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행기라 올리지만... 비린내는 나지 않습니다... 풍성한 조과를 원하셨던 분들은... 살포시 "뒤로 가기"를 눌러 주십시오... 중간에 약간 징그럽거나 혐오스런 사진들도 있습니다... 분명 미리 말씀 드립니다...^^;;
2012년 4월 28일 토요일
장소 : 임진강 북삼교 윗 여울
날씨 : 아주 맑고 일교차가 심함...
기분 : 날도 좋고... 주 중 내린 비로... 갈수가 해소 되었으리라... 새로운 희망을 만들게 한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
최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 근로자의 날이 배치 되었던터라... 근로자의 날이... 쉬는 날인지 일하는 날인지... 기억도 가물하다...
회사에선 연가쓰고 놀란다... 일해도 돈은 줄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강구하다가... 그냥 노는게... 편하리라... 결론을 내려본다...
그 간 궁금했던 임진강 쪽을 둘러볼 예정이다...
최 상단 북삼교가 60km 권, 비룡대교도 35km 정도의 거리라...
가까이 있기에 자주 품어보려 노력하지만... 남의 돈 받고 일하는 처지에 쉬운게 아니다...;;
가뜩이나 돈은 고대로 주시면서 승급까지 시켜주신터라... 눈치를 두 배 이상 보고 산다... 아즈 그냥 한숨만 나오는구나...
일단 제일 먼저 합수머리를 들렸으나...
굉장히 물이 많이 차 올라 있을 뿐더러 중간에 샛강까지 깊게 형성...
본골근처에 텐트치기 어려울 정도로 물이 자작자작 차 있어... 북삼으로 행로를 변경한다...
점심은 왕징면 귀빈각 매운 홍합 짬뽕으로 결정...
저 넓은 접시는 홍합껍데리 버리라고 주는거고...
일회용 장갑은 껍데기 잡을 때 손 베리지 말라고 주는거고...
넓은 접시에 홍합 껍데기가 가득 찰 정도로...
홍합을 가득 담아 주는 것이 매력... 딱 거기까지만이다...ㅎㅎ
불 맛이나 매운 맛은... 조금 약한 것은 사실...
짱깨집 귀신 들린 분들에겐... 아주 안타까운 맛...
그래도 지나는 길이 공복이라면... 먹을만한 맛...
아주 오랜만에 북삼에 도착...!!!
아랫 여울엔 두 분이 자리하고 계신지라...
윗 여울로 자리를 잡아 본다...
쎈 물빨로 가기 전... 일명 잉어 특급 포인트에 잠시 줄을 흘려 보지만...
조금만 잘못 흘려도 와류에 휩쓸려 채비가 올라오는 상황이라...
생각하기, 계산하기 싫어하는 나로썬... 그냥 쎈 물빨로 자리를 결정...
넣자마자... 돌돌이 녀석이 썰망 근처에서 물고 늘어지길래...
나름 대박을 기대하였으나...
딱 거기까지만이다...ㅠㅠ
더 이상 누치놈들은 나의 유혹에 넘어오질 않았다...
대신 요따위 피래미 놈들만 붙는... -_-;;
이성훈 선배님이 함께 밤을 지새러 오신다기에...
저녁 먹을 준비를 하러 나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오신 루어 낚시인 들...
저 분들이 고기를 잡건 말건 나완 전혀 상관 없는 일이지만...
왼쪽 두 분... 작년 딱 고자리 쯤에서 사람 죽어나간 걸 눈앞에서 본지라...
영 맘이 개운칠 않다... 구명조끼는 언제나 필수...!!! 안전은 타협이 아닌 의무...
나름 평평한 곳을 찾아... 잠자리 셋팅부터...
침구까지 미리 깔았다간...
취한 척 내 자리를 뺏어주실 이성훈 선배님으로부터 대비하기 위해...
베게나 침낭따윈 절대 미리 셋팅하지 않는다...
대충 되었음...
조행따윈 이미 Out of 안중...
지친 일상의 스트레스는 술로...
