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한숨 돌립니다.
축복해준 하객님들께 인삿말도 보내고,
신혼여행 마치고 돌아온 신혼부부 상차려서 가까이사는 동생네 불러 집안에서 오랜만에 시끌벅적 잔칫집 흉내내고.
그리고 이바지 보내고...
어제 휴일 다시한번 가족 다 모여 옆지기 생일상 차리고....
내 힘들고 부데낀 시간을 아는지 모르는지...
울집 남정네 오랜만에 며칠건너 북적이는 시간이 좋은지 자주 모이자고~ 내참.
딸내미에게 너 시집가니 나 혼자 집에서 너무 외롭고 무섭다고 말하더래요.
딸팅이왈. 내가 집에만 있는것도 아니였고, 아빠랑 긴 대화 나눈것도 아닌데...아빠가 그러시네.
마음안에 바람이 이는거겠죠?
지난해 아들 가고, 올핸 딸 가고...
자기 잠자고있을때 마누라 출근하니,
혼자 챙겨놓은 먹거리 해결하고 하루종일 집에있다가 저녁무렵에나 집에 들어와 밥상차려주고
별말 안섞어주는 마눌 하고만 지내니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
하지만, 내도 정말 힘들거덩요 ^^*
그리 심심하면 따뜻한 요즘 공원 나가 운동이라도 해요 라고 퉁박주고.
과일과 차를 먹으면서 말했네요.
이것으로 상차림 끝이다. 이제 우리도 간단히 나가서 먹자.
엄마두 이젠 힘들고....나두 넘들처럼 쉽게 살란다.했죠.
울 아들은 언제나 대찬성...엄마 편하게 사세요...다
그러면서도 내 마음으로 5월에 사위 첫 생일은 차려야 하지않을까? ㅎㅎㅎ
누굴 탓해 나 스스로 못 벗어나는 인물인걸.
오랜 세월 길들여져서 짜증난다 생각하는 많은것들이
이제금 나스스로 그안에서 헤여날수있어도 헤여나지 않았음인것을 압니다.
이,저것 챙겨주니 좋아라 들고가는 아들내외, 딸네,동생네를 보면서
또다시 잘 차렸다 하며 흐뭇한 이 마음을 어쩌겠어요? ㅎㅎ
2016년 바쁜 봄날을 보내고~` 花
첫댓글 보며 슬며시 웃음이 납니다
저는 사위, 며느리 봐도 무조건 나가서 먹을겁니다. 제가 편해야 담에 또 만날것이기에~~넘 이기적인가요~ㅋ
뮤즈님, 외식한다에 한표
전혀 이기적이 아닙니다. 서로가 편합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송화님, 큰 일 치루느라 몸살나서 누운 줄 알았는데,
일을 만들어 가면서 하는 송화님 누가 말릴까요...연거푸 혼자서 큰 일 치루느라 빈자리의 허함을
아직 느낄틈도 없어보입니다. 앞으로도 쭈욱 바삐 살 것 같은 송화님,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기를...
참 바쁘게 사십니다 하여튼 숙제는 다아 하셨네요 그다음은 제각각 몫이죠 ㅎ
진짜 숨돌릴 틈 없이 바쁘셨네요. 잘 해내시고 후련한마음 , 흡족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힘들어도 해내고 나면 잘 했다 싶은 그마음때문에 또 놓지 못하고 고생길로 솔솔~ ㅎㅎ 저에겐 푸념비슷한 자랑으로 들리는데 ~ ㅎㅎ 잘하셨어요 자랑할만하구요. 숙제 마친 송화님, 존경스럽고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