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돌리미티 트레킹
다섯째날
트레치메
2024.6.27일
트레치메는
돌리미티의랜드마크로 돌리미티 필수코스라고 한다.
세 개의 봉우리란 뜻이라고 함
나란히 솟은 3개의 봉우리는
1. 치마 그란데(Cima Grande, 2999m)
- 가장 큰 봉우리
2. 치마 피콜라(Cima Picola, 2857m)
- 작은 봉우리
3. 치마 오베스트(Cima Ovest, 2973m)
- 서쪽 봉우리
다시 시작이다.
일반 관광객들은 우리가 점심먹었던 장소에서
원점 회귀지만
우리는 트레킹하러 왔기때문이 한바퀴 돈다
아버지와 아들의
걸어가는 모습만 봐도
가슴이 뭉쿨하다.
손이 새까맣게 탔네
장갑을 끼워야 하는데
답답해서 빼고 다녔더니
동굴이 다섯개가 있느데
양쪽 두개 동굴에서 인증샤을
찍을수 있었다.
줄이 길게 서 있다.
명소는 명소인가 보다
하산합니다.
올라왔던 길 하고는
다른
길이 펼쳐집니다.
다시 시작되는
끝없는 길
비방울이 간간히
뿌려주니
내려가는 길이 훨씬 수월하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다~~
제일 멋진 사직인것 같다
꽃과 트레치메
돌로 이니셜을 써 놓은 모습들'
저 구불 구불 길로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다.
넘어 넘어
정상이다.
이제 또 내리막길
내리막길은 훨씬 수월하다.
빙하수라서
발이 시리다
잠깐 휴식
멋져
멋져~
드디여
트레치메 9.8 KM 트레킹 완주
드디여
5일간의
돌리미티 트레킹을 완주했다.
뿌듯하다
인생에 한 점을 그은듯
뭔가 큰일을 하나 성취한 느낌
힘이 들때면
여길 왜 와서 이고생이지 하면서
하루 하루 완주를 끝내고 나면
보람이 있었다..
퍼온글
♡돌리미티♡
딸랑딸랑 방울 소리가 바람결에 실려 오고, 푸른 초원 위로는 들꽃이 하늘거린다. 어디선가 하얀 에이프런을 걸친 소녀가 달려와 갓 짠 우유라도 내밀 것 같다. 눈을 들면 어디서나 거대한 바위산이 펼치는 빛과 그림자의 마술을 볼 수 있는 곳. 세계 최고 시설의 산장 덕분에 깃털처럼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곳. 이탈리아가 숨겨놓은 천상의 트레일.
1푸른 초원 뒤로 솟아난 거대한 바위산들
이탈리아 북동부 트렌티노 알토 아디제(Tresntino-Alto Adige)주의 남티롤 지방은 알프스에 속하는 산악지대이다. 돌로미테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곳은 5500㎢에 달하는 면적에 석회암과 백운암으로 이루어진 침봉들이 거대한 산군을 이루고 있다.
바위산들마다 전설적인 산악인들의 눈물과 땀, 산악전쟁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아로새겨져 있다. 3천 미터를 넘는 18개의 암봉과 41개의 빙하, 잘 보존된 숲과 맑은 계곡,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진 이곳은 지리학상의 보석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북부 돌로미테를 도는 일주일짜리 트레킹 코스는 고대 로마의 언어와 전통이 강하게 남은 라딘 지역 발 가르데나(Val Grrdena)에서 시작해 프라토 피아자(Prato Piazza)의 광대한 초지를 거쳐 돌로미테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위산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Tre Cime di Lavaredo)에서 끝이 나는 70킬로미터의 길이다.
설악의 봉우리들을 연상시키는 돌로미테의 '크리스탈로' 산.
2산과 나무와 하늘과 숲과 오롯한 길
길은 오르티세이에서 시작된다. 곱게 채색된 건물들마다 화려한 꽃들이 내걸려 동화 속 마을 같은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800미터를 오르면 세체다(Seceda). 푸른 초원 뒤로 솟아난 돌로미테의 바위산군은 너무 거대해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 바위봉우리들 사이로 노랗고 빨갛고 파란 패러글라이딩기들이 공중에 핀 꽃처럼 매달려 있다.
가장 힘든 구간을 걸을 때조차 경이롭고 눈부신 돌로미테의 풍광.
