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동 ( 6월 21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Lonicera japonica 영 명 / Japanese honeysuckle
꽃 말 / 사랑의 연인
◑ 흔히 인동초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원래 이름이 '인동', '인동덩굴'로써 눙박나무라고도 한다. 어떤 악조건에서도 잘 견디는 식물로 우리 민족만큼이나 끈기가 강한 식물이다. 인동은 추위에 강해 서리가 내릴 때까지 생장을 계속하며, 워낙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해 한번 뿌리를 내리고 나면 여간해서 죽지 않고 번성하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정원에서 오히려 골칫거리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다.
◑ 인동덩굴, 인동넝쿨, 능박나무, 겨우살이덩굴, 금은화(金銀花)라고도 함.
인동과(忍冬科 Caprifoliaceae)에 속하는 반상록 덩굴성 관목.
한국 전역 산야의 숲가나 구릉지 또는 인가 주변에서 자란다. 줄기는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 길이가 3m에 이르고, 어린가지는 적갈색으로 털이 있으며 속이 비어 있다. 잎은 넓은 피침형 또는 난형으로 마주나며, 끝은 둔하다. 잎은 길이 3~8㎝, 너비 1~3㎝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6~7월경 잎겨드랑이에 1, 2개씩 피며, 꽃잎은 길이 3~4㎝로 처음에는 흰색이지만 곧 노란색으로 변한다. 꽃잎의 끝은 5개로 갈라지며 그중 1개가 깊게 갈라져 뒤로 말린다. 꽃잎 안쪽에는 굽은 털이 있고,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9~10월에 익는데 지름은 7~8㎜이다.
◑ 인동과 겨우살이덩굴이란 이름은 겨울에도 줄기가 마르지 않고 겨울을 견디어내 봄에 다시 새순을 내기 때문에 붙여졌으며, 금은화란 이름은 흰꽃과 노란꽃이 한꺼번에 달리기 때문에 붙여졌다. 흔히 인동초(忍冬草)라고 불리는 것도 인동을 가르키는 것으로 곤경을 이겨내는 인내와 끈기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꽃을 따서 빨면 꿀이 나와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어린가지와 잎에 갈색 털이 있는 것을 털인동(var. repens), 잎가장자리를 제외한 부분에 거의 털이 없고, 위 꽃잎이 반 이상 갈라지며 겉에 홍색이 도는 것을 잔털인동(for. chinensis)이라고 한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잎과 꽃을 이뇨제·해독제·건위제·해열제·소염제·지혈제로 쓰며 구토·감기·임질·관절통 등에 사용한다. 또한 인동주(忍冬酒)를 담그기도 하는데 이것은 각기병에 좋다고 하며, 목욕물에 풀어 목욕하면 습창·요통·관절통·타박상 치료에 적합하다고 하여 인삼에 버금가는 약초라고 한다. 주요성분으로 루테올린 이노시톨과 타닌 성분이 있다.
◑ 인동은 잎이나 꽃에 Luteolin이나 Inositol 같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약용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반 상록성인 덩굴성(줄기가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감)으로 잎 모양이 좋고 6∼7월에 백색으로 피는(완전히 핀 후 노란색으로 됨) 꽃 모양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9∼10월에 검은 색으로 익는 열매도 보기가 좋아 울타리나 정원, 화단용 등 관상용으로 적합하다. 특히 추위나 공해에 강하기 때문에 도로변에 조경용으로 감고 올라갈 수 있는 적당한 지지대를 설치하여 심어도 좋다.
◑ 기르기
가정에서 분화로 이용할 때는 봄에 신초가 나오는 줄기를 잘라 깨끗한 모래에 꽂고 습기를 충분히 유지시켜 주면 새 뿌리가 나오는데, 뿌리가 충분히 나온 후 두 세포기를 하나로 하여 적당한 크기의 화분에 심어 관리하면 된다. 어느 정도 자라면 줄기 유인을 위하여 지주대를 꽂아 줄 필요가 있다.
◑ 인동에 속하는 식물은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약 180종이 분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남북한 전 지역에 19종이 자생하고 있다. 유사종으로는 가지가 작고 잎에 털이 달린 '털인동'과 꽃잎 바깥쪽에 옅은 홍색을 띠는 '잔털인동'이 있다.
◑ 인동초의 효능 및 효과
인동초는 주로 술이나 차를 끓여서 먹는다.
감기나 관절질환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 인동초의 효능
인동초는 종기, 이뇨, 감기, 관절통 등에 효능이 있다.
- 인동초의 식용
인동초는 인동꽃을 이용하여 건강차, 건강주로 이용한다.
- 인동초의 약용
인동덩굴은 해열, 정혈, 소염, 진통 등의 약효가 있고, 금은화꽃은 산열해독, 소종, 거농, 소염, 청혈, 이뇨, 살균 작용이 있어 열성병, 화농성 질환, 급만성 임질, 매독, 농양, 개선, 중독, 악창 등에 특효약이다.
◑ 인동초의 복용방법
- 종기, 악성부스럼, 매독 : 줄기, 잎, 꽃 등을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1일 20~30그램 쯤을 달여서 식사 후 마시든가 차 대용으로 마신다.
- 땀띠 : 인동, 쑥, 삼백초를 넣은 물에 목욕한다. 창포를 넣으면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
- 각기 : 고급주 1.8리터에 인동꽃 80그램을 넣고 약한 불로 데운 다음 약 30일 정도 두었다가 포대에 넣고 문질러서 빼낸다. 이것을 식사 때마다 소주잔으로 한잔씩 마신다.
◑ 인동주 만드는 방법
약효는 잎, 줄기에 있다. 잎은 채취하여 그늘에 말린다. 말린 잎 100g, 줄기150g을 소주 1.8리터에 넣고 3~4개월 밀봉 숙성한 후 찌꺼기는 버리고 냉암소에 보관한다. 하루 1~2회 소주잔으로 한 두 잔 씩 마시되 장복해도 좋으나 치유되는 대로 복용을 중단한다. 감기, 관절통, 구토, 당뇨, 방광염, 부종, 설사, 소변불통, 숙취, 요통, 이뇨, 이질, 인후염, 임파선염, 토혈, 혈변 등에 효과가 있다. 꽃, 열매, 뿌리에 있다.
◑ 인동덩굴탕 이용하는 방법
덩굴 끝부분 20센티미터 가량을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다음 이것을 잘게 썰어 냄비에 삶아 그 물을 욕수에 섞어 목욕한다. 외상으로 인한 화농, 종기, 그리고 치질, 요통, 타박상 등에 효과가 있다. 인동 줄기와 잎에는 타닌, 로가닌, 프라보노이드 등이 함유되어 있어, 소염, 항균, 해독, 해열 등의 작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