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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유명산엘 혼자 솔로투어를 갔다왔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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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꿈도 못꾸고 있던 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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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가 5살...둘째가 2살... 나이 40 넘기 전에 한이 맺힐 듯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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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각하 몰래 질렀죠...비상금 털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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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BR929RR 스쿠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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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나 R1을 심각하게 생각하다가 그냥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탈수 있는 놈으로 골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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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 아침 일찍, 잠자는 마눌각하와 토끼생이들 몰래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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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6년만에 꺼내보는 슈트는 곰팡이가 슬어 갔다 버려야하고...그나마 매쉬 자켓과 바지가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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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타니 가죽글러브와 SIDI부츠도 생존...헬멧도 내부 곰팡이로 GG... --,.-- 그래도 결혼한 뒤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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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각하의 엄청난 탄압에도 젊은날의 추억이라고 우기면서 창고에 보관했던 보람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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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크라운 헬멧 하나 사고...두근 대는 마음으로 솔로투어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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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첨 추웠어요...각종 보호대 들어간 이유로 착용한 매쉬 팬츠에 자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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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 내복입고 츄리닝 껴입어도 뼈를 만져주는 삭풍이 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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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6년만의 라이딩...근성라이더의 기질로 이겨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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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 오전 8시 좀 넘은 시각에 성남집에서 출발... 광주, 하남 거쳐 양평 유명산으로 간간이 속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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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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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9시쯤 도착했죠...유명산 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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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감회가 새롭더군요....바뀐것은 오르막 좌코너에 중앙분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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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천막매장에서 잔치국수 한그릇과 번데기...커피한잔 마시면서 몸도 녹이고 손가락도 풀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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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르락 내리락....조금씩 감각이 살아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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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슈트도 아닌 매쉬 팬츠라....많이 눕히기는 심리적으로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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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몇반퀴 순회 한뒤 가려는데 VTR SP1 라이더가 올라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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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열시쯤 ? 몇몇 바이크들도 올라오고...내려가면서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면서 다시 하남으로 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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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면서 좀더 속도를 내는 고속 투어링을 즐겼고...역시 CBR은 4-6단에서 스로틀만 감아주면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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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나가는 스쿠터라는 사실에 매우 흐믓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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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니...역시 계산대로 마눌각하는 토끼들 데리고 교회 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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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건물에 샤워...커피한잔 마시면서 오늘 짧은 솔로투어의 여운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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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추운건 딱 질색... --,.-- 아이쇼핑하다 혼다 투피스 슈트 그냥 질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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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바이크는 실내주차장에 자동차 공간에 파킹하고...덥개 씌우고...10년된 난카이 U락을 체인에 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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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는 7년된 제나 디스크락(경보기는 사망)걸고...다시 내 자동차로 앞을 딱 막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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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움직이지 않는한...바이크자체를 빼내기는 불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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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각하 차는 실내주차장 입구쪽...내차는 항상 랜덤이기 때문에 거의 찾기 힘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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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각종 라이딩 장비는 자동차 트렁크에 매복....집에서는 멀쩡한 양복내지는 평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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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주차장에 들어가 라이더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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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만 몇시간 즐기는 라이딩생활이 얼마간은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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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뜨....마눌각하 아는날엔.....상상이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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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열화전차에 처음 잡담남기는 ...흰둥이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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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사진은 유명산 정상에서 찍은 인증샷~~~ 아직도 목이랑 어깨가 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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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烈火자유게시판
6년만에 바이크타고 유명산갔다 왔어요~~~
흰둥이아빠
추천 0
조회 393
07.10.21 13:3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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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같은 929 오너네여^^ㅋㅋ 즐겁고 해피한 나날들이펼처지시길^^ 글구 바이크 깨끗하니 보기 좋네여^^
ㅎㅎㅎ 이런글을 볼때면 마약보다 무셩 ~.~;; 안전 운전하세욥~
가족을 위해 안전운전 하세요~ 복귀를 축하드립니다.
미래에 저두 흰둥이 아빠님처럼 되는 상상을 잠시했네요.ㅋ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현재 장가밑천땜에 꾹~꾹" 참고 있습니다.ㅠ 항상 안전운전하세요^^
뿌듯하셨겠습니다..ㅎㅎㅎㅎ원래 갖춰입고 잘탄기억보다는 힘들었거나 추웠거나 오질라게 고생한것들이 더 기억에 많이남고 오래오래 추억이됩니다^^
첫째도 가족생각해서 안전운전!!둘째도 가족생각해서 안전운전^^ 항상 즐거운 라이딩 되시길..^^;ㅋ
첫째도 가족생각해서 안전운전!!둘째도 가족생각해서 안전운전^^ 항상 즐거운 라이딩 되시길..^^;ㅋ까진 좋은대~ 님오프로드 소리좀 어떻게 해보라는~진짜루 같이달리면 얼굴이 다화끈거린다는~아랄
복귀하는길에 챙피해서 다들 버리구 도망갓다는...
아랄
음..... 같은 처지인데 부럽기만 하군요 ㅋㅋ. 오늘 울 매장 알바놈이 900알 쇼바이크를 사서 타고 와뜨만 다시금 저도 몸속에서 무언가 끔틀끔틀 아~~ 여기까지 ㅋ
멋지십니다~ 즐거운 라이딩 안전라이딩 하시길 바랄께요~ 제가 괜히 기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