길이 품은 풍경은 다채롭다. 에메랄드빛 맑은 호수 주변으로 잣나무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 눈앞으로는 바위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숨이 턱턱 막히는 길고 가파른 바위 능선길을 지나면 초록빛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초원에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빽빽하게 자란 바늘잎나무들로 어둑선한 숲을 빠져나오면 뾰족탑이 귀여운 교회와 파스텔톤으로 단장한 마을이 불쑥 다가온다. 들꽃 핀 초원 위로 점점이 흩어진 흰 바위들이 만드는 초록과 흰색의 낯설면서도 눈부신 조화를 만나기도 한다.
전체 구간에서 가장 힘든 구간은 표고 1433미터의 라빌라 마을에서 2533미터의 포르셀라 라바렐라까지 1100미터를 올라야 하는 셋째 날이다. 마지막 한 시간 반의 급경사 오르막은 온몸의 남은 기운을 다 짜내어야 한다. 물론, 라빌라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정상에서 숨을 고르며 바라보는 풍경은 그 모든 고생을 가볍게 날려준다.
돌로미테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건 곳곳에 자리잡은 나무로 지은 작은 산장들이다. 돌로미테의 산장들은 세계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해발고도 2000미터에서 2500미터를 넘나드는 이곳의 산장에서는 뜨거운 물에 몸을 씻을 수도 있고, 심지어 독방에 머물 수 있는 사치도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센네스 산장(Rifugio Sennes, 2126미터)은 내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산장’ 목록 1위에 올라있다. 작고 예쁘고 자연친화적인 산장들의 음식을 비교하는 것도 트레킹의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비엘라 산장의 핫 초콜릿은 온몸을 녹일 듯 뜨겁고 진하고 부드럽다. 말가 스톨라(Malga Stolla) 쉼터의 생딸기 요구르트는 소젖이 구현한 최고의 행위예술이다.
3돌로미테를 상징하는 세 개의 봉우리
돌로미테에서는 신의 손이 빚은 자연뿐 아니라 인간이 굴려온 역사의 바퀴와 마주하기도 한다. 서쪽으로 크로다 로사(Croda Rossa)와 남쪽으로 크리스탈로(Cristallo)를 마주하고 선 발란드로 산장(Rifugio Vallandro) 앞에는 제1차 세계대전 때 오스트리아군의 참호였던 건물이 부서진 채로 남아있다.
돌로미테 전체 구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로까탈리(Rifugio Locatalli) 산장은 1차 세계 대전 중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사이에 벌어진 비극적인 산악전쟁의 현장이다.
그 산장 앞에 우뚝 솟은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Tre Chime de Lavaredo). 돌로미테를 상징하는 세 개의 거대한 바위봉우리다. 가장 작은 봉우리는 치마 피콜로(2856m), 가장 큰 봉우리는 크다는 뜻의 치마 그란데(3003m), 동쪽에 있는 봉우리는 동쪽을 뜻하는 치마 오베스트(2972m)라는 이름을 지녔다.
바위의 수직 길이만 600미가 넘는 거대한 바위봉우리들로 산장의 테라스에 서면 눈앞으로 불쑥 다가선 바위봉우리가 내뿜는 기운에 압도당한다. 일주일간의 트레킹은 바로 이 바위들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트레 치메의 저녁 얼굴은 말이나 글로는 표현되지 않는 아름다움이다.
저무는 해의 기울기에 따라 바위의 색깔이 점차 분홍빛으로, 자줏빛으로 변해간다. 점점 더 붉게 달아올라 마침내는 장미꽃 봉우리로 피어난다. 가슴이 쿵쿵거리고,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는 풍경이다. 트레 치메를 보고 나면 이제는 산을 내려가는 일만 남는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 자꾸 뒤돌아 먼 산을 바라보게 된다. 이 아름다운 곳으로 다시 돌아올 날은 언제일까.
첫댓글 완주 축하드립니다.
멋진 사진구경 잘하고 갑니다
와우 사진 구성도 설명도 잘봤습니다. 작가님 같으신데요
돌로미티 5일간 트레킹 완주 축하축하요~~~
돌로미티 트레켕은 아무나 하나???, 선택받은 사람만이 완주할 수 있다잖아요.
우짜든지 건강관리 잘하시어 이젠 꽃길만 걷자구요~~
거기에 있었던게 믿기지 않을듯 합니다
꿈같은 풍경이네요 다녀오신걸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