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dKjVQ2KpR4?si=BHFJ2SBptNjJpMzw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의사 수입?
→ 정부, 의료공백 장기화에 ‘외국인 의사’ 진료 허용 입법 예고.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분석.
외국 의사들이 국내 전문의 가이드 하에 종합병원의 전공의 역할을 대신하는 형태 될 것.
‘실효성 없을 것’ vs ‘의사압박 수단 될 것’ 평가 갈려.(국민)
2. 대장 내시경 15년마다 받아도 된다
→ 가족력 없고 첫 대장내시경에서 이상 없었다면 15년 주기로 해도 돼.
독일 암 연구 센터 소속 다국적 연구진,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에 공개.
현재 첫 대장내시경 때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외국에선 ‘10년 뒤 재검사’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50세 이후 5년마다’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문화)
3. 밀 자급률
→ 원조 수입 밀가루가 물밀듯이 들어오던 1960년 우리나라 밀 자급률은 35.3%였다.
지금 밀의 자급률은 1.3%로 곡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헤럴드경제)
4. 불법주차 차량 앞유리에 부착하는 강력 접착 덮개
→ 미국서 사용 중인 주차단속 장비 ‘버너클’...
떼어 내는데 340kg 이상 힘 필요,
벌금 입금하고 비밀번호 받아 입력해야 떼어 낼 수 있어.
우리도 도입하자는 의견 서울시 의회에서 나와.(아시아경제)
▼미국에서 사용중인 불법주차 단속 장비 ‘버너클’...
5. ‘경계선 지능인’
→ 지능지수(IQ)가 71~84로 지적장애(IQ 70 이하)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저지능자를 말한다.
지적장애 인정을 받지 못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국내 전체 인구의 13.6%가 경계선 지능인으로 추정된다.(경향)
◇경계선 지능 한부모 양육 돕는다…서울시, 전국 첫 지원체계
◇상시발굴·지원 전담창구 신설…
◇가사지원·시설입소 등 맞춤 솔루션
6. 서울 강남은 재개발 갈등 중?
→ 투자 목적으로 연립·다세대를 사들인 외지인들은 재개발에 적극적인 반면, 월세 소득으로 노후 생계를 유지하는 원주민들은 재개발을 원치 않는다.
재개발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이런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세계)
7. 일본 도요타 ‘70세 정년’ 시동
→ 인력 부족 대처하고 시니어들의 수십년 경험 활용 효과.
현재 도요타자동차의 정년은 60세이며 65세까지를 재고용하는 제도를 운용 중이다.
정부도 법률개정 추진 중.(세계)
◇저출생·고령화로 인력난… 해법 주목
◇8월부터 全직종 정년 65→70세 확대
◇YKK, 이미 3년 전 정년제 아예 없애
◇근로자가 퇴직연령 선택하도록 허용
◇日정부는 법률 개정 지원… 적극 독려
◇美·英서도 시니어 활용… 경쟁력 키워
8. 쿠팡, 7분기 만에 다시 적자... 중국몰 때문?
→ 1분기 영업익 전년비 61% 줄어, 순손실 318억원.
美 증시(시간외거래)에서 주가 6~7% 급락.
쿠팡 측은 이번 실적 부진이 알리익스프레스 등 C-커머스의 공세에 따른 ‘위기’로 지속적인 물류·상품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문화)
9. 너무 질렀나… 사우디 자금 압박에 네옴시티 축소 직면
→ 네옴시티의 핵심인 170km 직선 인조 도시 ‘더 라인’ 규모 대폭 축소될 전망.
전체 170㎞ 가운데 2030년까지 완공은 2.4㎞에 불과할 것 전망.
2030년 입주 인원도 100만명에서 30만명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져.
불안한 조짐을 감지한 해외 투자자들은 선뜻 나서지 않는 분위기.(국민)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의 핵심 ‘더 라인’ 규모.
