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피해 246건 중 165건 복구…나머지는 추석 전 완료 태화강 국가정원 내외에 600명 투입…쓰레기 1천400톤 수거 해오름 동맹도시 포항시 피해복구에…자원봉사단 100명 파견
울산시가 태풍 `힌남노`피해 복구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지난 6일 내습한 태풍으로 울산지역은 39세대 64명이 일시 대피했고 도로유실, 둔치 주차장ㆍ국가정원 침수, 도로 통제 등 공공시설 246건이 피해를 입었다. 이중 165건은 복구 완료됐고 나머지 81건은 추석연휴 전날인 8일까지 응급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7일 기준 현재까지 울산지역 복구작업에 투입된 장비와 인력은 누계 각각 473대, 5천166명이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이번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포항지역에 자원봉사단을 파견해 `해오름 동맹`차원의 지원에 나선다.
울산시 복구활동은 우선 태화강 국가하천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힌남노 태풍으로 국가정원 내 약 83만㎡가 침수돼 산책로와 정원, 주차장 등에 약 100톤의 뻘, 쓰레기가 쌓인 상태다.
울산시는 6일부터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이를 정리 중이다. 김두겸 시장도 이날 오후 2시 국가정원 오산광장에서 피해복구 중인 자원봉사들을 격려하고 직접 복구활동에 참여했다.
국가정원 외 중구 쪽 둔치 산책로와 화장실 10개소 등에도 쓰레기 총 1천300톤이 쌓여 있어 시청직원 350명과 자원봉사자 200명 등 모두 550명이 투입돼 이를 정리 중이다.
태화강 둔치 등에서 피해가 발생한 중구도 신속한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중구는 지난 6일 전 직원의 절반가량인 350여명을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한 데 이어 7일에도 공무원 470여명과 굴삭기, 살수차, 덤프트럭 차량 등 장비 60여대를 태화강 국가정원, 성남둔치 주차장, 청소년쉼터, 동천ㆍ다전물놀이장, 동천ㆍ척과천ㆍ약사천 등에 배치해 시설물 보수와 환경정비 활동에 나섰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임직원 70여명과 중구도시관리공단 임직원 30여명, 중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20여명, 국민운동단체 회원 50여명 등도 피해현장에서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중구는 활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추석 전까지 복구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해오름동맹도시 포항시의 복구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8일 자원봉사센터 소속 재난 전문 자원봉사단 100명을 파견하고 성금 1억원도 전달할 예정이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