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가 좋았지....
주말인데도 일찍 일어났어.
1년만에 다시찾는 국기원.
개인적으로는 세번째.
21살때, 태권도 단증있으면 편하다는말에 도장운영하던 형친구한테 얘기해
한달 연습하고 야매로(일본어 야매로~는 그만둬~란 뜻인데 별 상관없음 ㅋ)
단을 따기 위해 국기원을 갔어.
태권도 시작한지(13살 시작) 8년만에 검은띠에 도전한거지 ㅎㅎㅎㅎ
품세를 보고 겨루기를 보는데
상대는 명지대 학생이었어. 비슷한 또래의.....
그애의 발끝이 내 턱을 스치고 지나갈때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
그래서 정신 차리고 이리차고 저리차고 해서 그애를 두번 다운시켰지.
겨루기가 끝나고 관중석을 보니 형친구와 형이 엄지손가락을 세우더라고...ㅎㅎ
그렇게 1단을 획득하고 군시절에 아주 요긴하게 잘 써먹었어~~ 끝~~~~
이라하기엔 간만에 컴퓨터를 킨김에 몇자 더....오늘 출근했다...
암튼 아이도 잘 했어.
심사가 끝나고 집에와 쉬었다가
해가 좀 주춤 넘어가서 뜨거움이 좀 식었을때
근린공원으로 나갔지.
축구만 하던애였던지라 야구룰을 잘 몰랐는데
얼마전 학교에서 야구하며 안타를 치고 베이스를 밟지않아 아웃됐다고 하더라고...ㅋㅋㅋ
티비 최강야구를 보며 조금 익숙해졌을때
드디어 어제 캐치볼을 했지.
근린공원을 10년정도 이용했지만 축구장이 있어서 그런지 캐치볼 하는 사람들은 거의 못봤었어.
한쪽 구석에서 포수역을 해주며
볼넷이면 " 타자 출루했어~"
"볼스리투스트락 풀카운트야~"
"나이스~ 스트라익 삼진이야~~"
하며 아이와 노니 주변에 사람들이 구경하고
갑자기 포수 마스크를 쓴 중3 학생이 포수 미트를 끼며 자기가 포수 봐주겠다며 같이 하더라고...ㅎㅎ
아직 제구가 안되 놓치는 공은 "폭투야~~" 외치며 축구장 안으로 못들어가게 뒤에서 내가 봐주고.
엉뚱한 곳으로 굴러가는 공을 지나가는 사람이 내게 던져주는데
정확한 송구와 묵직한 공이 "아~ 세상엔 은둔고수가 많구나~" 란 생각이 들다라고...ㅎㅎㅎ
재밌었는지 "또해요~ 또해요~"
결국 어제 한 300구 정도를 던지고
출근한 지금은 온몸이 삐그덕 삐그덕 상태야....ㅡ..ㅡ
곳곳에 알이 배겨 움직일때마다 비명이 나오네.
문득....공원에 울 74친구들 각자 글러브 하나씩 준비해와서 야구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다 ^^
다같이 공원에 둘러앉아 김밥도 먹고.
야구는 이겨야 즐겁다 가 아니라 야구는 직접해야 재밌다~ㅋ
벙칠까??? ㅎㅎㅎ
오늘도 즐건하루 보내자~^^
첫댓글 내 팔은 지금 고장나서 공 던지기는 무리고 멀쩡할때도 던지는거 싫어했지만ㅎ 난 김밥 먹고 낮잠이나 자고 그런거라면 참석ㅎ 난 멍때리기 고수야ㅎ
내 팔도 지금은 고장 상태인듯....ㅎㅎㅎ
요즘은 그늘아래가 아주 기가막힌다....잠이 솔솔 올것이얌~ ㅎㅎ
국기원은 나도 가끔씩 가는데.. 여기 소금커피 유명하고 참치횟집 회비빔밥도 맛나고.. 국밥도 괜찮은 곳이 있다. ㅎㅎ
일단 심사끝나면 빨리 벗어나야해~ 어제도 주차땜시 힘들었고, 사람 많은곳은 피하고 보는거야 ㅎㅎ집에와 쌀국수 먹었어.
애들이 다 집순이 집돌이야 ㅋㅋㅋ
@세아이영식 그래도 나갔으면 외식도 함 시켜주고 그래야지~ ㅎㅎ
@골린이너(74방 방장) 울집은 외식을 잘 안하는것 같아....일단 애들이 먹고싶어하는게 별로 없어....뷔풰는 좋아한다...ㅋㅋㅋ
너 근무하면서 뭘 할 수 있겠어~!? ㅎㅎ
근무하면서 눈감아주기? ㅋㅋㅋ
@세아이영식 ㅎㅎㅎㅎㅎㅎ
@골린이너(74방 방장)
골린이너 글에가서 공갖고 노는건 재미없다 써놨네. 엉뚱 댓에 댓글을
단 골린씨 ㅋ
기차 와이파이가 느려 터졌
어~ 보면서 아~ 이댓은 내게 단 댓이었구나 생각했었어 새로야~ ㅎㅎ
또 친절하게 댓을 달아주네~ ^^
단증 스토리가 나랑 비슷하군.
난 흑인과 겨루기 했는데 회축으로 턱 한대 맞고 담날 턱이 안벌어져서 밥을 못먹었었지. 그리고 군대에서 요긴하게 써먹었지. 선임들 가르치느라 힘들었~
흑인은 탄력이 좋아서 일대일에서 쉽지 않지~ ㅎ
턱에 금 안간게 다행이었네그려~
나두 우리소대와 중대애들 단 많이따게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