식 전...
에피타이져는 간단하게 모듬순대와 수육으로...
만원 짜리라고 했는데...
나름 구성이 알차고 훌륭하다...
우리 집 앞 순대국집... 이 잡것들은 대체 얼마를 냄겨먹는 겅미...
담근지 얼마 안된... 파김치...
상온에서 바짝 익혀 군내가 나기 직전의 이 파김치를...
요래요래 수육에 싸 드시면...
막걸리가 후루룩 넘어간다...
슬슬 본 공연...
훈제 삼겹이로 저녁 식사를...
아무래도 불에서 굽는 것 보단 맛이 덜하고...
스모키 향이 강해... 개인적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 싶으나...
그냥 저냥 후라이팬에 구워먹긴 안성맞춤이다...
기름 빠지는 곳에...
김장 김치와... 파김치를 곁들여 주시고...
좋은 자리에 가락이 빠질 수 있겠능가...
돈이 없어 아이뻐나 스맛폰 따윈 언감생시 꿈도 못 꾸고...
싸구려 MP3와 포터블 스피커로 흥겨움을 달래본다...
이성훈 선배님이나 나나...
개념따윈 안드로메다로 던져버린 주(酒)도를 가지고 계신지라...
자작 한 고뿌 씩 달려본다... 올해도 장가가긴 글렀소 선배님...^^:;
뚝딱하고 지는 해...
빌어먹을 똑딱이의 아웃 포커싱 기능이 놀랍기만 하다...
잘보면 지는 해가 보인다... -_-;;
이성훈 선배님께서는...
배 좀 부르시다 하더니만...
줄곧 아이뻐만... 만지작 만지작...
이러다 입수 못하지 싶어...
꾸역꾸역 입수 강행...
북삼교의 고기들은 야간에 수면을 취하러 간다에... 한표 던지고...
아웃... -_-;;
어멈...
줄곧 저 자세...
시간은 유유자적 흐르고 있건만...
이성훈 선배님의 아이뻐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스맛폰 따윈 없는 가난한 자에겐...
비참한 시간만 흐를 뿐...ㅠㅠ
저대로 두다간... 고대로 굳어 석고상이 될까 싶어...
취침시켜드리기 위해...
사연 많은 싸구려 위스키도 한 병 따 주시고...
신속하고 효과 빠르게 보내기 위해...
맥주를 감미하여... 확실하게 보내드리도록 노력한다...
배고프시다... 징징...
마지막을 볶음밥으로 해결하고... 잠자리에 든다...
역시 이성훈 선배님 보내는 건...
폭탄주가 최고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2012년 4월 29일 일요일
장소 : 임진강 합수머리 여울
날씨 : 전체적으로 구름 많으나 강렬한 햇빛 좋음... 역시나 쩔어주는 일교차...
기분 : 역시 잠은 밖에서 자야 제 맛...
근 5개월여만의 야외 취침이리라...
여울가... 물 흐르는 소리가 이토록 아름다웠는가... 싶을 정도로... 행복한 취침을 했다...
눈을 떠 보니... 구름이 많다...
어제 확인해 본 바...
분명 큰 입질은 들어오는데... 확실한 후킹으로 연결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
나 같은 초보 조사는...
요즘 같은 시기가 아주 힘들다...ㅠㅠ
후다닥 치우고... 합수머리로 이동 결정...!!!
뭐 언제나 그렇 듯...
늘 있지 아니했던 것 처럼...
풀 숲 옆에 누군가 아기자기하게 싸 놓으신 '덩'과 X뭍은 휴지는 차마 못 줍겠다...;;
20여분 밖에 걸리지 않는 합수머리로 이동...
이성훈 선배님께서 인심쓰듯 건네주신 Seaguar Abraz-X...
그 간...
이성훈 선배님께서 마음 껏 사용하신 나의 피같던 줄을 조금이라도 회수해 볼 요량으로...
아주 빼곡히 감아본다...
그나마도 두 대 감으려고 했더니...
