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별 / 홍민
얼룩진 보자기의
네 귀를 접는
박 목 월
얼룩진 보자기의
네 귀를 접듯
눈물과 뉘우침의
한 해를 챙긴다.
과오는 사람이므로
누구나 범할 수 있지만
새벽의 쓰디쓴 참회의
눈물은 누구나
맛볼 수 없다
순결이여,
얼룩진 자리마다
깨끗하게 씻어내는
새로운 정신의 희열이여,
참으로 뉘우침으로
인간은 인간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그 정신의 안쪽에
열리는 생기찬 과일로써
오늘의 신성한 여명을
맞이한다.
저무는 것은 저물고
마무리 해야 할 것은
마무리하게 되는
마지막 여울목에서
우리들의 소망은
오로지 새로운 내일의
무구한 새벽을
맞이하는 일.
그리하여
순결한 인간으로서
거듭 태어나서
저 황홀한 광명과
신선한 정결함 속에서
핏줄 가닥가닥마다
팽창한
삶의 기쁨을 누리고
걸어가는 우리들의
발자국마다
사람된 길에
꽃을 피우게 하는 것
그 꿈과
의지와 뉘우침으로
오늘은 얼룩진 보자기의
네 귀를 다정하게
접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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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진 보자기의 네 귀를 접는 / 박목월
산상수훈
추천 0
조회 577
23.12.26 15:4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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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입니다
산상수훈님 반갑습니다
예쁜 하루
되시고
즐거움
가득한
시간
보네세요
샬롬!
항상 감사드려요.
주님의 크신 은총으로
모든 영과 육이
강건하게 회복되어
승리의 찬양으로
영광 돌리소서!🌝🍒
그 꿈과
의지와 뉘우침으로
오늘의 얼룩진 보자기의
네 귀를 다정하게
접는다.
다같이 보자기를 접는 연말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겐 내일이 있습니다.
@산상수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