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국 ( 6월 14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Hydrangea spp. 영 명 / Hydrangea
꽃 말 / 냉정, 무정, 거만
수국과(水菊科 Hydrangeaceae)에 속하는 관상용 관목.
◑ 키는 1.5m 정도 자란다. 줄기 아래쪽에서 많은 가지가 나와 무리지어 자란다. 크고 넓은 타원형의 잎은 서로 마주나며 잎 가장자리에는 엉성한 톱니들이 있다. 꽃은 6~7월경에 가지 끝에서 산방(繖房)꽃차례로 빽빽하게 무리지어 핀다. 꽃잎은 4~5장이지만 꽃이 피면서 곧 떨어지고 3~5장의 커다란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은 보통 초록색으로 피지만 분홍색이나 하늘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3~4개이다. 열매는 잘 맺지 않는다. 원산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중국 또는 일본으로 여겨지고 있다. 수국은 전세계로 퍼져 현재 수많은 품종들이 만들어져 있다.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조선시대의 〈물보 物譜〉에 수국화가 기록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심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늘지거나 반그늘진 습하고 기름진 토양에서 잘 자라는데, 뿌리는 깊게 내리지 않고 추위와 가뭄에 약하다. 산수국(H. serrata for.acuminata)은 산에 자라는 종류로, 산방꽃차례 둘레에 있는 꽃들의 꽃받침잎만 꽃잎처럼 커지고 가운데 있는 꽃들의 꽃받침잎은 커지지 않는다.
◑ 수국은 토양 산도에 따라 꽃색이 달라져 어린이들 교육용으로도 종종 쓰인다. 하지만 꽃병 용액의 pH를 달리하여 실험한 결과, 큰 차이가 없어 종이나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수국은 꽃 모양이 청초하고 잎 모양이 좋으며 키가 크지 않아 주로 정원용으로 이용되며, 키가 작은 품종이나 또는 생육을 억제시켜 분화용으로도 일부 재배되고 있다. 지금이 한창 꽃이 피기 시작할 때로 7월 중순까지 꽃을 관상할 수 있다.
◑ 수국류는 낙엽성 관목류가 대부분으로 세계적으로 약 80 종 이상이 분포하고 있는데, 원산지는 주로 아시아 동부(우리나라 포함), 미국 북부와 남부지역의 숲 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종들도 부분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서양에서는 대부분 개량된 품종들이 정원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귀화되었거나 자생종으로 1957년도에 미국에서 들어 왔다는 '미국수국', 흔히 재배되는 꽃이 공처럼 생긴 '수국', 경기 강원지역에서 자생하는 '산수국', 산수국에서 유래된 '탐라산수국', '꽃산수국', '떡잎산수국' 울릉도에서 나는 '등수국', 일본에서 들어 왔다는 '나무수국', 울릉도나 남부 섬에서 나는 '바위수국' 등이 있다.
우리가 관상하는 부위는 사실 진짜 꽃이 아니라 가짜 꽃(위화)이다. 진짜 꽃은 그 안에 들어있는데 워낙 볼품이 없어 방화곤충들의 눈을 끌지 못한다. 그래서 가짜 꽃을 만들어 곤충을 유인함으로써 꽃가루를 받아 성공적으로 열매를 맺는 것이다. 자연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훌륭한 생존전략이다.
◑ 관상용으로 널리 식재되고 있는 범의귀과의 낙엽관목으로서 전국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으며 6~7월에 줄기 끝에서 크고 둥근 산방화서가 달리는데, 처음에는 연한 자주색으로 꽃이 피던 것이 차츰 벽색으로 되었다가 다시 연한 홍색으로 변하면서 꽃잎이 떨어진다.
겨울에는 윗가지가 다소 말라죽는 듯 하나 이듬해 다시 그 부분에서 싱싱한 가지를 뻗어 올리면서 초여름쯤 가서 둥그런 꽃을 마구 피워 올린다.
◑ 기르기
꽃색이 매우 다양하다. 흰색, 노랑색, 청색, 분홍색, 적색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색이 있다. 수국은 꽃 모양에 따라 가운데 작은 꽃들이 밀집되어 있고 주변에 큰 꽃들이 있는 Lacecaps계와 전체가 동일한 크기의 꽃으로 꽃 모양이 공처럼 보이는 Hortensia계(사진)가 있다. 봄에 새로 나오는 신초를 잘라 삽목하여 번식한다. 삽목후 보통 20일정도 지나면 새 뿌리가 내린다.
- 번식 : 주로 삽목에 의해 번식
- 삽수
경정지 삽수(terminal cutting), 버터플라이삽수(두눈삽, buterfly, two-eye cutting)를 많이 이용한다.
◑ 경정지 삽수
- 발근과 활착이 용이하다.
- 번식 공간을 넓게 차지한다.
- 삽수당 2개의 줄기가 나오므로 조기 생산이 가능하다.
◑ 버터플라이 삽수
- 번식재료의 가장 효율적 활용이 가능하다.