길이 170km, 폭 200m, 수용목표 100만명
10. ‘버스킹’
→ 우리나라에선 ‘거리 공연’의 의미로 쓰이고 있지만 본래 뜻은 길거리에서 돈을 구걸하는 공연 행위를 말한다.
버스킹에 대한 우리말 규범 표기는 아직 없다.
돈 구걸이 목적이 아니면 ‘거리 공연’쯤으로 말하는 것이 맞다.(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옥스포드, 웹스터사전에 ‘busking’을 찾으면 ‘돈 구걸’(기부)이 설명에 들어 있다.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5월 9일)
1.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검찰 수사 등에 대해 입장을 9일 밝힙니다.
2.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일본 정부로부터 시정 조치 요구를 받은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를 종료하고 이사회의 유일한 한국인 임원도 배제키로 하는 등 ‘네이버 지우기’ 에 착수했습니다.
회사는 한국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지분을 갖고 있는데, 지분 관계를 정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본색 드러낸 라인야후
"네이버에 지분 매각 요구 공식화"
◇신중호 CPO, 이사진서 배제
◇이사회 전원 일본인 체제로
◇라인야후 사장 "보안 강화 내세워...日총무성이 자본변경 요청한 것"
◇네이버 IT인프라 위탁도 종료
3. 중국 업체들의 액정표시장치 가격 후려치기가 한창인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소재 관련 공장 매각을 위한 행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매각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이며 매각가는 최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LGD, 광저우 공장 매각 급물살
◇中업체 과열경쟁에 수익 악화
◇LG, TV용 LCD시장 완전 철수
◇중소형 올레드 생산 시작한 中
◇韓, 차세대 기술로 전환 서둘러
◇애플 신형 아이패드 패널 수주
◇LGD, 3분기엔 흑자전환 노려
4. 2022년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실적 순항을 이어온 쿠팡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기 매출은 9조원을 돌파했지만 테무 등 중국 전자 상거래 업체들의 저가 공세 탓에 올해 1분기 318억원 순 손실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1% 급감했습니다.
◇알리·테무 공습에...쿠팡 영업익 61%↓ '어닝쇼크'
◇1분기 318억원 순손실
◇마케팅비 늘어 7분기 만에 적자
◇매출은 28% 늘어 9조 첫 돌파
◇초저가 '맞불' 대신 차별화로 승부
◇김범석 "韓 제품 올 22조 구매"
◇멤버십 혜택 강화에도 5.5조 투자
5.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0일까지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사전 검사를 마무리하고, 20일부터 두 기관에 대한 정기 검사에 들어갑니다.
이번 검사에는 ‘낙하산’ 인사 문제와 관련해 농협 금융 독립성 확보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건전성 관리 등 집중 점검 예정
6. 신탁사의 책임 준공 보장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문제를 터트리는 새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소 건설사를 대신해 책임 준공 의무를 떠안은 부동산 신탁사들이 손해배상 소송에 직면하는가 하면 회사 보유 계좌에 가압류가 걸리는 사례까지 처음 나왔습니다.
◇PF사업·금융 도미노 위기
◇국내 건설 불황 장기화되며 건설사 완공 기한 못 지키자...'책임준공형 PF' 23%가 위태
◇안성·평택 물류센터 채권단...신한자산신탁에 손배 소송
◇업계최초 예금 가압류까지
7. 그래도 여전한 전세금 보증사고…못 돌려받은 사람 58% 늘었다
올해 빌라 등 임대차 계약 종료 후에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가 지난해보다 6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전세사기와 역전세(전세 시세가 보증금보다 낮은 현상) 등으로 전세 보증사고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 임차권등기 1.8만건
◇부산 작년보다 3배 증가
♧마인드 컨트롤♧
(mind control)
기분 좋게 살면 병의 90%는 도망간다.
건강을 위해서는 먹는 것도 운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굳이 비중을 둔다면, 음식과 운동은 20%에 달한다면 마음을 잘 관리하는 것이 80%가 되기 때문입니다.
