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시모처럼 써 주소서 (골2-25) 2022년 11월 14일(수)
찬양 :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본문 : 골4:9절 ☞ https://youtu.be/55neaGiNedk
지난 주부터 계속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움을 입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오늘은 육체적으로 매우 힘겨운 날이다. 조금은 여유롭게 하루를 출발하며 육체에도 새로움을 주어야 할 날이다. 주님, 인도하소서.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오늘은 바울의 사정을 다 알려줄 사람으로 두기고와 함께 하는 오네시모를 바울은 추천하고 있다. 오늘 아침 이 말씀은 큰 울림을 가지고 들려진다. 9절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를 함께 보내노니 그는 너희에게서 온 사람이라 그들이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
두기고와 동일한 추천을 받는 내용이다. 물론 두기고는 바울과 함께 그리스도의 종이란 추천이 하나 더 있다.
중요한 것은 오네시모가 골로새에서 온 사람으로 빌레몬서에 나오는 빌레몬에게서 도망간 노예 오네시모라는 사실이다. 성경이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알 수 없지만, 오네시모는 복음을 통해 이제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어 바울의 일을 다 말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되었다는 사실이다.
나는 복음으로 사람이 변화됨을 믿고 소망한다. 교회의 진정한 모습은 이 변화의 자리여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도망온 오네시모가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오네시모로 변화되는 곳이 교회여야 한다.
그리고 오늘 바울은 아직 그리스도의 종이라 말할 수 없지만 그를 골로새 교회에 추천하며 골로새 교회가 그를 용납해 주기를 소망하며 그를 돌려보내고 있는 것이다. 바울의 사정을 가장 잘 말해줄 사람은 바로 오네시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자신이 직접 바울의 사역을 통해 변화를 경험했으니 그보다 더 바울의 사정을 잘 설명해 줄 사람이 누가 있으랴 ~
목회사관학교를 종강부흥회를 할 때 하는 순서중에 소감문 발표가 있다. 소감문 발표를 들을 때 가장 감동을 주는 사람은 자신의 변화된 모습이 무엇인지를 깨달은 사람이다.
바울 사역을 가장 잘 알려줄 사람은 바로 오네시모임을 깊이 묵상케 된다.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기회를 주셔서 이런 오네시모를 만나 복음으로 구원과 변화를 이뤄서 이렇게 새로움이 탄생하고 있으니 바울의 사역을 다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한 해를 정리하는 시점에 오늘 바울이 자신의 일을 다 알려줄 사람으로 오네시모를 골로새에 보내는 장면이 한 구절에 불과하지만 내게는 매우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그러면서 금번 졸업생으로 소감을 발표하신 목사님의 발표가 이 아침에 생각난다. 오랜 목회생활을 접고 이제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다고 새로움으로 도전하신다는 목사님의 고백이 바로 목회사관학교의 일을 생생하게 다 알려주는 일이었음을 말이다.
늘 이맘때면 한 해의 사역이 어떠했는지 돌아보면 마음이 울적하고 힘들어질 때가 많다. 늘 감옥에 갇힌 바울처럼 별 변화없이 돌아가는 것 같은 라마나욧의 현실을 후원자들에게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여전히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은 여기서 신실하고 사랑받는 형제, 자기와 함께 그리스도의 종으로 살아가는 두기고를 통해 그 사역의 충성됨을 보여준다면 오네시모를 통해 감옥에 갇힌 현실속에서도 이런 변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올 한해 우리의 사역속에 변화를 경험한 오네시모의 이야기가 있을까? 소감문을 발표하신 분의 소감만으로 확인할 길이 없어 우리가 걷는 길이 잘하는 길인지 아닌지 분별하지 못하고 방황할 때가 많다.
우리의 일을 다 알려줄 오네시모가 있다면 그 변화의 소식을 알려주면 좋을 터인데 변화라는 것이 한 번에 되는 것이 아니라 ~
그러나 오늘 이 말씀은 우리의 자격과 상관없이 가장 잘 주님의 사정을 다 알려줄 사람은 바로 오네시모란 사실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나는 참 오네시모같은 사람이다. 실수투성이 인생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오네시모처럼 주님의 사정을 잘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란 사실에 설렘이 올라온다.
주님 저를 오네시모처럼 사용하여 주소서. 저의 실수를 받아주시고 저를 변화시키고 계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일하시는 주님을 알려줄 그리스도의 대사로 저를 마음껏 사용하시고 보내소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써 주소서. 나의 맘 나의 몸 주께 드리오니 주 받으옵소서. ~
<중보기도 제목>
1. 스콘 앱 베타버전 출시가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과 인도하심으로 완성되게 하소서.
2. 라마나욧선교회가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춘 탈바꿈이 있어 작은교회와 후원자들과 긴밀한 라포가 형성되어 하나가 되게 하소서.
3. 2023년 새로움을 입게 하소서
4. 산적한 문제들속에 주님 마음을 닮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