아주 그냥 뱁새눈을 뜨고 살며시 줄을 회수해가더라능...;;
합수머리 도착 후... 간단하게 해장 피자 한 조각 흡입해주고...
생긴거와 달리...
해장은 아메리칸 스타일로 하는 본인...-_-;;
술 이빠이 먹은 다음 날은... 기름진 볶음밥이나 햄버거가 땡기니...;;
미쿡에서 태어나야 했거늘...
저 멀리 합수머리 진, 출입로를 빠져나가는 체로키...
2륜 구동 차가... 멋 모르고... 들어왔다가...
큼지막한 구덩이 몇 개 파 놓은지라...
일 전 끝판대장 선배님이 아주 고생을 했다고 들었는데...
원체 차체가 높고 휠 베이스가 짧은 차라 그런지...
유유히 빠져 나가던...ㄷㄷ
합수머리에는 무보님과 일행분이 윗 여울에 계셨다...
윗 여울에선 재미를 못 보셨다고...
아랫 여울로 이동하신다고...
우린 기회 주의자... 같이 이동 -_-;;
근데 도통 입질이 없다...
멀리서 피래미들이 환상적으로 덕이를 물고 늘어진다...
무보님을 비롯한 모든 견지인들이 철수하고...
우리만 아랫 여울에 덩그라니 남겨진 상황...ㅠㅠ
답은 없고...
일단 윗 여울로 이동...
일단 수장대를 박아보니... 본골은 아니지만... 본골 경계까진 어찌어찌 흘려볼 수 있겠다고... 판단...;;
아주... 아주 멀리서 입질이 들어왔다...
다행이도... 초심자인 나를 위해 한번에 훅 빨아제껴주는 입질이라...
타이밍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고마운 녀석이 보인다...
하도 멀리 흘려서 그런가... 감아도 감아도 끝이 없더라능...ㅠㅠ
친구놈들은 한창 성 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중인데...
홀로 떨어져 나와... 나의 깻묵을 야금야금, 쳐묵쳐묵 하던 녀석을 체포...
암놈인지... 산란관이 터져있고...
꼬리 지느러미쪽에 데미지가 아주 심한게 확인이 된다...
가리(산란)철... 추성(주둥이 부분의 돌기)이 바짝 돋는 수컷들은...
그 추성을 이용하여 암놈의 산란관을 자극한다... 알 낳으라고...;;
그 돌기 부분에 자극을 받은 암컷들은 알을 낳는다고 한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튜닝 좋아하는 건 매한가지...
아마도 숫놈의 등지느러미에 입은 상처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냥은 못 간다...
나도 조행기에 비린내 좀 풍겨보자고...
꽝 칠 것 같은 예감을... 단반에 눌러주시고...
나만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져본다...
꽝 진행 중 이신... 이성훈 선배님의 입은 댓 발이 나와 있어... 차마 담기가 두려운 상황...
승리의 언더락 몇 잔 마시고...
아빠가 생수 사먹지 말라고 싸준... 결명자 차를 후식으로...
이성훈 선배님을 합수머리 자갈밭 위에 고이 재워 드린다...
본인은 극구 간밤의 잠자리가 불편하여...
피곤하셨다 하니... 믿어 드리고...
달콤하게 오수를 취하고...
해 질넠을 노려... 다시 입수...
무서울 정도로 피래미가 붙는다... 아놔...;;
띄우던 가라 앉히던...
멀리 보내던 가까이 있던...
100% 확률로 피래미 군단이 공격을 감행해온다...
하루 더 잘 요량이 아니면...
모조리 배를 따 겠건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그냥 웃음만...ㅠㅠ
이틀 간 누치 구경을 못 해보신...
이성훈 선배님은... 누치를 대신하여 꽁치급 피래미로 지친 마음을 달래보신다...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적당히 그만 나올 녀석들이 아니였다...
결국 은어보트 띄워...
피래미 놈들 모두 체포...
어제 오늘 멍짜는 니가 첨이자 마지막인 듯...
