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산악회 해외여행의 일환으로 오사카일원을 다녀왔다.
2023. 10. 13.~ 10. 15. (2박3일) 짧은 일정으로 제대로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오랜 친구들과 오랜만의 동반여행이라 2박3일의 일정이 아쉬울 지경이었다.
패키지 여행이 대부분 그러하듯 일정에 쫒겨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솔직히 오사카여행에 뭐 그리 볼만한것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가는 곳마다 사람들로 엄청 붐비고 있어 솔직히 조금 놀랐다...
10. 13. 09:35
대구공항에서 출발
1시간 조금 넘는 비행끝에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고...
우선 민생고부터 해결...
오사카에서의 첫 일정으로 세계최대의 목조건물이라는 동대사를 방문한다.
동대사는 나라시대 중반에 상무천황의 출원으로 창건되었다고 한다...
동대사 주변 공원엔 1,100마리의 사슴을 방목하고 있어
가는 곳마다 사슴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동대사 입구에서 사슴먹이(센베이)를 팔고 있고...
1봉지 200엔, 조그만 봉지인데 조금 비싼것 같다..
커다란 건물의 대불전...
어마어마하게 큰 불상...
목조불이라고 하는데 대불의 앉은 키가 16m, 얼굴크기가 5m라고 한다...
뒷쪽에 또 불상...
예전의 동대사 모형...
신랑신부가 일본 전통옷을 입고 웨딩사진을 찍는 것 같다...
동대사와 인접하여 나라공원이 있었는데
시간상 동대사만 둘러보고 나왔다...
동대사를 떠나 일본의 3대성 중의 하나인 오사카성으로 간다...
오사카 성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
오사카성은 구마모토성, 히메지성과 함께 일본 3대 명성"으로 꼽힌다.
그중 으뜸은 단연 오사카성이다.
규모면으로 보나 접근성으로 보나 인기도로 보나
오사카성이 제일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거주했던 성이 오사카 성이다.
들머리 도로변엔 먹거리를 파는 상인들의 호객소리가 들리고...
오사카성으로 들어서는 길에 파란 하늘이 너무 고와
한동안 하늘만 바라본다...
마조구치
오사카성의 동남출입구에 해당한다..
오사카성의 두 번째 해자...
해자를 따라 관람용 배가 다니고 있었다...
사쿠라몬과 마주보고 있는 도요쿠니 신사
사쿠라몬
재건 당시 주변에 벚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은명수 우물의 우물통
이 우물통은 원래 혼마루에 세워진
구 육군 제4사단 사령부 청사의 뒷편에 있는 은수 우물의 것이다.
은명수 우물은 도쿠가와 막부 재축(再築)의 오사카 혼마루에 설치된
5개의 우물 중 하나로 혼마루 고텐 부엌의 뒤에 위치해,
혼마루를 경비하는 관리인들의 음수로서 이용되었다.
오사카성 내에서 가장 격식이 높은 우물 중 하나로 '금', '은,' 등을 우물의 명칭에 씌워
중요성을 표현한 예는 각 곳에서 볼 수 있다.
은명수 우물 옆에는 사쿠라몬마스가타의 거석이 나온다.
사쿠라몬은 들어선 문이고 마스가타(枡形)는 네모난 되 모양을 말한다.
네모난 모양의 거대한 돌이라는 뜻으로 오사카 성벽에서 제일 큰 돌이라고 한다..
화살표 부근의 문어모양 때문에 일명 '문어바위'라고도 한다.
천수각이 보인다.
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수운이 편리한 우에마치 대지에
천하 쟁탈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성을 축성하기로 한다.
이것이 도요토미의 오사카성이다.
1585년에 5층 8단, 검은 옻칠을 한 판자와 금박 기와,
금 장식을 붙인 호화로운 망루형 천수각을 완성했다.
이것으로 히데요시는 천하 권력자의 권위를 마음껏 과시했다.
그러나 1615년 에도막부가 도요토미를 쓰러뜨리기 위해 벌인 전쟁
'오사카 여름의 전투'에서 도요토미의 오사카성은 천수각과 함께 불타버린다.
그후 도쿠가와 히데타다는 정권이 교체된 것을 천하에 알리기 위해
도요토미의 오사카성 영역에 석벽을 다시 쌓아올려 성을 새롭게 구축한다.
이에 도요토미의 천수각보다 더 큰 규모로 1626년 도쿠가와의 오사카성 천수각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이 천수각도 1665년에 소실된다.
이후 세번 째 천수각은 1931년에 도요토미가 축성한 오사카성의 천수각을 본떠
도쿠가와의 오사카성 천수대 위에 세워졌다.
엑스포 70 타임캡슐
하단 캡슐은 6970년에 개봉한다고 한다..
오사카성을 둘러싼 해자
천수각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어
오사카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다는데
시간이 모자라 올라가보지 못한 게 아쉽다..
구 오사카 시립박물관
천수각을 재건한 1931년에 함께 지어져
제2차 세계대전때 육군 제4사단 사령부 청사로 사용하였고
그 후 박물관으로 사용하다가 오랫동안 방치된 후 지금은 쇼핑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오사카성 관람을 마치고 오사카의 최대 번화가인 도톰보리로 간다.
식당의 특징을 잘 나타낸 간판..
