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PD가 지붕뚫고 하이킥이 종영된 4년뒤 감자별을 연출하고 난 후에 맥스무비와 인터뷰를 했는데 그때 지붕킥의 결말과
연관된 인터뷰를 한적이 있고, 이를 통해 그가 하고 싶었던 결말의 이야기 부분을 유추해 보면 다음과 같다.
20대 때 열정적인 사랑을 할때는 상대방을 박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랑에 집착하는데 이게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대사의 의미였다고 한다.
그만큼 사랑이라는 감정선을 다룰때 단순히 알콩달콩한 사랑만으로 끝나기보다는
지훈이 자신 내면의 깊은 고독을 이해해주는 세경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는 자각을 통해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는 결말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한다.
결국 사회적인 역할에 충실하느라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지훈이 자기 자신의 깊은 고독을 이해해주는 세경이
영영 떠나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그때서야 자신의 세경에 관한 감정이 진정한 사랑이었음을 깨닫는 인생의
비극적 터닝 포인트로 그려내고 싶었다고..
* 김병욱 PD가 생각한 지훈의 캐릭터는 솔직하지 못해 늘 깊은 마음속의 고독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였다고 한다.
그래서 세경-지훈이 벨벳언더그라운드의 음반을 같이 듣는 에피소드에서 지훈의 깊은 고독을 세경이 이해하고,
이 음반을 지훈에게 선물하는 이어지는 121화에서 시청자들이 깊은 고독을 공유하는 두 사람이 이미 지훈-정음 커플
이상의 유대감과 깊은 감정을 공유하는 걸로 이해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트콤의 특성상 완벽해 보이는 서울대 레지던트 의사인 지훈도 중간중간 웃긴 설정과 허당 설정들이
계속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러한 진지한 서로의 감정선이 시청자들에게는 납득이 힘들었을 터..
김병욱 PD본인도 지훈-세경이 서로의 고독을 공감하고 사랑을 확인해 나가는 과정을 중간 중간에 넣어두기는 했지만,
자신이 만들어놓은 장치가 시청자들에게는 납득 가능한 개연성을 주는데 실패했다고 인터뷰 했다.
물론 촬영 일정이 너무 타이트 해서 이러한 장치의 세밀함을 좀 더 만들어 내지 못한점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였다.
첫댓글 아니 시트콤이면 시트콤다운 결말을 냈어야 한다고 생각함 저런 결말하고싶으면 정극 드라마 pd를 했어야지 ㅋㅋㅋ 시트콤은 하고싶고 결말은 내맘대로 울적하게? 걍 시청자 대한 매너가 없다고 생각함 다시 생각해도 개빡치네
저때 진심 개빡침.
열린결말이라는 뜻을 저때 처음 알았음
시트콤에서 진지는 크흠..
역대급 망한결말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부터 시트콤 답지 않은 결말
난좋았음
이해는 가지만 장르와의 괴리가 너무컷다고 생각.. 전 좋았지만 친구들이 욕하는것도 충분히 공감댐 ㅋㅋㅋ
그땐 어릴때라 그냥 정신이상있는 감독인줄 ..
이 인간꺼 안봄
시트콤을 왜 보는지 최소한의 장르에 대한
이해도 없이 뭘 하겠다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