그나마 비릿한 향기 피워 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잘 가라...
그냥 칼국수 먹여 서울로 귀경시키려 했건만...
꽝침에 대한 분노의 표현인지... 꼬장인지...
꼭... 반드시 삼겹이가 드시고 싶다고 하시기에...
이성훈 선배님을 위해 또 삼겹살을 굽는다...
나란 후배... 훗... 멋지구나...;;
HID 한 쪽이 오락가락 하는지라... 잔뜩 심기가 불편한 상황...
선배님 화 내시지 않게...
다소곳이 차종 변경을 권유해 드린다...
합수머리 야생동물들에게 본인의 흔적을 남겨주시고...
결국 헤드라이트 하나 나간채로 서울로 올라가신 이성훈 선배님...
이성훈 선배님을 보내고...
홀로 텐트에 누워 잠을 청해보려 했으나...
이게 뭥미... 합수머리에 DMB가 터진다... 부왘ㅋㅋ...
넝쿨당과 개콘 가뿐이 시청해주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취침...
2012년 4월 30일 월요일
장소 : 임진강 합수머리 여울, 구리시 왕숙천...
날씨 : 엄청 더움... 파주 금년 최고 기온 32.5도 찍음...
기분 : 에어박스가 이리도 좋은 줄 몰랐다... 등배김을 찾아 볼래야 찾아 볼 수가 없음... 완전 숙면...
해가 5시 무렵에 뜨는 것을 처음 알았다...
최대 적인 아침잠과의 싸움에서 번번이 패배하는 지라... 한 7시쯤에 해가 뜨는 줄 알았다...-_-;;
전 날 내가 만들어 둔 어항에 물이 엄청 빠져 있다...
물이 빠졌다면...
어느정도 본골로 진입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기대를 했건만...
어찌된 노릇인지...
전 날보다 채비가 더 겉돌기 시작한다...
게다가 우리의 피래미 군단들이 다시 또 나의 비싼 덕이를 따박따박 따 먹고 계시고...
일단 후퇴...
맨 정신엔 머리가 안 돌아가니께...
일단 알콜의 힘을 빌어 짱구를 굴려본다...
아랫 여울의 최대한 안 쪽에 서서...
다시 도전...
썰망 근처에서 대적비 하나가 나온다...
고마워... ㅠㅠ
추성이 수줍게 돋아있던...
대적비 녀석...
한창 힘 쓸 때인 듯...
아주 혈기왕성하게 차고 나가기를 반복...ㅎㅎ
아랫 여울, 윗 여울...
고기는 꼴랑 한 마리씩 잡아놓고...
돌 어항 새로 만드느라 허리 휜다...ㅠㅠ
누군가 합수머리 돌 어항을 쓰시거들랑... 내게 감사하시길...;;
이 후 줄기차게 썰망 노렸으나 실패...
멀리 흘려봤으나 역시나 피래미...
합수지점의 주상절리를 한 컷 담아보고... 철수...
합수머리의 단점은... 핸폰이 그다지 잘 안터지다보니...
밧데리 소모량이 엄청나다...;;
업무상 전화를 꼭 받아야 하므로... 밧데리 충전하러 집으로 ㄱㄱ
전 날 까지만 해도 자작자작하게 물이 올라왔던 땅도 슬슬 말라가고...
요기로 올라가보려 했으나...;;
휠베이스 엄청 긴 우리 티언이 다칠깨비 돌아가기로...;;
뉴코란도나... 갤로퍼 숏 바디 정도는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을 듯 하다...
AWD는 구덩이 밟을 때 약간 문제가 있을 듯 보이고...
파트 타임 4WD라면 괜찮치 싶다...
1km를 돌아돌아 안전하게 합수머리 Out...
마지막 경사길에 배관이 하나 볼록하게 나온게 있다...
쌔려 밟지 말고... 걍 안전하게 찬찬히 넘어오면 문제 없다...
집에서 핸폰 밧데리 만땅 충전하고...
머나먼 성북낚시로 출발... 왜...???