- 병에 걸리기 쉽다.
- 경정지 삽수보다 생육이 더디다.(4주 지연)
◑ 삽목
모래, 모래+피트므스, 피트므스+퍼라이트, 질석, 등 모든 배양토가 삽목에 유용하다.
배양토는 소독이 중요하다. 다른 약제들은 발근을 억제 지연시키는데 비해 벤레이트와 테르산1991(베노밀)은 발근을 지연시키지 않으므로 뿌리 썩음 세균방제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삽목 후 습도는 65~85%가 유지되어야 한다.
초기생육 동안 광도는 20,000Lux~40,000Lux에서 1주 경과 후 50,000Lux~60,000Lux상태로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 발근 촉진제
분말제를 과용 시 조직의 손상으로 병원균의 침해를 받게 되는 요인이 된다. 순간 침지로 발근을 촉진 시킬 수 있다.
◑ 식재 및 배양토
발근 후 관행의 다른 삽목묘와 동일한 상태의 근부(根部)형성기에 화분 심기를 한다.
화분에 옮겨 심은 삽목묘는 오후에 관수하고 다소 약광(40,000Lux)하에서 일정기간 재배함으로써 이식으로 인한 몸살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배양토가 적절생육에 절대적인 요인이 되므로 수분보유 능력이 좋은 배양토가 선택되어야 한다.
◑ 시비 및 영양분
수국은 시비 및 영양분에 따라 적정 생장과 화색 조절이 결정된다. 지속적 시비와 7~10일 간격으로 간헐적인 방법을 쓴다.
◑ 관수
수국은 잎이 크므로 단시간 내의 수분손실이 많으므로 쉽게 시들어 버리기 때문에 많은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화분의 수분 포화량에 비해 10%의 수분을 더 공급해 주어야 한다. 한편 수분과다에 의한 피해가 발생되는데 이러한 수분과다는 관수 시 지나친 양의 수분공급보다는 빈번한 수분공급이 그 원인이 된다.
과도한 초세의 조절과 함께 마디를 짧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순자르기
다화성(多花性) 수국은 원할 경우 1차 순자르기를 화분에 심은 지 2~3주 후에 줄기 당 두 마디를 남기고 실시한다. 2차 순자르기는 1차 순을 자른 후 신장된 가지에서 두 마디 남기고 실시하며 마지막 순자르기는 7월 15일 이전에 해야 한다. 이후 순자르기는 줄기의 생성증진에 효과가 없고 꽃봉오리 크기가 작아지며 맹아(萌芽, Blind)되는 줄기가 많이 발생한다.
◑ 생장억제물질
분화용 수국에 있어서 하계 영양 생장 상에 있어 초장 조절이 중요하다. B-9(다미노자이드)를 5,000~7,5000ppm 분무처리 시 효과가 가장 좋고, 패클로부트라졸(Bonzi) 50~100ppm 분무 등을 하면 초장 억제의 효과가 있다.
◑ 꽃눈 유도
9월부터 질소 수준을 낮추어 주어야 하며 10월에는 시비를 중단한다. 여름철 영양생장이 끝나고 꽃눈분화가 된다. 꽃눈분화가 끝나고 개화를 위해서는 저온 저장으로 휴면을 타파시켜야 한다.
◑ 개화 유도
개화조절방법으로는 안시미돌, 패클로부트라졸, 유니코나졸 등의 억제물질이 유용하게 이용된다.
수국은 출하 후에도 적정한 수분관리가 생육 및 화색유지에 중요하다. 수국은 실내 15~18도에서 가장 오래 유지되며 직사광선보다는 반사광 혹은 그늘진 상태에서의 관리가 그 수명을 연장시켜준다.
◑ 수국의 번식 및 생리장해
고온지역에서 잎살이 두꺼워지고 때때로 얼룩이 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차광, 관주, 환기를 시켜주면 회복된다.
또한 번식기에서 개화기까지 배양토의 높은 pH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잎맥 사이의 황화현상이 어린잎, 발달 중의 잎에서 시작되어 심하게 진전된다. 이때 배양토의 산도를 pH 6.5 이하로 조절하거나 초기에 철분 칼레이트를 공급하면 회복이 된다.
◑ 수국의 번식은 포기나누기나 꺽꽂이로 하는데, 2월∼3월이나 6월∼8월에 해주면 된다. 또 8월경에는 비료를 한차례 주는 것이 좋다. 가을에 잎이 진 뒤 삐쭉한 나뭇가지만 남게 되면 추운 곳에 두어야 한다. 수국은 온대원산의 낙엽꽃나무이기 때문에 겨울철 저온처리를 받아야 이듬해 꽃이 피기 때문이다.
화단이나 도로가에 심은 것은 그대로 방치하면 가지만 무성하게 자라고 꽃이 안 피기 쉽다.
추위에 면역이 된 수국은 덥지 않아도 이듬해 새순이 나오며 이때 묵은 가지를 잘라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