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음악이라도 그것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각자 자기 나름대로의 감상이나 해석을 즐기는 쪽을 선호했기 때문에, 당초에는 음악에 가사나 보컬을 붙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심경에 변화가 생겼는지 보컬이 들어간 신곡도 많이 발표되고 기존에 발표되었던 Almost a Whisper 등의 곡에 가사를 붙여 새로 발표하는 경우도 생겼다. Yanni Voices와 Inspirato가 대표적.
좌우로 키보드 여러 대를 세팅해 놓고 양손으로 동시에 연주하는 뉴트럴 포즈(...)가 트레이드 마크이지만, 2017년에는 색다른 시도로서 그랜드 피아노 한 대만으로 기존의 곡들을 심플하게 연주하는 Pure Yanni 투어도 진행했다. 그리고 1997년의 Tribute 투어 이후로는 한동안 휴식기를 가지다가 2000년 If I Could Tell You와 Ethnicity 앨범으로 복귀하면서부터는 그때그때 악단을 초청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다양한 악기과 국적으로 구성된 연주자들을 모아 오케스트라를 꾸리고 있다.
사실 야니가 Acropolis 공연이나 Tribute 투어가 하도 유명하다 보니 풀 오케스트라를 대동한 이미지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전인 1990년대 초반까지 투어 때에는 소수 멤버들 위주로 밴드를 운영했으니 결국에는 축소라기보다는 원점으로 회귀했다고 보는 편이 옳을 것이다.
오케스트라의 특정 멤버들은 잘 바뀌지 않고 공연 때마다 빼놓지 않고 출연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1980년대 말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TV와 라디오를 아우르며 광고라든지 캐릭터 주제곡, BGM, 공중파의 시그널 음악 등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Santorini와 Reflections of Passion, Once Upon a time(현대엑센트 광고), 그리고 운지천 광고에 쓰인 Standing in MBC 뉴스데스크/시보에도 North Shore of Matsushima, After the Sunrise, Santorini 등의 웅장한 곡들이 빈번하게 사용되었다.
또 야니 본인이 스포츠 선수로서의 이력이 있는 만큼 수 많은 곡들이 올림픽 개회식 선수단 입장 시 BGM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러 음반 중에서도 Live at the Acropolis에 나온 관현악 버전의 음악과 그것의 원곡에 해당하는 이전 앨범의 곡들이 많이 활용되는 편.
히트곡 중에 4/4박자에서 벗어난 혼합박자가 유독 많은 편이다. 특히 7/8박자는 데뷔 초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사용하고 있으며(Santorini, Keys to Imagination, Marching Season, Within Attraction, Walts in 7/8, A Walk in the Rain), 5/8박자(Nostalgia), 심지어 3/2/2/2 양식의 9/8박자(A Love for Life)까지. 데뷔 앨범 Optimystique에서는 아예 한 곡 안에서 수시로 박자를 현란하게 바꾸는 실험적인 만행(...)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