합수머리에서 이성훈 선배님이 나의 구더기통을 수장시켜주셔서...;;
그리고 가는김에 본인의 설망패도 사다 달라고 부탁하셔서...
분명 계획인 듯 싶지만... 난 착한 후배니깐... 흔쾌히 수락...
사실 잉어 한 번 걸어볼 욕심에... 왕숙천이 탐나긴 했다...ㅎㅎ
새 구더기통 사고...
설망패까지...
확실히 이 디자인의 설망 패가...
줄 꼬임도 덜 하고 잘 안풀리는 듯 하다...;;
게다가... 두둥...!!!
2012년 햇 구더기...
이거 뭐 내일 당장 파리가 된다해도 믿을성 싶을 정도로...
아주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다...
라면 끓일 때 몇 마리 넣어 먹으면... 아으 상상만 해도 침이 고인다...ㅎㅎ
두 번째 찾아간 왕숙천...
도착하자마자 현지 조사님이 7짜 잉어와 씨름을 하고 계시고...
뒤에 선 수달 선배님의 코치가 빛을 발하는 순간...
겨울아이 선배님, 강실장님, 두치님도 모두 갤러리가 되어 응원하는 순간...
그라나 이게 뭥미...
왕숙천 날파리의 습격...
정말 어마어마 할 정도다...ㄷㄷ
딱 2시간 만 버티면... 감쪽같이 사라진다...;;
6시 30분 부터 8시 30분까지만 버티시라...
순식간에 20여미터를 차고 나가던 잉순이를 털리고...
날 위로하려 나와준 30cm급 빠가사리...
자근자근 밟아주고 싶었으나... 니가 뭔 죄니...
털린 내 실력이 죄지...ㅠㅠ
지난 번에도 느꼈고... 다시 한 번 느끼지만...
먹고 살 거리만 있다면... 조 앞~ 아파트에서 살아보고 싶다...;;
나름 도시 생활을 꿈꿔보고 있으나 엄마, 아빠는 요지부동....ㅠㅠ
이 후... 외곽 순환 고속도로의 엄청난 체증을 뚫고 이성훈 선배님 왕숙천 입성...
2012년의 꽝을 왕숙천에선 반드시 풀어보리라...
보무도 당당하게 입성하셨으나...
아... 이대로 나도 꽝인건가...
모든 분들이 철수하고...
이성훈 선배님과 둘 만 남아 흘리고 있던 찰나...
아주 가까이서 물어 주신 대적비님...
감사합니다 대적비느님...!!!
느면 나온다는 왕숙천에서 간신히 대적비로 체면치레...
그나마도 내가 아는 선배님은 꽝...
2012년 연 꽝을 기록 중이신 그 선배님을 위로해드리기 위해...
독일산 뼈 해장국을 사드렸다...
2012년 5월 1일 화요일
장소 : 임진강 객현리, 비룡대교 여울
날씨 : 후덥지근... 내일 비소식이 있어 그런지... 눅눅하니 더움... 바람 X...
기분 : 4일 째... 잘도 다닌다... 가는 시간이 아쉽다...
금일 목표는 객현리나 비룡으로 결정...
엄마가 깨우기도 전... 5시 칼같이 일어나 대문밖을 나선다...
그런 나를 본 아빠는 얼마나 대견스러워하시던지...
자주 낚시를 다녀 부모님을 흐믓하게 해드려야 겠다...
1년여만에 오는 듯한 객현리...
근데 토사가 엄청 밀려내려온...
아랫, 윗 여울 할 것 없이 토사가 많이 보이나...
물골에 영향을 준 듯 보이진 않는다...
나보다 약간 늦게 오신 사도 임한준 선배님...
예전에 한 번 뵌적이 있어 반갑게 맞아주시는데다 과일까지 건네 주신다... +_+
썰망 투척 후 바로 임한준 선배님이 한 수를 올린다... 썰망에서...
그러나 그게 다인...
