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어린이책을 만드는 사람들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이 책 좋더라] 스크랩 동화책 호박수프 만드는 세 친구 이야기-Pumpkin Soup
초코 추천 0 조회 297 10.07.21 08: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Pumpkin Soup  by Helen Cooper

 

영어책으로 만나기 전에 우리말로 된 '호박수프'를 읽고 완전히 반했던 기억이 납니다.

따뜻하고 섬세한 느낌의 깔끔한 그림과 사랑스런 캐릭터들,

그리고 완전히 푹~ 빠져들게 만드는 스토리까지...

어른인 저도 읽고나서 행복한 기분이 들 정도로 만족스런 느낌을 준 책입니다.

그래서 영어로도 읽어보고픈 맘에 구입한 책, 'Pumpkin Soup'

 

 

 

표지부터 참... 확 와닿지 않나요? (호박수프가 생각나서 군침이 살짝 도는듯....ㅎ)

마치 바로 앞에서 호박수프를 맛보고 있는 듯한 고양이, 오리, 다람쥐... 이 책의 주인공들입니다.

 

숲속 오두막집에 오손도손 사이좋게 살고 있는 정말 이쁜 동물친구들이죠.

셋이 하는 일 중 가장 의미있고 즐거운 일은 '호박수프' 만들기입니다.

고양이는 호박을 알맞은 크기로 썰고,

다람쥐는 긴 스푼으로 수프를 젓고,

오리는 소금을 적당히 넣어 간을 맞춥니다.

세 명의 호흡이 착착 들어맞아 만들어지는 맛도 최고, 영양도 최고인 호박수프..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각자 맡은 일을 하며 평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이 세 친구들에게 어느 날 뜻하지 않은 일이 생깁니다.

그것도 가장 사랑스럽고 귀여워보이는 오리 때문에요.--;

 

 

 

아무리 화합이 잘 되고 조화를 잘 이루었던 그룹, 모임이라 해도

누구 하나가 다른 생각을 품거나 이의를 제기하거나 불만을 갖게 되면

그래서 혼자 결정을 내리고 독단적인 행동을 해버린다면....

평화로운 관계는 금세 깨지게 마련이죠.

 

'호박수프' 만들기에 있어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던 삼인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투닥투닥, 티격태격....

다람쥐와 고양이는 오리의 수프 젓기를 저지하기 위해 오리와 싸우게 됩니다.

싸우는 모습이 어찌나 실감나는지 완전히 공감하며 읽게 된답니다.^^

 

결국 자신의 뜻이 성사되지 않자 오리는 집을 나가버리고 맙니다.

(아무리 화나더라도 집은 나가는게 아니라고, 아이에게 살짝 말하게 됩니다.-엄마의 노파심^^;)

 

화나고 속상한 맘에 씩씩대던 고양이와 다람쥐는 시간이 한참 지나도 오리가 돌아오지 않자

여기저기 오리를 찾아 헤매며 걱정스럽고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나쁜 짐승들에게 잡아먹혔으면 어쩌나, 낭떠러지에서 떨어졌으면 어쩌나...별별 상상을 다하면서요.

 

 

 

그러나 모두의 염려와는 달리 오리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쯤에서 집 나가면 갈 데 없는 거라고, 아이에게 또 한번 살짝 말하게 됩니다.^^;)

 

기뻐하며 포옹하는 세친구들... 감동적인 재회입니다.^^

결국 삼인조는 다시 뭉쳤고 '호박수프' 만들기를 합니다.

완전 엉망진창이 되버리는 오두막...

소화기로 불을 끄는 고양이 모습에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셋이 모여 앉아 맛있게 호박수프를 먹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티격태격 싸운 후에 언제 그랬냐는 듯 함께 모여 밥을 먹는 형제들 모습이 그려집니다.

저 세 친구들은 앞으로 계속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게 될까요?

마지막 페이지를 보시며 짐작해보실 수 있답니다.^^

 

 

가급적이면 그런 일이 없이 살아가면 좋겠지만....

친구들과 의견다툼도 할 수 있겠고 때론 심하게 싸울 수도 있겠지요.

 

이 책을 읽고나서 저는 학창시절 친구들을 떠올렸습니다.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그래도 어렴풋이 생각이 납니다.

친했던 친구들과 토닥토닥 싸우고 화해의 편지를 주고받던 일들도요.

 

특히, 어린시절에는 참 사소하기 짝이 없는 일로 다투고 토라지곤 했었지요.

화해할 기회를 찾지못해 망설이다보면 어느새 소원해져서 말 한마디 않고 지내게 되는 일도 있었고요.

 

세월이 지나 돌이켜보면 참 어리석었다는 생각으로 후회가 많이 됩니다.

그래서 이제 내 아이가 친한 친구와 다투고 속상해 하고 있다면,

그 친구와 함께 지냈던 즐거운 시간, 경험을 생각해서 빨리 화해를 하도록 조언해주고 싶어집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다투거나 맘 상한 후 화해한 친구들, 혹은 그렇게 하지 못한 체 멀어졌던 친구들.... 생각나시나요?

 

 

* 헬렌쿠퍼와 그녀의 작품을 더 보시려면 이곳으로 가보세요~

 http://www.wormworks.com/helenpages/hchome.htm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