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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생 글짓기 대회와 그림그리기대회가 유구천 행사장에서 열렸다. 첫날. 구질구질하게 내리는 빗속에서 그림그리느라 바쁜데도 카페지기가 얼굴하면 똘망똘망해지는 부여 은산초등학교 2학년 이혜림 어린이가 유구천 풍경을 그림에 담고 있다. 아빠 엄마 오빠 혜림이 가족사진은 금강뉴스(김자경 기자)에 실려있다.
인천 학익동에서 참여한 박미정씨 일가. 친정이 정산이다. 아침부터 행사장을 찾아와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수고를 했다. 우렁이잡기를 위해 이동하던 가족들 중에는 낯이 익은 분도 있었다. 공주시 옥룡동장에서 유구읍장으로 부임한 박상원 읍장의 후임으로 십여년 전에 유구읍에서 근무를 한 박승구 신임동장도 일가족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늘 행사가 있으면 수고를 마다치 않는 유구읍여성의용소방대 김순애 대장과 대원들. 김창범 새마을협의회장. 공주시인명구조대 김선태 대장. 뗏목과 우렁잡기 모두다 안전사고와 관련이 있어 구조대원들과 함께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였고 둘째날에는 공주시 관내 물놀이 인명사고 때문에 출동을 하고 마지막 뗏목 운행까지 자리를 함께한 구조대장과 대원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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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천우렁각시축제를 처음 기안하였기에 공주시민국장으로 승진전보 되었으면서도 노심초사했던 이태묵 전유구읍장에게 정만수 추진위원장이 감사패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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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각시라는 스토리텔링으로 섬유산업과 친환경농법을 적극 홍보 활용하여 전국친환경생태축제로 자리매김해 나가도록 애쓴 유구읍민들이 자랑스럽다고 이준원 공주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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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잡기에 나선 참가자들이 웅진에서 제공한 공기청정기와 유구농협하나로마트에서 제공한 경품을 차지하는 행운도 있었다.
유구천우렁각시축제를 이제 끝냈다.
하염없이 쏟아지는 하늘이 야속도 했지만 자꾸 불어만가는 흙탕물로 자칫 설치해 놓은 시설물들을 철수하는것은 아닐까하는 걱정 속에서 뭐든 떠내려 보내기만하면 다 떠내려가는 개울물을 바라보며 유구천에서 우리는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마가 지면 똥장군에 똥을 가득 퍼담아 저 시커멓게 흘러가는 유구천에 버렸지만
지금은 집집마다 수세식 화장실로 똥장군 조차도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마구 버렸다. 가정에서 축사에서 공장에서... 그 맑고 깨끗하던 물반 고기반이던 유구천 개울물이 창말다리 아래서는
피래미 한 마리 안 잡는 악취가 폴폴나는 썩은 물이 되어 버렸다.
물질적 풍요는 분명 커졌지만 그에 따르는 책임은 그것을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다.
웅진그룹과 환경부 공주시청이 하나로 뭉쳤다.
여름 밤이면 반딧불이가 날아다니고 헤아릴 수 조차 없이 많은 별을 바라보며 모든 아낙네들이 멱을 감고
애고 어른이고 너나 할 것없이 어죽을 끓이는데 선수들인 유구 남정네들이 철력(천렵)을 다시 할 수 있는 유구천을 만들어보자고.
하수종말처리장을 만들어 모든 가정. 축사. 공장 오폐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했고 농약병 폐비닐 종이박스를 웅진그룹에서
전량 수거하여 각부락 부녀회와 대동계의 운영자금으로 돌려주었다. 그룹내 웅진코웨이 웅진식품 웅진케미컬 전직원과
새마을남녀협의회 읍체육회 청년회 라이온스 로타리클럽 등이 유구천내에서 주기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공주공업고등학교 유구중학교 유구초등학교 구산초등학교 덕암초등학교 고사리 손들이 유구나라ㅡ유구천 카페활동을 통해서
수질을 검사하고 풀꽃 하나하나를 찾는 지킴이 역할을 했다. 3급수에서 1급수로 만들어 놓은 그들 누구 하나할 것없이
모두가 유구천지킴이였고 홍보대사였다.
그 안에서 기획되고 준비하여 마무리까지한 유구천우렁각시축제. 비록 준비하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친환경 우렁이 농법과 색동옷으로 대변되는 섬유산업의 활성화를 꾀하여 유구를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보고자 애쓰는
수 많은 손길들의 땀으로 준비된 이 행사.
분명히 개선해야할 문제점은 있다. 꼼꼼하게 되짚어 보고 하나하나 보완을 하여 유구천우렁각시축제가
전국의 생태환경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유구를 아끼고 유구천을 지키는 모든 이들이 다함께 노력할것이다.
2011. 8. 17
유구천우렁각시축제 카페지기. 기심을잊으리(종성).
첫댓글 여기 묵향에서 내가 살고있는 곳을 대하니 가슴이 뭉클해 지네요.이틀동안 온 가족이![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겁고 행복한 시간 , 딸과 손녀 손자는 우렁잡기대회서 상품은 못 탔것이 좀 아쉬웠지만 넘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거웠다고 한다.둘째날은 유구천옆 밴치에 앉아 밤막걸리에 우렁부치미 무침에 한잔술과 섹스폰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에 취해 모두가 행복한 시간 거기에 폭죽까지 밤하늘은 수 놓아 주어 그림같은 밤이었습니다.관계자 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