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보류판정이 유난히도 많았던 90년대 말,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한국영화들 이구요
작품성이나 흥행성적을 완전히 배제한 소개 입니다.
그러니까 추천영화가 절대절대 아님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다소 보시기 불편한 영화도 껴 있으니, 보기 싫으시면 뒤로가기를 꾸-욱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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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는 그 90년대 특유의 감성과 색감을 정말 사랑한답니다. 왠지 보고 있으면 아련해지고, 차갑지만 따뜻한 멜랑꼴리한 느낌이 있어요ㅋㅋㅋ 나만 느끼나...? 요즘 한국영화들은 왠지 꽉 막혀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슈가 될 만한 영화도 별로 안나오는 것 같고, 영화내 시도도 없는것 같고 소재의 고갈인지, 도전하는 감독이 없는건지...
아무튼! 시작할께요.
거짓말(Lies) 1999 장선우
90년대 영화 중 가장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영화는 이 영화가 아닌가 싶네예
<거짓말>은 30대 후반의 조각가와 스무살 연하인 소녀와의 육체적사랑을 담은 영화인데요, 인분을 먹는 등 극한에 달하는 금단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물론 처음 국내에서는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으나, 제 56회 베니스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저는 최근에 이 영화를 보게 됐는데요, 글쎄요. 외설이냐, 예술이냐는 각자 개인이 판단하는 거겠죠.
원작은 장정일의 '네게 거짓말을 해봐' 입니다.
나쁜영화 1997 장선우
장선우의 두번째 문제작.
본드흡입, 흡연, 매춘, 가출, 앵벌이, 좀도둑질, 폭주족 등 청소년문제란 문제는 다 나옵니다.
안내상, 송강호, god 박준형, 이문식 등 언듯언듯 나오는 익숙한 얼굴들이 발견하는 즐거움을 줍니다ㅋㅋㅋ
노랑머리 1999 김유민
이재은의 파격변신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였죠.
두명의 여자와 남자의 혼음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삼양동 정육점 1999
노랑머리 제작진의 참여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노랑머리의 아성에 묻어가려는 아류작 쯤으로 생각하셔도 될 듯
여고괴담 1998 박기형
우리나라 공포영화의 거성 <여고괴담>입니다.
그 유명한 귀신점프컷이 화제가 되면서 대히트를 쳤고, 향후 여고괴담 시리즈의 지속에 큰 영할을 한 영화입니다.
<여고괴담>을 비롯해서 90년대는 kbs<학교> 같은 청소년을 소재로한 드라마나 영화가
여고괴담:두번째 이야기 1999 김태용 민규동
흥행에는 실패 했지만 시리즈중 최고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여고괴담: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여고괴담: 두번째이야기>야 말로 숨겨진 명화가 아닐런지
박예진분의 캐릭터가 참 인상깊었습니다.
이 영화를 기점으로 여고괴담 시리즈는 점점 나락의 길로ㅡㅡ
파란대문 1998 김기덕
지금의 김기덕감독을 있게하는 시초가 되는 작품입니다.
수많은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수상도 했습니다.
대학생인 혜미(이혜은분)는 혜미의 집(여인숙)에서 몸을파는 진아(이지은분)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퀴여영화가 아니냐 하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그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서도...
개인적으로 김기덕감독님 영화 베스트중 한 편인데요
박하사탕 1999 이창동
그 유명한 대사 '나 다시 돌아갈래!!!'를 남긴 이창동감독의 네번째 작품 <박하사탕>입니다.
영화는 7개의 챕터로 구분되어 있고 영호(설경구분)의 느닷없는 절규를 시작으로 시간의 역순으로 영호의 인생을 밟습니다.
과감한 정치적 메시지로 논란에 휩쌓였었죠
역시 이창동 감독! 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1999 전수일
사실 굉장히 지루할 것 같아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독립영화계의 거장 전수일감독님의 작품입니다. 최근에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이라는 영화가 개봉을 했죠.
지방대 영화과 교수인 '김'(설경구분) 학생들에게 영화란 자신의 이상을 펼쳐보이는 무대라고 가르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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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혹시 영화 평론가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