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쿠팡 플레이의 중계와 유튜브 하이라이트
쿠팡플레이에서 K리그를 중계하면서 생방송을 쉽게 볼수있게 됐습니다, 로켓와우 회원이면 특별한 조건없이 TV,PC,스마트폰으로 바로 생중계를 볼 수있고 풀영상을 언제든 다시 볼 수있어 호평을 받았습니다.
해축팬들은 공감하실텐데, 어느 방송사에서 해외축구 하이라이트를 유튜브에 올리지않고, 특정 선수의 하이라이트만 업로드했던 막장 행보와 달리 쿠플과 K리그 채널에 매 경기마다 2분 하이라이트, 풀 하이라이트가 당일에 올라옴으로 이건 직관을 하지않더라도 수시로 K리그 소식을 듣게되고 자연스럽게 K리그 관심도가 높아지게됐습니다. 심지어 K리그2도 쉽게 볼 수있습니다.
2. 월드컵 특수와 중간 중간 이어지는 K리그 이외의 축구 이벤트
월드컵의 호성적으로 국대팬의 관심이 K리그로 이어 질 수 있었고
여름의 팀 K리그vs AT마드리드와의 이벤트 매치, 전북현대와 PSG 의 이벤트 매치가 흥행하면서 그 때 처음 경기장을 방문한 사람이나 국대팬들이 K리그 경기를 찾게 되는 계기가 된것같습니다. (A매치뿐만 아니라 전북 vs PSG가 부산에서 개최된게 의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축구 보러 처음간 부산분들 내년에 부산 아이파크 승격하면 축구 보러 올 수 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시안 게임도 분명 국대팬의 관심을 받을 수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각 K리그 팀들의 팬들이 우리 선수 상무 가냐 안가냐가 더 관심가는것같습니다...)
3. 치열한 순위싸움과 지역 연고
시즌 중반까지 3위 ~ 8위까지의 순위가 승점 8점차 이내를 유지하면서
엄청나게 상향된 수준을 보여줬고 정규리그 한경기를 남겨둔 지금도 아직 파이널A,파이널B가 확정되지않았습니다.
중위권 순위싸움이 치열하다는건 우리팀이 언제든 이길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되어
경기장을 계속 찾게 되는 분위기가 됐습니다,
서울,전북,광주,대전,인천등 어느팀간의 경기든 아무도 결과를 예상 할 수 없고 우리팀이 이길 수 있다는 기대 심리로 홈,원정 가리지않고 팬들이 찾게 됐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성적이 오락가락해 인기가 상대적으로 적었을 팀이거나 막 승격한 팀인 광주FC, 대구FC, 대전하나시티즌,인천 유나이티드등의 홈관중과 원정화력이 이번 시즌 돋보이는것 같습니다.
(월드컵 특수가 있긴했지만 월드컵은 작년 12월, K리그 개막은 3,4개월 뒤인것을 감안하면 이런 치열한 순위싸움이 더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도시의 이름을 건 우리팀이 이길 수 있다며 응원할때
한 주를 즐겁게 보내고 힘이 나는것 같습니다. 다른 종목과 달리 K리그팀은 모회사의 이름보다는 지역 이름이 우선이 되다보니 "사랑하는 나의 울산" , "나의 사랑 나의 수원" 등
평소에는 못 느꼈지만 경기장에서 자기 고향의 이름을 외치는게 매력이 된 것 같습니다.
4. 늘어난 유튜브 직관 브이로그
원래 있긴했지만, 이번 시즌 유독 첫 직관을 하고 K리그 브이로그 영상을 올리는 사람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K리그 팬들끼리 나름의 "컨텐츠" 가 생겨났고 선수 못지않은 팬층을 확보해 경기장에서 인사 나누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늘어난 여성팬의 브이로그들은 새로은 여성팬의 유입을 만들게 된것같습니다.) 직관 전, 경기 중, 직관 후의 생생한 장면을 유튜브로 함께 나누면서 다른 팀 팬들끼리도 소통하며 새로운 스토리가 생겨나 다른 사람도 직관을 하게끔 유도한것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전북, 수원삼성의 떨어진 성적이 흥행의 악영향을 줄 수 있었지만 반대로 전북과 수원삼성 팬의 직관 브이로그는 경기보다 재밌는 새로운 컨텐츠가 되어버렸습니다(...)