행복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때, 면역 세포의 일종인 T림프 (T세포)가 활발하게 제 기능을 발휘하지만 시기 ,질투, 분노, 미움, 원망과 두려움, 불평, 낙심, 절망, 염려, 용서 못함,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계속 가지게 되면 몸속의 T림프구는 변이를 일으켜, 암세포나 병균을 죽이는 대신 거꾸로 자기 몸을 공격하여 몸에 염증이 생기게 하거나 질병을 일으키는데 이를 <자가 면역 질환>이라고 합니다.
미국 프린스턴 공대 '로버트 잔' 교수는
"마음은 아주 미세한 입자로 되어 있으며, 이것은 물리적 입자와 동일해서 입자로 존재할 때는 일정한 공간에 한정 되어 있지만, 파동으로 그 성질이 변하게 되면 시공간을 초월하여 이동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에너지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물질이나 생물체에 영향을 미치는데, 배양 중인 암세포를 대상으로
"원래의 정상적인 세포로 돌아가라." 고 스스로에게 mind control 하게 되면 암세포 성장이 40%나 억제 된다는 것입니다.
게이츠 교수는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는데,
화, 슬픔, 불안, 공포, 증오, 미움 등과 같이 마음이 부정적인 감정에 쌓였을 때, 인체에는 독사의 독액을 능가하는 매우 강력한 독성 물질이 생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독사의 경우에는, 자신의 독을 축적해 두는 독 주머니가 있어 그 독을 안전하게 밖으로 내뿜을 수 있어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지만,
인간은 그 같은 신체 구조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만든 독은 그대로 몸속에 축적하게 되는데 그 독성 물질이 몸 속 모든 곳을 돌아다니다가 약한 부위에 첨착하게 되면 각종 변이를 일으켜 다양한 질병을 양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 예로, '샘 슈먼'이라는 사람은 간암 진단과 함께 앞으로 몇 달 밖에 살지 못할 거라는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것은 오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죽었고 죽은 후 사체를 부검 해보니,
그는 간암으로 죽은 게 아니라 자신이 암으로 인해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의 지배를 받아 마음의 갈등과 세상에 대한 원망, 자기 분노 등으로 건강이 급속도록 악화된 나머지 급사(急死)했던 것입니다.
오래 전, 16세기에
"마음이 산란하면 병이 생기고, 마음이 안정 되면 있던 병도 저절로 좋아진다."
라고 저술한 동의보감의 허준 선생의 말씀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조선시대 세조 때 간행된 '八醫論 (8 의론)' 에서는 의사를 8등급으로 나누고 있는데, 마음을 잘 다스려 병을 치유 하는 心醫(심의)를 1등급 의사로 여겼습니다.
통계청에서 밝힌 직업 중 평균 수명이 가장 높은 그룹은 목사, 신부 등 이른바 성직자들이었는데 어느 정도 스스로 마음을 콘트롤 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평균 수명이 30세도 안되었던 2,300~ 2,500년前 당시에도, 삶의 지혜와 사리에 밝고 비교적 마음을 잘 다스렸던 중국의 고대 사상가들이었던 순자(60歲), 공자(73歲), 묵자(79歲), 장자(80歲), 맹자(83歲), 노자(100歲)등 모두 장수했던 인물로 꼽힙니다.
그들이 장수한 것은, 잘 먹고 운동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마음을 잘 관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신경심장학계의 연구 결과에서도,
우리의 몸을 최상의 상태로 계속 유지 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살면서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내과를 찾는 환자 2 명중 1명은 정신 질환에 해당되고, 이들 환자의 80%는 병의 원인을 '가정 불화' 로 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마인드 콘트롤이 건강관리에 그토록 중요하게 된 데는, 우리 몸의 유전자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 영향을 받도록 만들어져 있어 마음의 변화는 곧 그대로 몸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대 의학계에서도
몸의 치료는 먼저 마음의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정설로 받아 들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건강을 원하십니까?
먼저 마음을 잘 다스리십시오.
남한산성6.
《강화도 함락》
병자호란 참패의 원인 마지막 퍼즐이자 정점은
바로 강화도의 함락입니다.