썰망쪽에 애들이 있긴 한데... 도통 입을 열어주지 않는다...ㅎㅎ
간혹 걸려나오는 비늘만 애들이 있음을 알게해준...
안되겠다 싶어 늦기전에 비룡대교로 이동해본다...
비룡에서도 웬걸...;;
피래미의 습격...ㅎㅎ
고기도 안나와 슬 짜증이 올라오는데... 회사에선 자꾸 전화가...;;
으휴 막내만 출근시켜놓고... 내가 미쳣지...ㅠㅠ 이놈시키 벌써 1년이 다되가는데... 아직도 어리버리댄다... -_-;;
애는 똥줄타고 있는 것 같고... 걱정스런 맘에 낚시가 도통 손에 잡히질 않는다...
13시... 여기서 끊고 회사로 가야하지 싶다...;;
근로자의 날은 개뿔...ㅠㅠ 아응...ㅋㅋ
철수 준비 중 운경 선배님과 뽀빠이 최호준 선배님을 뵙는다...
아주 거침없이 자갈마당을 즈려밟고 건재함을 알려주신 운경 선배님...^^:;
공방이 조금만 가까우면 찾아뵙고 인사라도 드릴 기회가 많을건데...
멀다는 핑계로 찾아뵙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날 기억해주시는게 너무 감사하다...
뽀빠이 최호준 선배님의 차는... 보물창고...+_+;; 좋은 것들로 가득하다...ㄷㄷ
선배님의 인품이야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신데다가...
좋은 정보나 물건을 손수 알려주시는 자상함까지...!!!
특히 가벼움과 실용성을 겸비한 두랄루민 계측자가... 압권이였다...;;
꽝 치고 속 쓰릴 수도 있겠지만... 좋은 선배님들을 두루 만나뵐 수 있었던...
나에겐 좋은 하루였다...ㅎㅎ
결론
4일간의 일정... 수달 선배님같은 어마어마한 분이 4일짜리 조행기를 썼다면... 조행기 제목만으로도 비린내가 풍길텐데...
아직 초짜 조사인 나의 조행기는 일부러 고기를 찾아봐야 하니 죄송할 따름...;;
이성훈 선배님이 언제쯤 2012년 첫 수 신고를 하실지...;;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앞으로 이성훈 선배님을 만나면 질타보단 따뜻한 격려를...
욱하는 마음에 낚시 접을라... 굉장히 열심히는 하시니 더욱 안타까운...ㅠㅠ
내년부터 근로자의 날 따윈 달력에서 지우기로 했다... 그저 한숨만...ㅠㅠ
햇 구더기가 아주 실 하다... 현대낚시에선 아직 사보지 않아 양이 어느 정도 인지 아직 모르나...
강화 낚시는 엄청 야박...ㅠㅠ 성북낚시와 강화낚시의 5천원을 비교하면...
5:1 정도로 강화낚시 쪽이 양이 엄청 적다...;; 출조하실 분들 참고...!!!
수달선배님 홍삼 액기스 잘 먹었습니다... 쓸데가 없어 큰일입니다...ㅠ
강실장님 낚시바늘 잘 쓸께요...!!! 모가지도 길쭉하니... 아주 좋아 보여요... 사용하는 사람이 문제지...ㅠㅠ
성훈 형... 보고 있나...??? Abraz-X 완전 이상함...;; 설정탈 때... 퍼머 장난 아니게 생김... 베이직FC 급인듯...ㅈㅈ
총 이동거리 348km...
첫댓글 4일간 견지행군을 했군요 성훈님 뒤치닥거리 하느라 낚시도 못한것같고 간간히 보이는 누치들이
귀하게 보입니다 작년 남한강에서 멍짜 100 마리을 진형님 혼자서 무 뽑듯이 잡어내던 실력인데....아쉽군요
그간 여기저기 귀 동냥으로 다니다가... 그냥 들이대본건데...
무식한데다가 실력도 없어서... 고생했어요~~ 살려주세요 방장님...ㅎㅎ
4일간의 강행군 하셨다니 대단합니다. 강진형님은 해병 출신이라서 그런가요?...