5. 늘어가는 축구 전용 경기장
아직 더 원하는 팬들도 많지만, 한 해 한 해 가면서 축구 전용 경기장이 늘어가면서
적절한 관람 환경, 그리고 경기장 내외부에서 이벤트를 개최하기가 용이해지면서
한 번 직관이 쭉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는 대구,인천,광주등 직관하기 좋은 경기장이 늘어가면서 앞으로도 점점 관람 여건이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첫댓글 쿠플이 큰 역할 했다고 봄
쿠플 중계 퀄리티 짱..
월드컵에서 국대가 선전한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아요:)
월드컵 끝난지 몇달이 지나도 조규성 티켓파워 보니까 진짜 어마어마하더라구요 ㅎ
맞아요 여러 요소가 잘 물린 거 같아요
개인적으론 중계와 촬영기술에 공 들인 결과가 서서히 나타는 것도 크다고 생각함
22222222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 생각에 성남 경기장이랑 유니폼 색깔이 참 ㅠㅠㅠ
축구장 처음가서 굿즈 구경하는 재미가 큰데.. 올블랙....
1은 원래는 공짜였는데...
네이버로 보긴했는데...쓰레....ㄱ....
@사랑하는나의울산 네이버 중계 나름 괜찮지 않았나요?
여러경기 동시에 볼 수도 있었고
전체경기 다시보기나 하이라이트도 네이버때도 다 있었는데
@까르보 불닭볶음면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버퍼 너무 심하더라구요.. 유튜브 적응되고 나니까 네이버 생중계나 하이라이트 찾아 들어가는거도 쪼끔 번거롭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리고 네이버는 보던 사람만 찾아봤던게 좀 큰거같습니다 ㅎㅎ
@까르보 불닭볶음면 버퍼 + 전용프로그램 설치
전반적으로 맞는말씀. 거기다 경기도 되게 재밌고, 쿠팡에서 중계할때 여러 통계자료들 보여주는것도 넘 좋더라고요. pl에서나 보던걸... 그리고 여덕들이 많이생긴것도 한 요인이 될것같아요 k리그2도 더 흥했으면
여덕 진짜 많아졌구 여덕 굿즈 구매력 장난아닌거같아요ㅋㅋ
쿠플이 엄청난 역활한게 사실이긴함
코로나 끝나고 야외 액티비티 수요 늘어나면서 스포츠 직관 도 대박터진듯
야구직관도 늘어난거보면
적을까말까했는데 영화 티켓값 비싼거도 영향 쪼끔 있다구 봅니다 ㅋㅋ
수원 경기 끝난 후 브이로그 알고리즘 많이 뜸 하나같이 썸네일부터 우울함
근데 또 그게 보는맛이...
ㄹㅇ 올시즌 썸네일들 보면 이렇게 우울할수가 없음
본문 글 다 맞는거같고, 추가로
1. 상향평준화 : 요즘 전체적으로 수준이 꽤 올라감. 직관매니안데 친구들 데리고갈때 민망할정도로 못한적 많았는데 요즘은 그때에 비하면 빌드업이나 마무리 좋아짐.
2. 블록코어룩 : 요즘 성수 압로 가면 K리그 져지 일상복으로 입고다니는 사람들 진짜 많아졌는데 블록코어룩 유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리그도 관심도 올라간듯
저도 종종 부모님 데리고 가는데 만족하더라구요 ㅎ 여덕을 구매력 어마어마한게 유니폼이랑 굿즈 잘 어울리는게 큰거같습니다 ㅎ
Sns와 유튜브, 쿠플등 다양한 매체로 리그를 홍보한 결과 케이리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이 사라졌다고 봄.. 예전에는 그냥 개무시하던 시선이 일반적이었는데 지금은 국내리그의 발전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찐축팬들이 많아졌다고 봄..
ㄷㄷ
본문 다 공감하고 추가로 구단들이 젊은세대, 가족세대를 겨냥한 마케팅도 한몫한듯! 직관가보면 확실히 즐길거리가 많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