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거의다와서 마침 문을 연 마트가있어서 들렀지요. 사실 너무 급하게 준비하는 바람에 고기는 다음번에 구워먹을랬는데... 훅 땡겨서 후다닥 사버렸습니다. 석쇠, 은박호일, 삼겹살 7,000원어치.
고라니 성체도 아니고 새끼같은데... 도로왼쪽은 강..물먹으러가려다 높이때문에 내려가지 못하고 돌아가려다가 차에 치었나? 으이구 불쌍한것같으니.
너무늦게 도착한 바람에...부산스럽게 움직여서 파바박!! 세팅 끝!
고기궈먹읍시다~야외에서의 고기는 진리. 물론 야외라면은 진리 중의 진리.
사실 예전에 봐둔 숨겨진 장소가 있어서 찾아왔는데... 음 버려진 곳이었는데ㅜ 그사이 수리해서 문열고 장사하네요. 너무 늦은시간에 장사방해하면 안되니까 조금 떨어진 근처로 자리잡았습니다. 정비를 해도 그렇고 캠핑을 와도 그렇고 기본 세팅이 가장 힘들고 손이 많이 갑니다.
일부러 약한불에 굽고 있습니다. 짐정리도 하면서 식사준비도 하고 고기도 굽고 바쁩니다 바빠.
김치는 집에 있던 거 휴대용기에 미리 조금 담아갔구요. 고추장은 대한항공 기내식에 함께 나오는 저용량튜브백 두개를 챙겼지요. 아는 사람을 통해 꽤 많이 얻게 되어 여분이 좀 있네요.
이번엔 한쪽을 구부려서 비스듬하게 했지만, 다음번엔 ㄷ 자로 구부려서 해야겠습니다. 이미 열이 올라버려서 중간에 수정하기 힘들거같아서 그냥 그대로 구워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혼자먹기 아까울정도로.
챙겨온 촛불 요긴하게 씁니다. 향도 좋고, 어둠도 밝히고.
끼니를 무엇으로 먹든 후식으로 먹으려고 집에서 챙겨간 방울토마토와, 분쇄를 해서 가루만 가져간 커피입니다. 커피내려먹으려면, 필터가 있어야겠죠?! 물론이죠 커피거름종이 필터도 챙겨왔지요!
밤이 늦어질수록 주변의 자연소리는 더 커져가고, 익숙하지 않았던 소리들이 이젠 너무 편안합니다. 귀뚜라미소리, 풀벌레소리, 날벌레소리 등. 근데...좀 무섭습니다. 산돼지가 나타나면 어뜩하죠. 정말 잘때 손에 칼 딱 쥐고 잠들었습니다. 눈떴을때 잠깐 놀랬어요. 손에 칼을 들고있길래ㅎㅎ
다용도로 쓰여서 외부활동 할때면 가지고 다니는 나이프입니다. 산돼지 나오거나 들짐슴이 덤벼들면 맞서 싸우려고 들고갔었습니다.
챙겨온 랩탑인데... 블로그 업데이트하고자 했는데, 너무 오래안써서 그런지 배터리가 별로없어서 30분정도 하다 꺼져버렸습니다ㅎㅎ 완벽할순 없잖아요. 다음엔 잊지말고 완충해서 가져오던가, 충전기를 챙겨가야겠어요.
갑자기 어떤 생각이 들어서 기록하고자 메모지를 꺼내고 펜을 들었는데, 도무지 생각이 안납니다. 사실 생각이 안난다기 보다는, 생각하기가 싫습니다. 산에 들어와있으니 너무 좋습니다.
잠들기전 잠깐 피아노연주곡듣기.
아래 위 사진 한시간 차이입니다. 해가 정말 순식간에 뜨더군요.
새벽까지 대화나누던 후배가 정말 왔습니다!!!!대단한 녀석!이때가 6시경이었을겁니다 아마도.
마침 일어나서 커피한잔 내려먹어야지 하던 차에 도착했군요. 녀석이 출발한다고 하고나서 한시간반정도 눈을 붙인거 같습니다. 고작 그거 잤는데도 눈뜨고 일어나서 움직이니 개운합니다. 푹 자고 일어난거 같아요. 피톤치드를 다량흡수해서 그런가요?
정말 쥐에스는... 반바지에 조리까지 챙겨갔습니다ㅎㅎ 막 때려넣고, 막 둘러메고 그러면 못가지고 다닐것이 없을것 같습니다. 최강입니다.
자 이번엔 2인용 커피드립을 준비합니다.
모닝커피를 위함이죠^^
알루미눔박스를 의자로 사용하면 되므로, 별도로 접이식의자를 가지고 다닐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임시의자로 쓰기에 아주 훌륭하지요.
담배꽁초 하나도 다 챙겼습니다. 본인이 사용하고 나온 쓰레기는 챙겨갑시다. 산에 들에 강에 바다에 버리지 말자구요. 나하나쯤이야 하지말구요. 저도 반성합니다. 담배피우다가 꽁초 여기저기 던진적많습니다. 그래도 캔 병 등 꽁초이외의 쓰레기는 절대 버리는 일 없습니다.
첫댓글 떠나고 싶네요~^^*
떠나세요!!!급 떠나는겁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네엡
인생을 즐기실 줄 아시는 분이군요 ㅎㅎ 그저 부럽습니다
바이크 타는분중에 즐길줄 모르는분 있나요?
라이더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인생을 즐기는 거잖아요!!
처녀귀신이랑 분위기낸다고 초까지 준비하셨군요 ㅎㅎ
예전죽도해변에서 분위기 넘좋더군요 ㅎㅎ
ㅋㅋㅋ처녀귀신 꼬셔볼려고 분위기잡았는데, 에잇
@디오칸투스(박유곤/서울) 서해로 한번 오셔요~~바베큐는 제가 대접할깨요 ^^
@동네꼬마(이영준/당진) ㅎㅎ네엡 삽교가면서 연락드리겠습니다~
넘 멎짐! 삶이 잼나겠네요!
오우 고향 부산싸나이이시군요.
많이덥죠? 대신 겨울에는 더 탈수있잖아요.
ㅋㅋ사람은 그렇게 재미나진 않아요. 조용한편이라.
오호호
멋집니다^^
으흐흐
ㅋ 급 뽐뿌가~~~
회사 땡땡이치고 떠나고 싶네요~~^^
땡땡이는 치지말고 떠나세요!!!!
인생을 재밌게 즐기시는
진정한 자유인이십니다^^
^^
뭔가 깊은 멋짐이 가득한 캠핑이네요~~
우리는 열명정도 캠핑가서 술한잔 하고 기억이 하나도 나지않는 ㅎㅎ^^
세나 아주좋아요^^
앗 바람개비님!!!반갑습니다~
하나빠진게있었어요. 술! 한잔했어야했는데 고기사면서 깜빡했어요~ㅎ
세나 잘쓰고 계시다니 다행입니다^^
잘봤습니다
후기또한 꼼꼼하십니다 ㅎㅎ
고기굽는소리... 쥐깁니가
점심에 고기 구워 먹고싶네요 ㅎㅎㅎ
칭찬감사합니다.
대부분 투어가서 실시간 글 같은건 쓸 여유가 없는데, 혼자 투어가니 여유가 넘치더라구요.
너무 대충쓴거같아서 후기글 새로 작성했습죠.
고기굽는 소리 지글지글~
삼겹살점심 드십시오~!
멋지십니다~~~
ㅎ
밤바리 반나절박퉈 환영 연락기다림다 ㅋㅋ
ㅋㅋㅋㅋㅋㅋ예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