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떠나는 한탄강과 임진강 도보 답사, 전곡 한탄강 유원지에서 연천군 장남면까지
10월 28일(금)에서 30일(일)까지 나라 안에서 가장 독특하고 기묘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한탄강과 임진강을 도보로 답사합니다.
연천군 전곡에서 임진강이 합류하는 도감포를 지나 당포성과 고려 멸망의 슬픈 사연을 간직한 숭의전을 거쳐 연천군 장남면에 이르는 한탄강과 임진강 임진강 기행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연천과 파주 일대를 흘러서 고양에서 한강에 합류하는 임진강은 강원도 덕원군 풍상면 용포리 아호 비령 두류산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파주군 탄현면 성동리와 개풍군 임한면 정관리 사이에서 한강에 합류한다.
임진강은 본래 고구려 진임성으로 신라 경덕왕 때 임진으로 고쳐서 개성군 의영현이 되었다. 그 뒤 강을 건너는 나루를 임진도, 이 강을 임진강이라 부르게 된 듯하다. 또 이 강은 물줄기가 워낙 꾸불꾸불 돌면서 흐르기 때문에 표주박 같다는 호로아 뜨는 일곱 번 휘감아 돈다는 의미로 칠중하七重河라고도 불렀는데 이 물이 칠중성七重城(지금의 적성) 앞을 흐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적성에 삼국시대에 쌓은 성이 여러 개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칠중성이다. 백제 때의 이름은 난은별難隱別이었고 고구려의 이름이 낭벽성娘劈城이던 것을 신라에서는 칠중성이라고 고쳤다. 이 지역은 임진강 중류의 남쪽 연안에 있어 삼국시대에 많은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백제 온조왕 18년(기원전 1) 겨울에 “말갈이 몰래 쳐들 오므로 왕이 친히 군사를 이끌고 칠중하에 나아가 싸워 추장 소모를 사로잡아 마한으로 압송하고 그 나머지 적병은 모두 땅에 묻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신라가 이 지역을 점령하고 있던 선덕여왕 때에도 고구려군이 쳐들어오자 주민들이 산속으로 피난을 하였고, 왕이 알천閼川을 보내 칠중성 밖에서 싸워 적군을 물리쳤다는 기록도 보인다. 무열왕 때는 고구려군이 쳐들어와 군주 필부가 전사하였고, 문무왕 때 나당 연합군이 고구려를 칠 때 신라군이 칠중성을 쳐서 진격로를 확보했던 곳이다.
이곳 임진강변 연천군 왕징면에 고려 멸말의 슬픈 전설이 서린 숭의전이 있다.
조선시대의 문신 홍귀달은 1914년에 사라진 마잔과 숭의전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마전은 본래 작은 현인데, 군으로 승격한 것은 무엇 때문이냐. 우리 태조가 하늘 뜻에 순응하여 혁명하고, 왕씨의 제사가 아주 없어질까 염려하여, 여기다가 사당을 짓고 왕씨 시조 이하 몇 대의 제사를 지내게 한 것이다. 문종조에 와서 왕씨의 후손을 찾아 그 제사를 주관하게 하며, 그 사당 이름을 숭의전崇義殿이라 하고, 인하여 그 고을의 이름을 군으로 승격시켰다. 그러나 지방도 더 넓어지지 않고, 백성도 더 많아지지 않아서, 읍의 쇠잔한 형태는 예전과 같으니, 사명을 받들고 오는 사람이 침식할 곳이 없고, 이졸吏卒이 평상시에도 풍우를 가리지 못하며, 학사가 허물어져서 선생과 제자가 있을 곳이 없고, 군수․아문까지도 초가집에 나무 울타리를 둘러서 자못 관가 같지 않으니, 매양 지붕을 일 때면 백성들이 매우 귀찮게 여겼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이 고을을 없애는 것이 편한데, 그래도 없애지 못하는 것은 숭의전이 있기 때문이다.
임진강변에 자리 잡은 숭의전에 대해 <숭의전기>를 지은 사람이 중종 때에 마전군수를 지낸 박세무朴世茂였다.
고려 말에 천명은 이미 기울었고, 만심인 이미 떠나서 우리 태조 강헌대왕께서 하늘의 뜻을 따르고 백성들의 마음을 좇아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 그런데 그해 첫 해에 개성의 왕씨들이 제사를 지내지 못하고 소홀하게 될까 염려했다. 이에 예조에 지시해 마전현 서쪽 5리 되는 지역에 3있는 앙암사仰巖寺터에 사당을 세우도록 했다. 제사용 토지인 제전祭田 12결과 사당 관리인인 수복守僕 6호를 주어서 태조 신성왕. 혜종 의공왕. 성종 문의왕. 현종 원문왕. 문종. 인효왕. 원종 순효왕. 충렬왕. 공민왕의 제사를 지내도록 했다. (…) 매년 봄. 가을로 임금님께서 향과 축문과 예물을 내려주고 경기의 여러 고을에서 그 제물을 바치도록 하고, 관리를 보내 제사를 지내게 했다.
