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329] 마태복음28:1-10 (천사의 부활 소식 전달 및 부활하신 예수님의 직접적 출현) (20240218)

[예수쟁이 박예찬]

본문 :  마태복음 28:1-10

"1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2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3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4 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5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6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7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 하거늘 8 그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음질할새 9 예수께서 그들을 만나 이르시되 평안하냐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 10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내용분해 :  A. 두 명의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을 찾음(1절) 
                       1. 유월절 안식일이 지나고 그 이튿날 새벽 무렵이었음(1a절) 
                       2. 막달라 마리아와 또 다른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을 보려고 찾아옴(1b절) 
                  B. 천사가 여인들에게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선포함(2-7절) 
                       1. 큰 지진과 함께 천사가 내려와 돌을 굴려내고 그 위에 앉음 (2절) 
                       2. 천사의 형상이 번개같고 그 옷이 눈같이 희어 눈부심 (3절) 
                       3. 파수꾼들이 무서워 떨며 죽은 사람처럼 됨(4절) 
                       4. 천사가 여자들을 안심시킨 후 그들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을 찾으러 무덤에 왔지만 예수님께서는 
                                                  생전에 말씀하신 대로 다시 살아나셨다는 소식을 선포함 (5-6절) 
                       5. 천사가 예수님의 부활 및 예수님께서 먼저 갈릴리로 가시리라는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하라 명함 (7절) 
                  C.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여인들에게 직접 나타나심 (8-10절) 
                       1. 여자들이 두려움과 기쁨의 혼란에 빠진 채 
                                     제자들에게 소식을 알리려 달려감 (8 절) 
                       2. 도중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 평안을 묻는 인사를 하심 (9a절) 
                       3. 여인들이 나아가 무릎 꿇고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함 (9b절) 
                       4. 예수님께서 여자들을 안심시키시며 제자들에게 가서 그들에게 
                                     갈릴리로 갈 것과 거기서 자신을 만날 것을 전하라고 명하심 (10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여전히 우리에게 나타나, 우리의 삶을 간섭하시며,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온전한 생명이요, 소망이요, 살아가야 할 이유임을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이런 하나님께서 우리안에 와 계심으로 인해, 안도하며 안주하는 복된 날들이 되어졌으니, 우리 다함께 우리의 힘과 소망이 되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마태복음 28:1-10절 말씀으로 무덤을 찾은 여인들을 향한 천사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소식 전달 및 부활하신 예수님의 직접적 출현에 대한 말씀입니다.  먼저 제28장은 구속주요 메시야로서의 예수님의 행적을 신앙 고백적 자세로 기록한 마태복음의 대단원입니다. 여기서는 인류의 죄값을 치러 구속의 근거를 마련하시기 위해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당하시고 무덤에 장사지낸 바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신 사건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실에 대한 종교 지도자들의 반응,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 지상 대명령 등에 대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8:1-10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사실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죽음을 당하시고 장사되신지 사흘째 되던 일요일 아침,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두 명의 여인이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그날 역시 새벽은 간밤의 어둠을 몰아내고 동터 오고 있었습니다.  그날 새벽,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의 시신을 보기 위해 왔던 그 여인들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사건 (the Greatest Event) 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곧 천사로부터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부활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된 것입니다(6절). 아울러 여인들은 천사들의 말을 듣고 무서움과 큰 기쁨 가운데, 천사의 말을 제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달려갈 때,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으로 만나뵙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즉 예수님께서 친히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제자들에게 당신께서 생전에 말씀하신 대로 (26:32) 갈릴리에서 만나자는 전갈을 전해달라고 부탁하신 것입니다. 