간판의 모양만 봐도 뭘 파는 식당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용 모양은 라멘을 파는 곳...
번화가답게 사람들로 북적북적...
호텔에서 저녁식사
10. 14. 아침 호텔앞에서...
오늘은 오사카에서 교토로 간다..
교토에 도착
여우신사로 유명한 후시미이나리 신사로 가는 길에 철길도 건너고...
후시미 이나리 신사(伏見稲荷神社)는 교토부 이나리 산 기슭에 있는 신사이다.
이나리 산에는 약 4km의 등산길이 있다.
일본 전역에서 3만 개 정도 있는 이나리 신사의 본점으로, 이나리 오미카미신을 섬기고 있다.
정일위(신들의 위계질서 중 가장 으뜸)인 이나리 신은 원래 오곡풍요를 관장하는 농업신이었지만
상업번창, 사업융성, 가내안전·교통안전, 예능향상의 수호신으로서 추앙받았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는 만 개 이상 도리이가 있으며 이는 일본 각지에서 기증한 것이다.
매년 1월 1일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 촬영지로 유명하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여우신사)...
어디를 가나 여우상이 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여우신사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가 여우를 모시는 신사는 아니고,
이나리신의 사자(심부름꾼)가 여우이기 때문이다.
도리이는 "불경한 곳(일반적인 세계)"과 "신성한 곳(신사)"을 구분짓는 경계이다.
만 개의 도리이가 있는 센본도리이..
영화 "게이샤의 추억" 촬영장소 이기도 하다..
만개의 도리이가 빽빽하게 주~욱 이어진다...
곳곳에서 여우상을 볼 수 있다.
원래는 청수사를 갈 예정이었는데
입구에서부터 관람객들의 차량이 줄을 서고 있어
할 수 없이 청수사 대신 금각사로 간다..
금각사의 입장권은 부적으로 준다...
금각사는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연못에 비치는 금각의 반영이 아주 멋지다...
정식 명칭은 로쿠안지이며 쇼코쿠지의 탑두 사원 중 하나.
사리전 ‘금각’이 특히 유명하여 일반적으로는 금각사라고 불린다.
원래는 가마쿠라 시대의 공경 사이온지 긴쓰네의 별장으로,
무로마치 막부 3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물려받아
산장 기타야마도노를 세운 것이 그 시작이었다고 한다.
금각을 중심으로 정원・건축은 극락정토를 구현했다고 일컬어지며,
유명한 잇큐 소준의 부친인 고코마쓰 천황을 초대하거나
중국과의 활발한 무역으로 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한 무대로서,
이 시대의 문화를 기타야마 문화라고 부른다.
요시미쓰 사망 후, 유언에 따라 절이 되었으며 무소 소세키 국사가 개산하여,
요시미쓰의 법호 로쿠온인도노에서 두 글자를 따 로쿠온지라고 명명했다.
금각은 이름 그대로 금으로 도배를 해 놓았고
꼭대기엔 황금 봉황이 보인다..
현재 건물은 1392년 당시에 지어진 건물은 아니다.
1950년 젊은 승려의 방화로 본래 건물은 전소됐고
1955년에 지금의 건물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용문과 이어석(鯉魚石)
샘의 이름은 용이 승천했다는 설이 있어 용문이라 하고
폭포를 맞고 있는 조그만 돌은 잉어를 닮았다고 이어석 이라고 한다..
석가정
차를 마시며 저녁 노을에 비친 금각사를 바라보는 모습이 장관이라고 하는데
금각사는 잘 보이지가 않는다..
금각사를 나와서 아라시야마로...
아라시야마는 일본 교토 서쪽에 있는 관광지 이름이자 산 이름이다.
대나무숲과 도게츠교 다리, 텐류지(天龍寺)로 유명하다
渡月橋(도게츠교)
다리 윗쪽은 大堰川(오이가와강), 아래쪽은 桂川(가쓰라가와강)
도게츠교라는 이름은
"달이 건넌다"라는 뜻으로
가마쿠라 시대의 일왕 가메야마가 보름달 아래 뱃놀이를 즐기다가
마치 달이 다리를 건너가는 것 같다고 해서 불려지는 이름이라고 한다.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
천룡사로 가는 길...
양쪽 인도에 온통 관광객들로 그득하고...
천룡사로 들어선다...
유명한 대나무 숲사이를 지나는데
우리나라 담양의 죽녹원보다 오히려 못한 것 같았다..
노미야 신사
노미야신사에서 학업, 건강, 재물 등의 신에게
제각각의 소원을 기원하는 사람들..
여기는 자녀의 학업을 기원하는 곳인가 보다.
많은 인파사이를 인력거가 다니고...
돈 많은 사람들은 인력거타고..
우리는 돈이 없어 걸어다녔다..ㅠㅠ
납골당...
북문이라고 해서 들어가 보려 했더니 입장료가 있어 되돌아 나온다.
빽빽한 대나무 사이로 역시 빽빽한 인파들 사이로...
산책삼아 대나무숲과 텐류지(天龍寺)를 돌아보고 다시 돌아간다.
桂川(가쓰라가와강)변의 멋진 소나무
주차장으로 돌아오면서 일본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다.
울 총무님 생일축하
주인공 얼굴이 가려졌다...ㅋ
마지막날은 면세점에 들렀다가 곧바로 공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