왕씨들의 제사를 지내는 숭의전
숭의전에는 고려 태조 외에 7명의 임금을 봉안하고, 동시에 고려의 충신인 정몽주를 비롯한 15명을 배향하여 나라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데, 이렇게 제사를 지내게 된 연유가 이중환이 지은 《택리지》에는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더욱 괘씸한 것은 정도전이 목은 이색의 문인門人으로서, 고려 말기에 재상 반열에 있으면서 왕검王儉과 저연褚淵이 하던 짓을 따른 일이다. 나라를 팔아서 제 사신의 사리를 채우고 스승을 해하며 벗을 죽였다. 뿐만이 아니었다. 고려가 망하자 또 왕씨의 종친을 없애는 꾀를 내었다. 즉 자연도紫燕島에 귀양 보낸다는 말로 속인 후, 큰 배 한 척에다 왕씨들을 가득 태워 바다에 띄운 다음, 비밀리에 배 밑에 구멍을 파서 가라앉게 한 것이다. 그 당시 왕씨와 친하게 지내던 스님 하나가 언덕에서 내려다보았는데 왕씨 중의 한 사람이 시 한 구를 읊었다.
천천히 젓는 노 소리 푸른 물결 위인데,
비롯 산승이 있다 하나 네 어이하리.
큰 여울이라고 불리고 있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한탄강이 임진강으로 합류하는 연천군 전곡읍 도감포를 지나 황희 정승이 만년을 보낸 파주 반구정까지 이어질 한탄강과 임진강 기행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1. 일시: 2022년 10월 28(금요일)-30일까지(일요일)
2. 출발시간 및 장소: 서울 저녁 10시 양재역 12번 출구서초구청 앞 출발
전주 저녁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 앞 출발
3. 참가비: 20만원
4. 어디로 가나요: 전곡리 선사 유적지, 한탄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고감포, 당포성, 왕징나루와 미수 허목 묘, 숭의전, 장남면에 이르는 임진강,
5 안내 도반. 신정일(문화사학자,우리 땅 걷기 대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영산강>의 저자)
6.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고 참가비 입금해야 완료(코로나 접종을 마친 사람)
7. 참가비 입금계좌: 국민은행 754801-01-479097 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
8. 참가비 입금 후 취소 시 환불 규정
(1) 행사일 5일전 인지: 은행 수수료를 공제 후 전액 환불
(2) 행사일 4일전부터 3일전까지: 참가비 50%를 공제후 환불
(3) 행사일 1일전부터 당일까지(미참가 포함): 환불액 없음
위와 같이 행사 참여 취소 시 행사비 환불을 명심하시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회비를 입금하시고 대기자로 기다리셨다가 참여를 못하시는 회원님들의 불편함을 없게 하고자 함이오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 문의전화: 010-9144-2564
10. 주의사항: 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카페나 진행자는 안전사고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첫댓글 김철수 참가합니다 사당
신청합니다. 전주 여
참가/임영남.박선자/여/전주/입금
참가/정유순/남/사당/감사합니다.
참가 합니다 / 최명운 / 사당
이동심 김경자 참석합니다
안호석 / 김정주 참석합니다
참가합니다/이대주/양재/감사합니다.
장상수 서울서 합류하겠습니다.
원목 신청합니다/서울
2명신청합니다.전주/여/늘푸른소울.벼리
정종진/유성 참가합니다
입금했습니다
참가 합니다/김순복/안성출발
참가/김종우/남/사당/감사합니다.
참가 함니다/조재훈/남/사당
참가합니다/김화심/안성출발
손남순/ 전주/여/전주/참가합니다.
박성우, 이연미 2명 사당 출발 신청합니다.
송금했습니다.
김덕수외 1명 (여) 참가합니다. 서울 출발.
참석합니다./ 전주 / 조성미
참석합니다/ 정숙녀(여)/한차수(남)/ 서울 출발/ 입금완료
이순실 사당
참가합니다/ 오경화/ 서울
신청합니다/최숙희/전주/
참석합니다 전주 김현주 정인숙입금함
안녕하세요! 이번 한탄강4차에는 비무장지대 출입을 위하여 주민번호가 필요합니다. 이번주까지 총무폰 010-9144-2564에 문자로 남겨 주시고 기행때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은빛별* 두분만 연락이 안되고 있습니다.
참석합니다 /전주출발/박명임(여)/이병탁(남)
입금완료
참석합니다/박양덕/전주/입금완료
참석합니다~
고진희 / 박소현 / 전주출발 / 입금완료
참가합니다 ㅡ신갈 탑니다
서울 주진돈 입금했습니다 전주 박헌신씨와 좌석 숙소 배정 함께 부탁드립니다
박헌신 참가합니다 전주/입금완료
주진돈씨와 같은방 좌석 부탁합니다.
혹시 중간 합류나, 코로나 접종 완료 못한 사람은 신청 안되나요??
총무폰 010-9144-2564로 연락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사정이 생겨 참석 어렵게 되었습니다. ㅜㅜ
열나고 목아프고 넘 아픕니다
감기몸살이 되게 온듯요
저는 12월 걷겠습니다
열나고 목아프고 넘 아픕니다
감기몸살이 되게 온듯요
저는 12월 걷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