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섬에서
고명순(진주)
풋내 나는 시절부터
보랏빛 옷 즐겨 입었다
라벤더향 뿌리며
나래 편 자유 맘껏 누렸다
널 만나면
마음이 참 편해져
그 말이 좋아
몇 십 년 그 향기 가꾸고 있다
섬모롱이 한입 베어물자
마음 깊은 곳까지 번지는 추억
고향 찾은 달뜬 기분
오늘도 신나는 축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