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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1769년 프로이센 왕국(독일)에서 태어난 인물로, 1800년대 초 여러 나라를 탐험하고 다니며 이 과정에서 얻은 연구결과와 저서로 유명해진 학자긔. 훔볼트의 연구 덕분에 근이완제가 발명될 수 있었고, 페루 앞바다를 흐르는 훔볼트 해류가 발견되었긔. 개몽주의자로서 유럽의 불평등한 식민지배를 강도 높게 비난하거나, 광산 노동자들을 비인간적으로 대우하는 광산주들을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긔. 그가 세운 업적이 워낙 위대하여 대학에는 훔볼트의 이름을 딴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가 있고, 훔볼트가 사망할 당시에는 프로이센의 황태자가 그의 임종을 지켰으며, 훔볼트의 장례식은 국장으로 치루어졌긔.
KBS에서 훔볼트의 탐험에 대해 다룬 다큐 4부작 <훔볼트 로드>를 방영한 적 있는데(참고로 다큐 퀄이 아주 대단히 좋고 내용도 정말 재미있긔. 얼마전에 유튜브에 풀버전으로 올라왔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 훔볼트 로드 검색해보시긔), 이번 캐나다 원주민 학살 사건과 이에 대한 가톨릭의 태도를 보고 생각난 부분이 있어서 캡쳐해봐긔.
여러나라를 탐험하는 훔볼트는 1804년 멕시코에 도착했고, 이곳에서 아즈텍 문명의 흔적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긔.
아즈텍 문명이 세운 장엄한 피라미드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지만
특히 훔볼트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아즈텍 문명이 만든 태양력이었긔. 태양력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훔볼트는 가운데 태양신의 모습이 복원된 완벽한 모습의 태양력을 스케치로 남기기도 했긔.
유럽이 세계의 전부인줄 알았던 훔볼트에게 아즈텍 문명이 만든 매우 정교한 태양력은 놀라움과 감동을 한꺼번에 가져다 주었긔.
훔볼트는 아즈텍 문명의 태양력을 보고 '천문학 역사에서 가장 복잡하고 가장 독창적'이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긔.
뿐만 아니라 아즈텍의 정교하고 복잡한 상형문자 역시 훔볼트의 관심거리였긔.
훔볼트는 이 고도로 발달되고 발전 된 문명에 놀라움을 느꼈고, 이 문명이 그대로 전해져 내려왔더라면 남아메리카는 유럽 못지 않은 발전을 누렸을 것이라 생각했긔.
때문에 훔볼트는 이런 의문을 품었긔.
이 찬란한 문명은 도대체 다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멕시코의 원주민 인디오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밀려나 농촌 지역에서 살고 있긔.
이들의 집에는 가스 시설이나 상하 수도 시설이 없긔. 이 집의 주인인 프란시스카는 멕시코 시티에서 가정부를 하다가 벌이가 시원치 않아 고향으로 돌아왔고
그녀의 숙모인 후아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곳, 가스도 전기도 안 나오는 열악한 환경의 시골 마을에서 살고 있긔.
도심에서 사는 인디오들의 상황은 더 안 좋긔. 멕시코에는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극빈곤층 인디오들이 많긔.
세계 14위 경제 대국인 멕시코에 왜 이렇게 빈민층이 많으며, 특히 이 나라의 원주민들인 인디오들이 사회의 하층을 이루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0년 전, 훔볼트가 멕시코에 왔을 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긔. 멕시코에 와서 원주민들의 삶을 관찰한 훔볼트는 자신이 관찰한 바를 아래와 같은 글로 남겼긔.
훔볼트는 찬란한 문명을 이룩했던 인디오들이 이렇게 바닥으로 추락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했긔. 그리고 훔볼트가 그 원인을 찾은 곳은 바로
아즈텍 문명이 세운, 과거에는 화려한 위용을 자랑했겠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초라하게 터만 남은 아즈텍 문명의 피라미드와
그 위에 세워진 교회(성당)로부터 찾아냈긔.
아즈텍인들을 침략한 유럽인들은 이교도들의 우상숭배를 없앴다는 이유로 아즈텍인들이 세운 신전과 피라미들을 파괴하고, 그 재료로 교회(성당)와 십자가를 세웠긔.
우리나라로 치자면 왈본놈들이 가만있는 우리나라 침략해서 경복궁을 때려부수고 그 재료로 경복궁 있던 자리에 자신들의 신사나 뭐 그딴걸 세운 격인거긔. 이 행위에 담겨있는 모욕과 비하의 맥락이 읽혀지시죠?
멕시코에 있는 대부분의 교회(성당)들은 모두 이렇게 피라미들을 부수고 그 위에 지어졌다고 하긔.
뿐만 아니라 유럽의 정복자들은 사제, 학자, 기술자 등 원주민들의 고급 지식 계층을 몰살했고, 그들의 문화와 지식과 언어를 전달하는 수단이었던 상형문자를 파괴했긔.
결론적으로 유럽인들의 이러한 행위는 단순히 '이교도들의 우상숭배 행위를 막는다(이것도 말이 안 되는 개소리지만)'는 수준이 아니었던 거긔. 원주민들의 문명, 문화, 언어, 관습, 가치관 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종교'만' 바꾸면 되는 일이 아니라, 원주민 사회에서 지식인 계층에 해당하는 사제집단을 말살하고 그들의 모든 것을 '이교도=파괴해야하는 것'이라고 규정함으로써 집요하고 철저하게 인종청소를 해버린 거긔.
훔볼트는 이러한 유럽인들의 행위를 비난하며, 그들이 인디오들의 '지혜의 근원'을 파괴해놓고 그들을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하였긔.
양인들 PC 존나 좋아하면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등지에서 원주민들은 여전히 소수이고, 캐나다에서 자행된 인종청소는 90년대까지 진행되었다 하고, 수많은 나라에서 여전히 현재진행형인데 모른척 입닫고 있는 거 진짜 욕해주고 싶긔. 또한 종교는 사랑과 평화에 앞장서야 하는데 언제나 폭력과 차별의 최전방에서 빠지는 일이 없는 것 같은 것도 마찬가지고요. 교황은 12월에 원주민들을 만날거라고 했다던데 잘못을 했으면 사과하고 책임지는 것은 '당연히' 해야할 일이건만 그 당연한 일을 수십수백년 지나서 했다고 대단하다, 역시 다르다 칭송 받고 옛날 일이니 그만 이야기하자고 하게 될까요? 캐나다 원주민 학살 기사 처음 뜬 이후로 하루에 한 번씩 검색하는데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긔. 모쪼록 가톨릭과 캐나다 정부 모두 사과하고, 사과뿐만 아니라 배상과 진실규명도 이루어졌으면 좋겠긔.
홍인놈들의 우월감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건지 참 신기하긔
홍인들 진짜 잔인하고 지금 매너있는척하는거 역겨워죽겠긔 ㅠㅠ
종교는 수단인뿔 그냥 저 유럽백인들(특히 영국) 태생적으로 악한 dna 타고난거 같긔. 선민의식 극혐 ㅋㅋㅋ
이래서 유럽 그리고 백인들이싫긔. 약탈자 살인마랑 다른게뭐긔? 그러면서 존나 문화인인척들 하구요
홍인들 진짜 잔인하긔
에효.....
악마긔
미친것들
홈볼트는 정말 깨어있는 지식인이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