남한산성은 원래 피난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히 임금이 조정을 이끌고 장기간
버틸 만한 식량 등이 없었고,
그해 겨울의 혹한은 근래 보기 드물게
매서웠다고 합니다.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 각 지역의 근왕군들은
소규모 전투에서 승리하기는 했으나
청군의 포위를 뚫지 못했고,
정예군은 지휘관 도원수가 2명인 채로
양평에서 끝까지 자존심을 세우며
움직이질 않았죠.
예상치 못한 구접스런 상황이긴 했지만
남한산성이 청군 공격에 금방 무너질 상황은 아니었죠. 어찌어찌 버티고는 있었는데, 그런데
더이상 버틸 이유가 없어지죠.
원래 조선이 믿는 마지막 방어진은
강화도였는데 강화도가 허무하게도
한순간에 함락됐고
아뿔사,
왕실의 가족들이 포로가 되어
줄줄이 엮여 끌려 나와버린 거죠.
인조와 신하들은 경악을 해서
무릎이 꺾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같이 무너져내립니다.
어쩌다 고려 이래로 최고의 요새였던 강화도가, 몽골의 수년에 걸친 집요한 공격도 다 막아냈던
강화도가 하루 아침에 그리 됐을까요?
강화도 방어를 책임진 것은
반정의 중추였던 김류의 아들 김.경.징!
역사는 그의 이름을 기억해야 합니다.
뒷배만 봐도 얼마나 기고만장해서
싸가지가 하늘을 찌를지
벌써부터 상상이 되시죠?
그가 당시 최고 권력자이자 반정공신이자
아버지이신 김류의 추천으로
강화도 검찰사가 됐을 때도
즈그 가족 피난용이냐?
말이 많았지만 묵살.
김경징은 아버지가 도체찰사요,
내가 도검찰사니 조선의 운명은 우리 부자의 손에
달렸다며 기고만장했다고 하죠.
아니나다를까 강화도로 건너갈 때 심지어
세자빈조차 배에 태우지 않았고 세자빈이
원망에 찬 목소리로 이름을 부르며
'경징아, 김경징아. 네 어찌 이럴수 있느냐!'
울부짖자, 마지못해 세자빈만 태우고 건너갔고,
남겨진 사람들은 무자비한
오랑캐의 칼날에 희생되었다는
슬픈 얘기가 전해집니다.
그래서 한번 해본 김경징 3행시
김 : 김씨 집안에 욕받이, 이런
경 : 경을 칠 놈아 이노마.
징 : 징그럽다. 이놈아 김경징이 놈아.
그는 세상에 소문난 개망나니, 개차반이었나 봐요.
천하의 술꾼으로 이러저러 얘기가
많이 전해지고 있는데, 주사는 일상이고
특혜, 비리, 폭력, 부정으로 얼룩져 있는
한 마디로 인간 말종이었죠.
특히 장살(杖殺)에 일가견이 있었대요.
그래서 별명이 안하무인 장살대장이니
자기 밑의 사람들은
사람으로 안 보였던가봐요.
사소한 일로도 치도곤을 일삼았고 그러다
장살하여 문제된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었으나
한번도 처벌받지 않았으니
역시 권력의 힘은 좋은 것이여.
그의 패악질에 이런 썰이 있습디다.
한번은 집안의 종을 때려죽이고도 태연자약했고
결국 자기 밑의 군관마저 때려죽여
탄핵을 받았는데 너그러운 인조께서
까짓 일로 뭘 시끄럽게 그랴 하면서
거부권을 행사하사 조용히
말그대로 조용히 평화롭게
넘어갈 뻔 하였는데
하필,
빨간 해병대 옷을 입은
사헌부가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굳이 눈치없는 형조가 나서 압수수색 끝에
결국 거부권을 행사한 인조의 심기를 건드리니
엉뚱하게도 형조판서만 눈치없는 죄로
파직당하얐더라.