이어 28:11-15 은 파수꾼들로부터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접한 종교 지도자들의 은폐 음모 및 그들에게 매수된 파수꾼들의 거짓소문 유포에 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산헤드린의 종교 지도자들은 무덤을 지키던 파수꾼들의 모든 보고를 듣고서도 오히려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돈으로 파수꾼들을 매수하여 거짓 소문을 유포하도록 사주합니다.  또한 파수꾼들 역시, 그들의 눈으로 직접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몇 푼의 돈에 매수되어, 예수님의 시신을 그의 제자들에 의해 도난 당했다는 거짓 소문을 유포하는데, 여기서 우리는 믿음이란 어떤 확실한 증거 (evidence) 에 의해서도 보증되지 않는다는 진리를 재차 발견합니다.  사실 예수님의 부활은 요나의 표적 (the Sign of Jonah),  즉 유대인들을 향한 메시야의 최종적이고도 확실한 공식적 표적이었습니다(12:39, 40).  그리하여 예수의 부활 사실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파수꾼들은 최초의 부활의 증인으로서 변화된 삶을 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비록 예수님을 죽이는 데 앞장섰던 산헤드린의 종교 지도자들 역시, 사실이 확인된 후에는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했어야 마땅했지만, 산헤드린의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나 무덤을 지키던 파수꾼들 모두 명백하게 드러난 진리의 반대편에서는 쪽을 택했습니다.  파수꾼들의 거짓 소문은 마태복음의 기록 당시까지 유포되고 있었습니다(15절).  이 28:11-15의 내용은 마태복음에만 유일하게 나타나는 기사로, 마태는 이 기사를 통해 예수의 부활의 확실성을 증거하는 한편, 예수의 부활에 관한 증인들의 증언에도 여전히 불신하는 완고한 유대인들을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 단락인 28:16-20은 제자들을 향한 주님의 지상 대명령에 관한 기사입니다. 열한 제자들은 갈릴리의 한 산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과 재회하게 됩니다.  거기서 그들은 예수님께 경배하지만, 그 중에는 의심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17절). 이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확인한 이후에도, 아직 일부의 제자들은 경배의 대상으로서의 예수님의 신분(Identity) 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제자들의 의심은 예수님의 부활 사실이나 그의 메시야되심에 대한 의심이 아니라, 예수님이 과연 경배 (Worship) 받으실 분인가 하는 점에 대해 주저와 망설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어 제자들을 향한 부활하신 예수님의 말씀에는 제자들의 모든 주저함을 불식시킬 확증적 선언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이십니다(18절). 예수님의 이름은 세례를 베푸는 의식에 있어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언급되어야 할 이름인 것입니다(19절).  그리고 세상 끝까지 제자들과 항상 함께 계실 수 있는 영원한 분이십니다.  이는 결국 예수님께서 성 삼위일체의 한 분으로서 만주의 주(Lord of lords), 만왕의 왕(King of kings) 이시라는 것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마태가 여기서 일부 제자들의 의심 및 부활하신 예수님의 선언을 기록한 것은 자신의 복음서를 기록한 전체적인 목적과 너무나 부합하는 대목입니다.  마태복음의 서문 (Prologue) 이라고 할수 있는 1장과 2장에서 다윗의 자손으로서의 예수님의 탄생 및 동방 박사들의 경배를 기록함으로써, 예수님의 왕되심을 이미 증언한 바 있는 마태는, 결어 (Epilogue) 부분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선언을 통해 예수님의 왕되심을 확증적으로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28:18-20의 내용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내리신 최후의 지상 대명령 (the Last Greatest Commission) 입니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은 복음 전파의 대상을 세계 만민에게로 확대한 선교 명령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직 공생애 사역 기간 중, 전도를 위해 열두 사도를 파송하실 때, "이방인에게로 가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집의 앓어버린 양에게로 가라"(10:5)고 명하신 바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 자신도 가나안 여인의 딸을 치료하여 주실 때 자신은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15:24)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통해 인류 구속 사역을 모두 성취하신 부활의 주님께서는, 이제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유대인 뿐 아니라, 세상 모든 민족에게로 전파되어야 한다는 것과 또한 그 사역을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인들인 제자들이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명하신 것입니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일, 곧 세계 선교 (World Mission) 의 사명은, 예수님께서 성취하신 구속 사역의 효력을 세상 만민에게 확장시키는 일입니다.  이 일은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시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이루고자 열망하셨던 그 일을 계숭하는 일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일이야말로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공생애 3년 동안 그들과 함께하시며 심혈을 기울여 훈련하신 목적입니다.  이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이며 부활의 주께서 최후의 명령으로 남기실 만큼 중요한 일입니다. 

인류의 남은 역사는 모든 민족에게 천국 복음이 전파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며(마24:14 ; 막 13:10), 역사의 종말, 곧 천국의 완성은 천국 복음이 세상의 모든 족속들에게 전파될, 그 때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에 순종하여 선교 사역에 자기를 드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천국의 완성을 앞당기는 역사의 주역들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한 발 앞선 신앙인에게 한 발 앞선 은혜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은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안식일이 지난 다음날 새벽에, 주님의 무덤을 찾아온 내용입니다.  이들이 왜 이렇게 이른 새벽에 주님의 무텀을 찾았을까요?  다른 복음서에는 이들이 그리스도의 시신에 향품을 바르기 위하여 찾아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막 16:1-3).  그들은 아무 노동도 해서는 안되는 안식일을 범하지 않기 위해 안식일에는 쉬었다가, 다음날 새벽이 되자 무덤으로 똑같이 달려온 것입니다.  그들은 아마 밤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그들은 주님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습니다.  그들은 다른 누구보다도 주님께 대한 신앙과 사랑에서 앞서갔습니다.   우리는 이 여인들의 신앙 자세를 본받아야 합니다. 

즉 다른 사람보다 한 발 앞서는 신앙 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일을 하는 자세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남들이 하는 만큼 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남들보다 한 발 뒤쳐져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남들보다 한 발 앞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 역사는 언제나 남들보다 한 발 앞서서 일하는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어 왔습니다.  그것은 신앙의 세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다른 사람보다 한 발 앞선 신앙인이 하나님의 은혜도 한 발 앞서 체험하며,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주도적으로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의 무덤에 다른 성도들보다 한 발 먼저 온 여인들이 결국 그리스도 부활하신 모습을 첫번째로 목격하고, 첫 부활의 증인들이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남들 하는 대로 따라하거나 남들보다 뒤쳐지는 신앙 생활을 해서는 주님의 중요한 사명을 맡을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신앙의 별다른 열매없이 그 삶을 허비하게 됩니다.  사도바울은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전 9:24)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에서도, 신앙의 세계에서도 구태 의연한 자세를 벗어버리고, 언제나 다른 사람보다 한발 앞서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합시다.  특별히 어떻게 하면 남보다 먼저 주님을 기쁘시게 할까 연구하고 노력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