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3일 탄생화 접시꽃(Holly Hock)
과명 : 아욱과
원산지 : 시리아, 중국
꽃말 : 열렬한 연애
영어명 'Holly'는 신성하다는 뜻,
'Hook'는 앵글로색슨어 'Hoc' 즉 당아욱을 의미합니다.
팔레스타인에 야생화가 많이 피었던 만큼 십자군 원정시절에 유럽에 전해졌다는 설과, 16-17세기에 프랑스 신교도에 의해 수입된 것이라는 등 여러 설이 있습니다.
접시꽃은 '장마아욱'이라고도 부른답니다.
봄이나 여름에 씨앗을 심으념 당해에는 잎만 무성하게 영양번식을 하고 이듬해 줄기를 키우면서 꽃을 핀답니다
꽃의 색깔은 진분홍과 흰색 그리고 중간색으로 나타나며 꽃잎은 홑꽃과 겹꽃이 있지만 홑꽃이 더 아름답게 보인답니다.
접시꽃의 형태를 보면 높이는 약 1미터에서 2.7m정도까지 자랍니다.
줄기는 바로 곧게 서고 가지는 옆으로 갈라지지 않습니다.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5갈래에서 7갈래로 갈라지며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입니다.
짧은 줄기에 다수의 잎이 밀집해 전체적으로 둥근 형상을 갖고 있는 로제트 형태로 겨울을 견디어 내고 이듬해 무성하게 줄기를 곧게 뻗어 잎사귀 사이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씨앗이 촘촘하게 바퀴의 타이어 모양으로 둘러싸여 여물고 마르면 갈라지고 떨어집니다.
열매의 둥근 모양이 접시를 닮아서 접시꽃으로 불리어졌다고도 한답니다.
약제로도 사용하는데 주로 비뇨기과 계통이나 순환계 질환을 다스린다고 합니다.
장마철 초기에 잔가지의 밑동에서 꽃이 피기 시작해 차츰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피어 꼭대기까지 다 피면 장마가 끝납니다.
접시꽃이 ‘채키화’라는 향명으로 불리어졌으나 한자로 촉규화를 잘못 발음하여 전래되었다라고도 합니다
꽃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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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이야기
먼 옛날옛적에 꽃나라 화왕이 궁궐뜰에 세상에서 젤~~~큰 [어화원]을 만들었지요
그리고 그 어화원에 세상에 있는 모든 꽃을 다 기르고 싶어하셨답니다
"천하의 모든 꽃들은 나의 어화원으로 모이도록 하라~~"
화왕은 명령을 내렸고 세상의 모든꽃은 어화원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지요
서천 서역국 어느곳에 세상의 모든꽃을 모아 심어 가꾸는 [꽃감관]이 있었습니다
갖가지 꽃들이 철마다 산과 들, 온~고을에 제각각의 색깔과 향기를 자랑하며 번갈아 피기시작하니 꽃감관의 집은 항상 꽃에 파묻혀있었지요
창가에는 모란과 옥매화를 심고 장독대에는 땅나리와 들국화를,,,,
울밑에는 봉숭아,맨드라미를~
대문밖울타리에는 접시꽃을~
꽃감관은 꽃들을 가꾸며 색깔과 모양과 향기가 더 좋아지도록 돌봐 주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꽃감관이 계명산 신령님을 만나러 가고 없는 날
어느 한 꽃이 말했습니다
"화왕님께서 천하의 모든 꽃들은 어화원으로 모이라고 말씀 하셨데요"
"우리는 그 어화원으로 가서 살면 안될까요?..."
'감관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을텐데, 어떻게 가요?"
서천서역국 꽃들은 모두 화왕의 어화원으로 가고 싶었답니다
그러나 꽃감관의 허락없이는 갈 수 없었지요
"어화원에는 내일까지 도착하는 꽃들만 받아준데요"
"감관님이 계시지 않으니 우리는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잖아요,,,"
서역국의 꽃들은 가고 싶은 맘에 발만 동동~
노~란 금매화가 다른꽃들의 눈치를 보며,,,감관님의 허락없이도 가겠다 입을 여니,,
연보라색 용담꽃도~하얀색 금강초롱도~진홍빛 개불란도~어화원으로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꽃들은 너도나도 어화원으로 가겠다 나섰지요
순식간에 꽃으로 가득했던 산과 들이 텅텅~~
꽃들이 떠난뒤에 신령님을 만나러 갔던 꽃감관이 돌아왔습니다
텅텅~비어버린 산과,들을 보고 깜짝 놀란 꽃감관은 헐레벌떡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꽃들을 불렀지요
꽃감관의 허락없이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서역국의 꽃들이 감쪽깥이 사라지고 없었답니다
온갖 정성으로 가꾼 꽃들이 자취도 없이 몽땅 사라진 것에 대한 배신감으로 망연자실 멍하니 하늘만을 쳐다보았습니다
하늘 저편 뭉게구름들이 온통 꽃봉우리만 같이 보였습니다
"나만두고 모두 어디로 갔단 말인가?"
그때였습니다
어디에선가 작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감관님,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저는 여기 있습니다"
대문밖 울타리밑에서 접기꽃이 방긋이 웃으며 꽃감관을 쳐다보는게 아니겠어요
감관은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아! 너였구나. 너 혼자니?...다른꽃들은 어디갔니?"
"모두 꽃감관님이 안계시니까 제멋데로 화왕님의 어화원으로 갔어요"
"내 허락도 없이,,,근데 너는 왜 안갔니?"
"저는 여기서 감관님의 집을 지켜야지요,,,저 마저 떠나면 집은 누가지켜요?"
"고맙구나 내가 진정으로 사랑해야 할 꽃은 너였구나,,,"
꽃감관은 혼자남아서 집을 지켜준 접시꽃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때부터 접시꽃을 대문을 지키는 꽃으로 삼게 되었단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