당시 형조판서 아얏 소리 한 마디 못하고
파직되며 자신의 이름으로
억울한 심경을 대신하였으니
그 이름은 경주 이씨 집안에
시발(李時發)이더라.
이시발?
암튼 이런 천하의 잡놈 김경징
임진왜란에 원균이 있었다면
병자호란에는 김경징이 있다는
유명한 말이 있을 정도랍니다.
김경징, 그를 위한 시조 한 수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술이 곰삭은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삭아서 천년 만년 마시리라.
이번엔 그를 위해 바치는 헌시 한 편
<술푼 노래>
술잔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술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술
술고픈 날들을 견디면
믿주? 기쁨의 술이 오리니
세상은 술천지리니
마음은 술판에 사는 것
현재는 언제나 술푼 것
모든 것은 홀짝하는 순간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간 것은 훗날 다시
소주하게 되리니.
김.경.징! 이름 잘 외우셨습니까?
다시는 잊지 않으시겠죠?
대륙을 넘어 유럽까지 지배한
몽골의 강력한 공격에도 끄떡없던
천혜의 요새라는 강화도가
청군의 단 몇 척의 배로 어이없이 순식간에
함락당한 이면에는 바로 이
김경징이 있었던 거예요.
심지어 여자끼고 니나노 술퍼하던 김경징은
봉림대군이 나무라자
전장에서는 장수가 왕이라며
강건너 불구경하듯 강건너 청군 공격을
그윽하게 바라보며
술잔을 기울였다고 하죠.
결국 김경징이 술퍼하며 포기한 강화도,
포구가 하루만에 손쉽게 함락되고
강화도는 졸지에 아비규환으로 변해 버립니다.
“적병이 강화도 갑곶진을 건너자 김경징은 늙은 어미를 버리고 배를 타고 달아났다…
김경징의 아들 김진표는 제 할미와 어미, 처 등
4대를 협박하여 스스로 죽게 하였고 자신만 홀로 살아남았다.” <인조실록>
이 와중에도 조선의 선비들은
자신의 어미와 아내와 딸들이
오랑캐에 더럽혀지는 것을 염려해
자진하기를 강요했다고 하니
참 꼿꼿한 선비정신이십니다.
바닷물에 자진한 여인네들 머릿수건이
연못위에 떠다니는 낙엽들처럼 둥둥 떠다녔다는
끔찍한 표현이 있을 정도였으니
그밖에도 여기에 얼마나 험악한 일들이 있어
필설로 다할 수 있을까요?
김경징은 이 일로 후대에 두고두고 욕먹는
욕받이가 되었거니와
'육갑병신'이라는 욕이
김경징 때문에 생긴 욕이라는거
혹시 알고 계세요?
민담에는 김경징이 '육갑병신(六甲兵神)'이라는 신장(神將)을 부리는 술법을 알아
업무에 태만했다고 해요.
아무렴 그렇지.
청군이 몰려오는데 계집끼고 술빠는 이유가
다 있는 거예요. 그리고
청군이 강화도로 몰려들어오자
신장을 불렀는데, 글쎄 신장이 오지 않았고,
강화도가 거의 함락될 쯤에 신장이 나타났는데
김경징이 "뭐하다 늦었냐!"며 항의하자
이 신장 왈,
"홍타지가 불러서 그쪽에서 싸우느라 늦었다"
고 했대요. 그리고
''나는 명나라 신장이라서 청나라 앞에선 힘을 못 쓴다''
고 하며 사라졌대요. 결국 김경징은 패배했고,
이후에 '육갑병신'은
천하에 혐오스런 무능력한 잡놈을 뜻하는
몹쓸 욕으로 둔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민담에서도 이리 대놓고 깔 정도면
김경징 명성 알만 하죠.
육갑병신 김경징.
아따 배부르다.
김경징이 배터지겄다.
각설하고
세자와 인조의 가족들이 사로잡히자
인조와 대신들은 견디지 못하고
성 밖으로 나와 무릎을 꿇으니
바로 삼전도의 굴욕입니다.
