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한 삶
다음의 기사는 가정의 영적인 부흥과 그리스도인 자녀의 참 교육을 위하여 미니스트리를 하고 있는 짐 혼버거 장로의 글을 번역하여 편집한 것입니다.
이 기사는 사단이 자기들의 집회를 열어 그리스도인 가정을 어떻게 파괴시킬지에 대하여 의논하고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가상적으로 그려 본 것입니다. 우리의 가정의 영적인 부흥과 신앙을 깨뜨리려고 분주한 사단의 계책을 알아차리고 경계함으로 우리의 가정들이 예수님의 재림을 위하여 온전히 준비되기를 바랍니다. - 편집실 -
그들의 총회는 지금까지 이 세상에서 열렸던 집회 중 가장 큰 모임이었습니다. 방방곡곡으로부터 대표자들이 참석했는데, 이 집회는 이 세상에서 점점 쇠퇴해 가고있는 그들의 세력을 염려하면서, 어떻게 하면 다시 그들의 영향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묘안을 연구하기 위해 모인 것이었습니다. 여러 날의 세미나를 통해서도 별 뚜렷한 해답을 얻지 못한 그들은 오늘 저녁 기조 연설을 할 자기들의 최고 수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조용히 대화를 나누면서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보여줄 이는 바로 이 지도자뿐이라고 그들의 모든 희망을 걸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수령이 시초부터 그들의 유일한 지도자였으며, 그들 모두가 따르고 모방하는 존재였기 때문이지요. 그는 이곳에 모인 모든 대표자들의 애정과 충절의 대상이었으며, 오랜 기간 동안 그들에게 있어서 실상 신적인 존재로 부각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그가 단상으로 나타나자 입추의 여지가 없는 회의장은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로 떠나갈 듯 해졌고, 고개를 쳐든 많은 대표자들의 얼굴을 내려다보는 그는 환호를 받는 정치가처럼 관중들의 찬사를 만끽하고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큰 갈채의 박수가 가라앉자 드디어 그의 기조 연설은 시작되었습니다.
“친애하는 마귀 동지 여러분, 지금부터 하는 내 말을 주의 깊게 듣기 바란다. 그대들은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교회를 다니지 못하게 막을 수 없다. 그들은 교회를 뻔질나게 다닐 것이다. 또한 그대들은 이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그들의 교리를 고수하지 못하게 하거나 기도하지 못하게 막지 못한다. 왜냐하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들은 계속 그 관습들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계속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우리의 작전을 좀 바꿀 필요가 있다.”
“마귀 동지들, 우리의 비결은 바로 시간에 있음을 주지하기 바란다. 우리는 이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교회에 다니고 기도하며 교리들을 고집하게 내버려두면서, 그들의 시간을 통제 관리하기만 하면 된다. 시간이 기본적인 요소인데, 그 이유는 충분한 시간 없이는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구원에 불가결한 ‘예수’와의 구원적 관계를 형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두를 꺼내면서 사단은 ‘예수’라는 이름에다 아주 경멸적인 억양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는 계속하여 말했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시간을 통제 관리하면서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자기들이 구원받았다고 착각하도록 한다면, 교회에 발을 한번도 들여놓지 못한 사람들처럼 그들도 분명히 우리의 소유가 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야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겠는가? 간단하다! 그것은 그들로 인생의 부차적인 면들에 치중하면서 바쁘게 살도록 유도하고, 그들의 생각을 점유할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어 그는 말하기를 “이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세상의 것들에 돈을 계속 낭비하도록 만들고 그 지출을 메우기 위해 계속 일하고 또 일하도록 만들라. 눈길을 끄는 아주 매혹적인 상품들로 가득찬 카탈로그로 그들의 우체통을 채우라. 그리고 뒤이어 그러한 상품들을 쉽게 살수 있는 신용 카드 신청서로 또 우체통을 채우라. 화려한 집과 고급 자동차 및 물건들을 소유함으로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다고 착각하도록 가르치고, 그러한 것들을 소유할 목적으로 가정의 남편들이 하루에 8, 10, 12 시간 일주일 내내 일하도록 유도하라. 필요하다면 두 직장을 가지도록 만들고, 그들의 부인들도 일해야 될 필요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라. 그들에게 걸맞은 문화적인 생활 양식을 유지하려면 그 외의 다른 방법이 없다고 그들의 감정에 속삭이라. 그리하여 가정의 아내들로 하여금 오래고 고된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게 만들고, 더불어 집안의 가사일로 지치게 하여 하루 일과 후에는 자녀들 및 남편들과 함께 정다운 시간을 보낼 기력조차 없도록 하라.”
