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보리암을 네비에 찍으면 주차장이 두개 뜨는데, 보리암 매표소는 2주차장 옆에 있다. 1주차장에서 2주차장까지 가는 길이 험난하다는 여러 블로그의 조언을 보고, 우리는 1주차장으로 가서 셔틀버스를 타려고 했다. 그런데 현재 셔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안내요원분들이 바로 2주차장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안내해주셔서 직접 2주차장까지 운전해서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은 오르막길이 다소 가파르면서 양쪽으로 도랑이 있어서 바퀴가 빠지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 길이 넓지는 않아서 오르내리다가 차가 교차하는 구간이 생기면 기다리거나 양보하면서 천천히 올라갔더니 (다행히 베스트 드라이버와 함께한 덕분에) 큰 문제없이 도착했다.
보리암/금산산장 화장실이 깨끗하지 않다는 후기가 많았기 때문에 주차를 하고 화장실에 먼저 들렀다. (주차장 화장실은 깨끗함 ^^)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매표소에서 바로 네이버 체크인과 발열체크를 하고 입장권을 구매했다. 주의사항은 현금만 받기 때문에 꼭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요즘 세상에 조금 황당하긴 하지만 우리가 오만원짜리밖에 없어서 다소 민망하게 드렸을 때 거스름돈을 거슬러 주시면서 "오늘 날씨도 좋고, 사람도 거의 없는데 정말 잘 왔다" 며 친절하게 맞아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