인조 15년(1637) 음력 1월,
병자호란이 일어난 지 고작
한 달 20여 일 만이었어요.
인조는 곤룡포도 못 입고 평복을 입고
남한산성 뒷문으로 어기적어기적 걸어나와
삼궤구고두례를 하고 항복 문서를 바치죠.
''신은 성지를 받들고서부터 천지처럼 포용하고 덮어 주는 큰 덕에 더욱 감격하여 귀순하려는 마음이 가슴 속에 더욱 간절하였습니다. 그러나 신 자신을 살펴보건대 죄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기에, 폐하의 은혜와 신의가 분명하게 드러남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조서를 내림에 황천(皇天)이 내려다 보는 듯하여 두려운 마음을 품은 채 여러 날 머뭇거리느라 앉아서 회피하고 게을리하는 죄만 쌓게 되었습니다. 이제 듣건대 폐하께서 곧 돌아가실 것이라 하는데, 만약 일찍 스스로 나아가서 용광(龍光)을 우러러 뵙지 않는다면, 조그마한 정성도 펼 수 없게 될 것이니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다만 생각하건대 신이 바야흐로 3백 년 동안 지켜온 종사(宗社)와 수천 리의 생령(生靈)을 폐하에게 우러러 의탁하게 되었으니 정리(情理)상 실로 애처로운 점이 있습니다. 만약 혹시라도 일이 어긋난다면 차라리 칼로 자결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삼가 원하건대 성자(聖慈)께서는 진심에서 나오는 정성을 굽어 살피시어 조지(詔旨)를 분명하게 내려 신이 안심하고 귀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소서." <나무위키>
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참담함이
절절히 묻어나네요.
결국 조선은 청나라와 강화 조약을 체결하였으니, 조약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명나라 황제가 수여한 고명과 책인을 바칠 것.
• 명나라와의 국교를 끊고 청나라와 군신 관계를 맺을 것.
• 명나라의 연호 대신 청나라의 연호를 쓸 것.
• 세자, 왕자 및 대시의 자제를 청나라의 수도(성경)에 인질로 보낼 것.
• 청나라가 명나라와 가도를 공격할 때 원병을 보낼 것.
• 정기적으로 조선은 청나라에 사신을 파견할 것.
• 조선의 인질이 조선으로 도망할 경우 무조건 성경으로 송환할 것.
• 양국 신하 자제들과의 통혼을 장려, 우의를 다질 것.
• 성곽을 보수하거나 새로 짓지 말 것.
• 조선은 매년 예물을 청나라에 세폐로 보낼 것.
세폐의 양은 황금 100냥, 백은 1,000냥, 수우각궁면(水牛角弓面: 활을 만들 때 필요한 소의 뿔 200우, 표범 가죽 100장, 차 1,000포, 수달 가죽 400장, 청서피(靑黍皮: 다람쥐류의 가죽) 300장, 후추(胡椒) 10두, 호요도(好腰刀) 26자루, 단목(丹木: 소목(蘇木)이라고도 하며 붉은 물감의 원료로 주로 천을 붉게 물들일 때 쓴다.) 200근, 호대지(好大紙) 1,000권, 순도(順刀) 10자루, 호소지(好小紙) 1,500권, 오조룡석(五爪龍席; 화문석의 일종) 4령(嶺), 각종 화석 40령, 백저포(白苧布: 흰모시) 200필, 각색 면주(綿紬: 명주) 2,000필, 각색 세마포(細麻布) 400필, 각색 세포(細布 : 麻布) 10,000필, 포(布) 1,400필, 쌀 10,000포.
어마어마하쥬?
이에따라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위시한
주전파 신하들이 볼모로 청나라로 끌려갔고,
육십여만 명의 백성들이 줄줄이 포로로 끌려가는
엄청난 피해가 뒤따랐습니다.
그리고 이 전쟁의 결과를 후대까지 대대손손
알리기 위해 지금의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자리에 삼전도비를 세웠다고
나무위키는 슬프게 기록했네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