“또한 그들의 심성을 극도로 자극 흥분시켜 그들의 양심에 속삭이는 예수의 음성을 듣지 못하도록 만들라. 각 가정과 직장 및 상가들에서 계속적으로 들려지는 세속적인 음악들로 그들의 감각을 집중 공략하고,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매일 좋지 못한 뉴스들을 접하게 만들라. 신문과 잡지, 라디오 및 텔레비전을 24시간 이용하라. 길가에 있는 광고 게시판과 영화, 신문과 잡지의 표지들 및 텔레비전에 관능적인 이미지들을 실어 그들의 결혼 생활과 젊은이들의 도덕적인 기조가 퇴폐되게 하고, 텔레비전의 토크쇼 (talk-show) 를 통하여 세상의 가장 변질된 생활 양식을 가진 사람들을 그들의 가정으로 끌어 들이라.”
“또한 그들로 하여금 세상에 자세하게 노출되는 지저분하고 부도덕한 행습들을 탐하고 즐기도록 하여, 결국 이런 사악함들을 단지 보편적인 생활 양식들 중 하나일 뿐인 것으로 여기게 되도록 그들의 판단력을 감퇴시키라. 더불어 세상의 시시하고 하찮은 소문들과 재난의 뉴스에 집착하게 만들고, 뉴스 미디어로 하여금 세상의 부자들과 유명인들의 나쁜 짓들을 자세히 보도하게 만들며, 사람들로 하여금 복권 당첨과 카지노의 도박에서 일확천금의 횡재를 꿈꾸게 하여 인생의 심각한 현실로부터 그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교란시키라. 또한 그들의 선반을 별 필요 없는 책들과 잡지들로 가득 채우도록 부추기라. 이런 것들은 바로 그들의 귀중한 시간의 낭비를 의미하는데, 그들이 이러한 것들에 시간을 낭비하면 할수록 그들의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가정에 컴퓨터를 설치하게 하여 우리 마귀들이 거의 모든 출구를 장악하고 있는 인터넷의 전자 대로로 내 보내라. 그들에게 수많은 이메일들을 보내고 온갖 종류의 광고성 스팸 메일들을 보내어 쓸데없는 일에 신경을 쓰게 하라. 또 휴대용 컴퓨터를 사게 하여 그들이 어디에 있던지 일에서 떠나지 못하게 하라. 그것 뿐이겠는가?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심지어 어린아이들까지도, 휴대용 전화기를 가지게 하여 하루 종일 오고 가는 전화 대화로 조용히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지도록 만들라. 많은 종류의 활동들, 학교와 방과후의 스포츠 프로그램 및 음악 교습은 물론 클럽 활동 및 파티들로 어린이들의 생활을 압도시키라.”
“점점 더 이른 나이에 시작되는 과다한 숙제들로 그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만들라. 부모들로 하여금 우리가 만들어 놓은 이 세상의 척도에 따라 자녀들의 성공을 비교하게 하며, 그것의 성취를 위해 그들의 어린 자녀들을 취학전 교육 프로그램 등에 보내게 하여 일찍부터 이 어린이들을 부모들의 영향권으로부터 벗어나게 만들고, 할수만 있다면 그들의 부모들과는 상관없는 생활을 이끌어 나가게 유도하라. 그리하여 그들이 십대가 되었을 때 그들의 부모와 가질 수 있는 공감대가 하나도 없게 하고, 이들 십대 청소년들이 제대로 꼴 잡히지 못한 그들의 생활속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만들라. 그러면 현실 도피적인 한 방법으로 부정한 성관계와 담배와 술 및 그 외 다른 마약 등을 제시하는 우리들의 충동에 그들이 쉽게 넘어갈 것이다.”
