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대안저수지에서 열리는
치악 오프로드 트라이 애슬론 대회에 갔다 왔습니다.
수영 시작한지 1년 6개월만에
수영과 트라이 애슬론에 첫 도전합니다.
봄에 복싱대회 참가 준비 등등으로
수영장 수영 외에는 별도로 준비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점심시간에 크로스핏운동을 꾸준히 했기에
완주는 확신하면서 참가합니다.
제가 참가하는 종목은 수영 1.5키로, 산악자전거 25키로, 산악달리기 10키로 입니다.
전날 달리기 코스를 차로 답사해보니 반환점까지 쭉~오르막이네요
갑자기 구미가 확 땅깁니다.
오르막엔 안걷고 올라갈 자신이 있거든요..
출발 전입니다.
슈트를 처음 입어봤는데 가슴이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뒤 자크를 열고 가면 안되냐고 했더니,
열고가면 슈트로 물이 들어와서 물통이 된다며
다 잠그고 하는 거라네요.
불안한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대신 숨 안차게 살살 가기로 합니다.
뒤에서 출발했는데도 엉겨서 난리입니다.
앞사람한테 차이고 뒷사람은 뒤에서 덮치고
결국 라인 밖으로 멀리 나와서 안전하게 가기로 합니다.
라인 밖으로 나오는데도 한참 걸렸네요
물이 너무 깨끗하고 주변 경관이 너무 좋습니다.
수영 시작한지 1년 반만에 드디어 오픈워터에 도전합니다.
정말 감개 무량합니다.
초반의 슈트 불안도 가시고..
롤링에 몸을 맏기고 주변 경관도 즐기면서 여유있게 수영합니다.
더디어 수영을 마쳤습니다.
여유있게 수영을 해서 힘은 안들었는데
기록이,...거의 후미네요
슈트를 입고 수영을 해서 약간 멍합니다.
바꿈터로 가서 자전거로 바꿔 타고 출발합니다.
고글이 없네요... 그럼 내리막에서 속도를 못내는데...
초반 5키로는 오르막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코스...
왕년에는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올해는 계족산 2번 밖에 못올랐습니다.
몸 상태를 고려해서 무리하지 않고 갑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페달링이 잘 되고 컨디션이 괜찮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자전거를 잘 마쳤습니다.
이젠 달리기 하러 갑니다.
5키로 오르막입니다.
작년 크로스핏대회에서 스키장 슬로프를 뛰는 시늉을 달린 적이 있어서
자신감이 확 붙습니다.
걷지 않고 끝까지 뛰는 시늉은 한다는 생각으로 종종종 뜁니다.
오르막 끝즈음에서 50대 같은부 사람을 두사람 만났습니다.
1위 선두는 혼자 독주하고
이 두분과 제가 2, 3, 4위를 다투는 것 같습니다.
오르막은 자신이 있어 제가 추월했는데
반환점을 돌고 내리막길에서 다시 한분에게 자리를 내어 줍니다.
드디어 골인~~
어쩌다 한번 오는 응원팀입니다.
응원팀만 오면 결과가 좋네요...ㅎㅎㅎ
1위 한분은 자주 입상하는 베테랑 선수랍니다.
산악자전거코스에서도 저보다 더 잘탑니다.
내년에 제대로 준비해서 와도 저분은 못이길 것 같네요...
50대 3위입니다.
참가 인원이 적어서 좀 멋적기는 하지만...
그래도 멋진 승부의 결과여서 저는 너무 좋습니다. 정말 행운이네요
3위 트로피
기록증...
상장은 우편으로...
모처럼 맘 설레고 긴장도 되는 멋진 대회였습니다.
첫댓글 ㅋㅋ슈트가 멋집니다~~^^!
보기만 해도 숨이 차네요~^^
완주하신것도 축하드리고, 입상하신것도 축하드립니다.....^^
노노님 잘 지내시죠?
고맙습니다...
우와 첫대회에서 완주도 어려운데
입상까지 축하합니다.
전공을 바꾸어 운동쪽으로 나가야 할 것 같네요..
축하합니다.... 짝짝짝,, 박수....
네 형님 감사합니다..
맑은 호수에서 수영하는게 너무 좋았어요..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을 하셨네요.
8월에 복귀하고 인사드리겠습니다.
멀리서 소식 주셨네요
간강히 잘 지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