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3년 7월 6일(토요일) 오전 9시 30분 - 오후 4시 30분 종료
인원 : 노을, 길상화, 오래묵은 된장, 산길, 아침미소, 글쎄, 이슬공주, 진주목걸이. 이상 8명 참가,
전날까지 장마비가 많이 내려 오늘도 비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하늘의 도움으로
하루 잠깐 그쳐서 얼마나 좋았는지요.
오늘 코스는 양산 영산대 위 주남고개까지 편하게 택시로 이용하여 땀흘리지 않고 정상에 도착하여
계속 하산하여 집북재옆으로 노전암을 거쳐 내원사입구로 가는 아주 편한 길로 잡았습니다.
택시 2대를 타고 주남고개까지 올라온 회원들.
찍사인 저를 제외한 7명의 단체샷~~
주남고개 정상에 있는 정자 주남정에 올라갑니다.
전망도 좋고 미리 배낭에 있는 무거운 간식들을 가볍게 해야되거든요.
수다를 떨면서 커피,과일등으로 배를 조금 채우고 갑니다.
전날까지 내린 비때문에 먼지도 없고 공기가 상쾌해서 소나무숲길 걷기에 아주 좋네요.
오늘 코스는 이때껏 서너번 가본 인적암이 살짝 지겨워서 한번도 안가본 반대 방향으로 길을 떠나보기로 했지요.
중간 중간 안내표시판이 잘되어 있어 방향을 잘잡으며 앞으로 갑니다.
산아래 양산시내는 운무에 가려 잘 보이지가 않지만 예쁜 임도길을 따라 갑니다.
천성산 제 2봉이 3킬로 남은 지점에서 잠시 쉬어 가기도 하고요.
날씨가 별로 인지 주말인데도 등산객들이 별로 안다녀서 한적하고 조용하게 보낸 하루였답니다.
집북재 방향으로 오솔길을 따라 내려오니 샘터 약수터가 있어서 글쎄님을 선두로 약수 한컵씩 마셔봅니다.
7월의 여름이나 온주변이 푸른 녹음이 가득하여 안구 정화는 실컷 한 하루 였습니다.
이길을 애기단풍이 유난히 많아 가을에 다시 오기로 꼭 약속을 할정도로 예쁜 오솔길이 많아 참좋더군요.
전날까지 내린 비로 계곡물이 아주 우렁차서 소리가 아주 시원했습니다,
깨끗하고 차가운 물에 자두를 씻어 맛나게 먹고 한참을 쉬어 갑니다.
400미터 바로 앞이 집북재인데 그리로 가면 오늘 길이 너무 짧아서 일부러 돌아가는 길로 가기로 합니다.
계곡물이 너무 많아 건너가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징검다리들로 걸어갈수 있을정도로만
물이 넘쳐서 감사하게 건너갔습니다.
오늘은 이같은 징검다리들을 참 많이도 원없이 걸은 즐거운 계곡길이었답니다.
칡넝쿨이 우거진 산길도 걸어가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나무데크들이 설치가 많이 되어있네요.
경치좋은곳에서는 굳이 단체 사진을 찍어야된다고...
시원한 계곡물이 너무 좋습니다.
이길에는 유난히도 참나리꽃이 참 많이 피어있어서 보기예쁘더군요.
쉼터에서 잠시 환담을 나누는 시간도 있고.
초록색을 질리도록 구경한 오늘 길이었답니다.
일행들이 모두 사진찍고 구경하기 바쁜 이곳은 어디일까요?
이길을 서너번 왔었지만 처음으로 만난 ...
일명 " 비와야 폭포"가 만들어져서 너무나 좋았답니다.
우리 모임의 마스코트 ..젊고 예쁜 이슬공주를 모델로 한컷..
비와야 폭포앞에 도착한 시간이 12시가 조금 넘어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아주 환상적인 폭포식당입니다.
오늘의 길사랑 뷔페 점심 메뉴들도 구경하시고.
시원한 폭포소리를 귀로 들으면서 맛이고 배부르게 냠냠 먹습니다,
오늘 안오신 회원분들이 불쌍해서 어쩌나 하면서요..
이자리가 명당자리인지 탐내는 등산객들이 많아서 얼른 단체사진한장 찍고 떠나야했답니다.
폭포를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계곡물이 너무 우렁차서 겁이 나기도 했지만
걷기에는 날씨도 흐리고 바람도 살랑살랑불어서 아주 좋았더랬죠.
드디어 도착한 노전암,
노전다방의 산길마담이 정성들여 만든 커피를 젊은 레지 이슬공주가 각자 바위하나씩에 앉은 손님들에게 배달중입니다.
피곤하고 잠이 오는지 다들 바위위에 누워 잠깐 눈을 붙이기도 하고
산길님은 아껴둔 소세지를 노전암을 지키는 개들에게 적선하기도 합니다.
한참을 쉬다가 다시 노전암을 나섭니다.
암자앞 민가의 돌담길을 걸어나오시는 아침미소님.
햇볕이 비쳐서 더운 임도길말고 건너편 산기슭의 오솔길을 따라 내려옵니다.
내원사 입구에서 탁족하는 시간.
유일하게 제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비비빅을 먹으면서 시원하게 발담그며 노는 시간
한참을 여기에서 발담그면 놀았습니다.
발이 시려서 금방 발갛게 될정도로 물이 차갑더군요.
한참을 물담그며 놀다가 다시 30여분을 걸어 내원사 사거리에서 각자 울산행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안갔으면 어쩔뻔했을정도로 좋은 오솔길이 많은 계곡 트레킹이었답니다.
애기단풍나무가 너무나 우거져서 올 가을 단풍트레킹을 꼭 해야겠습니다.
첫댓글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않았던 하루 자연과
함께한시간은 기억에많이남을듯--
잘보고갑니다
좋은날 좋은곳에 좋은님들과 함께했으니 이보다더 좋을수가 있을까요 ㅎ~~~~
다시봐도 아름다운 날이었네
전날 내린비로 수량이 풍부해서 걷는 내내 콸~콸~콸~!
이렇게 좋은날 잡기도 어려울텐데 우리는 복 받은 사람들..
모두를 챙기랴 가이드하랴 또 비비빅까지~ 늘 고마운 맘..수고 했어~ ^^
처음부터 편하게 택시로 출발한 천성산 계곡길
이무더운 7월에 우리 만큼 시원 할수가 있어어랴.. 거웠어며 수고 하셨습니다.
느긋하게 쉬면서 물속으로 발 담그고 행복의 미소를 지어며 신났던 하루
생각만해도 시원 그 자체
무릅도 조금 안좋아 내심 우려 했는데 오늘은 다행히 가뿐 했네요.
함께한 모든님들 고맙고
사진보니 행복의 연속됨을 느낍니다.
비온 뒷날의 깨끗한 숲속의 향기 바람 계곡물의 발시린 탁족 하....느낌 그대로 살아납니다.
항상 빈틈없는 진주님의 배려에 한번더 고맙습니다.
여름 트레킹이라 지칠까봐 택시 이용한 것도요. 돈주고 살 수 없는 행복! 맘껏 누릴수 있어서
진짜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름엔 시원한 계곡코스가 최고인 듯....
역시 여름엔 숲속길걷고난이후 계곡에서 탁족이 제맛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