“또한 이들 소위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여가 선용에서조차 과도하도록 유도하라. 비싼 휴가 여행을 가도록 만들고, 그들이 이러한 여가 선용으로부터 지치고 평온을 잃은 마음 상태로 귀가케 하여, 돌아오는 한 주간을 올바른 심신으로 맞이할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못하게 만들라. 그들의 하나님이 창조한 자연으로 가지 못하게 막고, 그 대신 각종 오락장 및 유원지와 스포츠 구장과 영화관 같은 곳들로 그들의 발걸음을 옮기게 충동하라.”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일 그들이 우리의 올무에 빠지지 않는다면, 그들의 교회를 이용하여 그들을 사로잡으라. 그들에게 여러 가지 교회 직책들과 책임을 지우고, 끊임없는 교회의 문제들로 그들의 시간을 채워서 교회를 위한 ‘훌륭한 사업’에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도록 유도하라. 또한 그들이 소위 교우들과의 교제시간을 가질 때, 서로 잡담과 험담으로 시간을 때우게 하여 불편한 양심과 어지러운 마음으로 귀가하게 만들라. 위기에 위기를 그들 회중에게로 보내어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에 정신 없이 바빠서 그들 마음속에 복음의 불꽃이 싹틀 기회가 없도록 조장하라. 복음의 메시지를 그들의 개인적 생활에 실제적으로 먼저 적용하며 성취시키는 대신, 교인의 숫자를 늘이는 선교 방법들에 신경을 쓰며 공부하도록 그들의 생각을 집중하게 하라. 그들로 하여금 각종 선교 훈련 세미나, 교회 성장 세미나 및 지도자 강습회들에 참석하며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라. 그와 동시에 개인적이고 실제적인 단순한 복음의 실현을 추구하고 권하는 소수의 경건한 무리들이 경직된 율법주의자로 공격받고 소외되도록 교회 분위기를 조성하라.”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묘안이 있는데, 그것은 교회와 사회의 개혁을 추구하는 명목으로 초 교파적인 큰 집회들을 조장하는 것이다. 그 집회를 주도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가정의 중요성에 관해 입바른 소리로 외치게 하고, 또한 나아가서 크게 부각되는 사회적인 이슈인 낙태문제나 노동쟁의 혹은 반전운동 같은 정치적 활동에 전념하게 만들라. 그들로 하여금 어느 정도 세상과 구분되는 듯한 보수적인 신앙 생활과 가정 생활을 하도록 내 버려두라. 하지만 그대들은 전력을 다하여 이 기독교인들이 구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한 죄인의 마음가짐으로 하나님과 성경 말씀에 다가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만일 그렇게 되면 우리는 완패 당하고 말기 때문이다.”
“친애하는 마귀 동지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시간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조력자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시간을 좀더 현명하게 이용하여 이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그들의 기만 속에서 조금만 더 오래 잠자게 하자! 그렇게 하면 이 세상과 그들의 교회는 우리의 것이 될 것이고 우리는 영원한 승리를 성취하게 될 것이다. 자! 동지들, 이제 다들 각자의 영토로 돌아가서 우리의 승리를 위해 매진하자! 최후의 승리를 위해! 만세! 만세! 만세!...”
이렇게 하여 마귀들의 분수령을 이룬 집회는 막이 내리고 그들의 우뢰와 같은 함성은 오늘날 마지막 세대를 사는 우리에게 한 메아리의 흔적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침착하고 치밀하게 실행된 사단의 계획은 지금 크게 성공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그들의 책략이 성도님들 개인과 자녀들과 가정에서 현실화 될 필요는 없습니다. 무한한 사랑이신 주님께서는 우리 각자의 양심에 성령님의 음성으로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편 46:10) 라고 계속 속삭이시며, 점점 빨리 달려가는 어지러운 이 세상의 열차에서 내려오기를 촉구하고 계십니다.
하늘 본향의 정문을 통과하지 못할 우리 생활과 생각의 군더더기들을 하나 둘 정리하면서 간결한 생활 속에 주님과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주님은 우리를 초청하고 계십니다. 하루 매순간의 모든 선택들을 주님께 내어 놓고 그분이 우리 각자의 마음과 뜻을 주관하시게 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진 생애를 이루어 나가지 않으시렵니까? 같은 길을 앞서 가시는 성도님들은 뒤따라오는 후배들을 격려하며 이끌고, 또 뒤에서 신앙의 첫 걸음을 시작하는 성도님들은 낙망하지 말며, 같은 목적지를 가진 동행자로서 사랑으로 서로 감싸주면서 말입니다. 그리하여 “내 백성이 화평한 집과 안전한 거처와 조용히 쉬는 곳에 있으려니” (이사야 32:18) 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우리 모두 함께 믿음으로 성취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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