4일간은 저는 죽어도 못합니다...정말이지 대장정을 하시고,,,비룡에서 뵙는데 반갑더군요.
함 같이 여울에서 흘렸으면 많은 얘기를 나누었으면 좋았을텐데요...
아쉬움이 많이 남더군요. 담에 함 같이 흘리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랍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저도 뜻하지 않은 만남이 더욱 반가웠습니다 선배님...ㅎㅎ 안경 벗고 계서서 못 알아 뵜습니다...
몇 번의 만남에도 같이 줄 흘릴 기회가 없었는데... 다음에 기회를 꼭 주세요...^^:;
짝~짝~짝~~~ 진형님 참 잘했어용~ ^^
진형님의 조행기는 언제보아도 정말 정겹고 글을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공포의 합수머리 진입로를보니 잊고있었던 우화가 가슴깊은곳에서부터
치밀어오름이 느껴지는군요.... ㅡ.,ㅡ;; 아오빡쳐!!!!!!!!!!!
합수 진입로를 보니... 구덩이 4개를 아주 이쁘게 잘 파놨더라구요... -_-;;
언제 한 번 같이 출조해요~ 선배님...ㅋ
아주 제데로된 휴가를 다녀왔네요.ㅎ
고기사진 별로없어도 아주 재미잏었다우.
고기 사진이 없어서... 다른 사진으로 물타기 했습니다...ㅠㅠ
담엔 신경써서 올려보겠습니다...ㅎㅎ
견지여행 잘다녀오셨내요^^* 고생많으셨습니다.
뻔질나게 돌아만 다니고... 괴기 사진이 없어요 선배님...ㅠㅠ
요즘같은 가리기에 그 정도 조과도 괜찮은 겁니다..자연을 벗삼아 캠핑 견지하는 것은 신선 놀음이죠..
재밋는 조행기 잘 봤습니다..
신선 놀음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선배님...^^:;
비룡에 오셨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봉이 선배님이 전 날 만취하셔서... 중간 다리가 끊겼습니다...ㅠㅠ
아이쿠! 햔펀으로 조행기 읽다가 눈빠지고 목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전에는 나눠서써서 다음 조행기 궁금해하며 기다렸는데, 한번에 올라왔기에 읽다가 머리에 즤나는줄 알았습니다
여울에 나가면 물고기를 취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드 많이하시지만 여울에는 물고기 말고도 많은것이 있습니다
강진형님은 누치만큼이나 좋은 여울의 많음 것들을 취하고 오셨군요
멋진 여행 잘 감상했습니다
담엔 좀 나눠 올려볼게용~;; 목아프시다뉘 ㅠㅠ
올해 어쩌려서 시작부터 만날 술 타령이라 클났습니다...ㅎㅎ
아 그리고 선배님... 드디어 옛날 국어체에서... 현대 국어체로 바뀌셨습니다...!!! "읍니다 -> 습니다"
감축 드리옵니다...ㅎㅎ
긴 시간동안 여기저기 두루 두루 다녀오셨네요~ 조행기가 참 재미있고~ 편안합니다~ 언제한번 여울에서 뵐 날이 있으리라 기대하겠습니다~
선배님의 명성이 자자 합니다...;; 요새 여기저기 안 다니시는 곳이 없다고...
부지런히 다니다보면 만나지 않겠습니까...ㅎㅎ 만나뵈면 한 수의 가르침 부탁 드립니다...^^:;
왔다가면 전활 해야지 어떻게 해볼수 있지요.
/필승... 그저 죽여 주십쇼 선배님...ㅠㅠ
담엣 좋은 먹거리 준비해서 귀신도 모르게 따라붙겠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조행기성 여행기라고 해야하나! ㅎㅎ
넘, 재미 있고 조행기를 일상적인 장르로 느껴지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성훈님은 맨날 찌질한 모습으로 비쳐지니, 두분의 애증은 쉽게 끝날것 같지 않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