활동할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 활동하며 의왕의 자치를 고민할 것입니다.

많은 의왕 시민 여러분께서 저와 함께 참여와 실천이 지역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여 정치의 즐거움을 알아가신다면 의왕을 보다 더 푸르게 가꾸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4월 2일 의왕시의회 의원 후보 안명균

이천시의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며 드리는 글 / 임을재

저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네 아이의 엄마로, 연로하신 부모님의 며느리로, 이천 율면의 주민으로 어울려 살아온 농사짓는 여성입니다.

저는 정치라는 것은 정치인의 것으로 여기며 지내왔습니다.

다만 열심히 농사를 지었으나 편히 모시지 못한 부모님께 늘 죄송하고,

아이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지 못해 미안했습니다. 마을 주민분들을 만나고 살아가며 마을의 과제들을 더 나은 도움을 드리지 못해 늘 송구한 마음이었습니다.

살아가며 늘 미안하게 생각해왔던 것을 녹색당과 만나며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이 정치인에게 맡길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우리가 매일 살아가며 힘겨워하는 생활이 바로 정치였습니다. 가족과 이야기하듯, 학교 어머니회에서 마을회관에서 의논하듯, 우리 고장의 자치도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 우리의 일입니다.

제가 시의원이 되고자 하는 것은 저와 같은 처지의 이웃과 우리의 삶을 함께 이야기하고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엄마의 목소리를,

부모님을 편안하게 모실 수 있는 자식의 이야기를,

농사짓는 사람들의 소박한 바램을,

이천의 동네주민들이 살아가는 고민을 스스로의 목소리로 함께 말하는 사람이 되고자합니다.

저는 생활이 정치가 되는 것을 주민의 목소리로 실천하는 시의원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4월 2일 이천시의회 의원 후보 임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