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팬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프로당구 5차 투어 여자부(LPBA) 대진표가 공개됐다.
오는 18일 개막해 23일까지 프로당구 전용경기장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이번 '휴온스 LPBA 챔피언십'에는 총 154명이 출전한다.
총 38명이 시드를 받아 예선 2라운드(PPQ)와 64강에 직행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예선 1라운드(PQ)를 거쳐 상위 라운드로 올라가야 한다. 38명 중 32명은 64강부터 경기를 치른다.
대진표는 월드챔피언십을 제외한 직전 10개 대회의 랭킹포인트를 합산한 순위를 기준으로 작성되는데, 1위부터 32위까지는 64강에 올라가고 33위부터 38위는 PQ, 39위부터 154위까지는 PPQ에 출전하게 된다.
최근 10개 대회의 랭킹 상위 선수는 1위 김가영(하나카드), 2위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3위 백민주, 4위 임정숙(이상 크라운해태), 5위 김보미, 6위 김민아(NH농협카드), 7위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 8위 히다 오리에(SK렌터카), 9위 히가시우치 나쓰미, 10위 김예은(이상 웰컴저축은행) 등이다.
64강행 시드 마지막 32위는 김다희가 차지했고, 오지연(33위)과 한슬기(에스와이·34위), 김정미(35위), 황다연(36위), 장가연(휴온스·37위), 송민정(38위) 등 6명이 PQ에 진출했다. 39위 김상아와 40위 황민지 등은 아깝게 순위 안에 들지 못해 PPQ부터 출전해야 한다.
그밖에 정수빈(45위), 최혜미(웰컴저축은행·48위), 한지은(에스와이·49위), 권발해(54위), 서한솔(블루원리조트·59위) 등도 이번 대회 PPQ에 출전한다.
PPQ 출전 선수 가운데 팬들의 관심이 큰 한지은은 18일 오전 11시에 김사랑(144위)과 대결한다. 또한, 권발해는 같은 날 오후 5시 15분에 한지희(139위)와 첫 경기를 치른다.
한지은은 PPQ를 승리하면 PQ에서 이근영-조예은 경기 승자와 대결하고, 64강에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16위)와 맞붙게 된다. 64강을 통과하면 32강에서는 김갑선(17위), 최혜미 등이 속한 조의 승자와 대결하며, 16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김가영을 만나는 대진이다. 만약 김가영을 꺾으면 일본 최강자를 이겨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권발해도 이번 대회 대진이 험난하다. PQ에서 임혜원-오혜인 경기 승자와 대결하는 권발해는 승리하면 64강에서 용현지(하이원리조트·11위), 32강 전애린, 16강에서 김민아나 서한솔, 최연주(27위) 등과 만나게 된다. 8강에서는 백민주와 김진아(하나카드·14위), 이우경(에스와이·19위), 박지현(30위) 등의 강자가 기다리고 있다.
그밖에 PPQ에서 정수빈은 오후 2시 45분에 김혜정(148위)과 대결하고, 서한솔은 오후 5시 15분에 이윤애(134위), 최혜미는 오전 11시 경기에서 전창희(145위)와 맞붙는다.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가영은 32강을 통과하면 16강에서 이미래나 한지은과 상대한다. 8강에서는 히다나 히가시우치 등 일본 최강자를 꺾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히다와 히가시우치, 하야시 나미코(24위) 등 일본 선수 3명은 한 조에 몰려 있어서 32강과 16강전에서 자국 선수들끼리 격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를 넘어도 김가영과 이미래 등을 이겨야 4강을 넘볼 수 있다.
4차 투어 우승자인 사카이는 김예은과 김민영(블루원리조트·26위), 이유주(23위) 등과 8강 길목에서 만나고, 8강에서는 스롱과 강지은(SK렌터카·15위), 오수정(18위), '복병' 한슬기, 장혜리 등을 이겨야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2차 투어 우승 이후 열린 두 차례 투어 모두 32강에서 복병 권발해와 최연주에게 1-2로 발목을 잡혔던 스롱은 이번 대회 32강에서도 어려운 승부가 예고돼 있다. 스롱은 64강을 이기면 32강에서 장혜리나 한슬기, 허지연, 박수현 등의 라인 승자와 대결한다.
스롱은 이번 시즌 개막전 32강에서 장혜리에게 1-2로 져 뼈아픈 탈락을 당한 바 있다. 과연 이번 대회에서 리벤지매치가 성사될 것인지 주목된다.
개인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팀리그 MVP' 김보미는 4강까지 임정숙과 김세연(휴온스·13위), 정은영(20위), 장가연 등이 고비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2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