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 204장(구 379장) / 요한계시록 2 : 1 - 7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204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의 말씀은 요한계시록 2장 1절부터 7절 말씀입니다.
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6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아멘!
오늘 본문은 에베소교회와 성도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에소소라는 도시는 항구도시로서 무역이 발달한 도시였기에 많은 나라, 많은 도시의 사람들이 오고가는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두란노서원이 있는 학문의 도시이기도 하였습니다. 서민을 위한 원형경기장이 있고, 귀족들을 위한 원형경기장이 따로 있어 매일 공연이 이루어졌던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조건을 갖춘 인구가 많은 도시인 동시에 아데미 여신을 섬기고, 아데미 여신 축제를 하는 기간 동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여러 조건을 갖춘 도시였기에 복음전도의 확산을 위해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도시였기에, 사도 바울이 소아시아의 복음전도 거점으로 삼고 집중적으로 복음을 전하여 세운 교회가 에베소교회이고 소아시아 일곱교회입니다.
이렇게 세워진 에베소교회를 향해 주님이 주신 말씀이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주님은 에베소교회를 칭찬하신 다음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책망하였습니다. 에베소교회는 바울이 복음을 증거하며 목회했던 소중한 교회로, 수고하고 땀 흘려 칭찬받는 교회였습니다. 인내를 가지고 고통 속에서 견디었던 강하고 담대한 교회로, 게으르지 않았고 부지런했습니다. 악한 자들을 쳐부수었고, 거짓된 것과 옳은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로 게으름의 유혹도 물리친 교회였습니다. 의심과 의혹의 유혹도 극복했던 놀라운 교회였습니다. 사실 이런 경지에 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외형적으로는 분명히 이런 탁월한 신앙의 모습을 갖고 있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에베소 교회와 성도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 “네 모든 수고, 헌신, 노력, 그 누구도 너를 따를 수 없이 너는 충성스러운 종이다. 그래서 너를 칭찬한다. 그런데 책망할 것이 하나가 있는데, 네가 처음 사랑을 버렸다. 네가 하나님에 대한 처음 사랑, 예수님에 대한 처음 사랑, 감격과 헌신, 기쁨을 다 잃어버렸구나.” - 이것은 수고와 노력과 헌신에 처음 사랑을 더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핵심이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나타내고,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과 수고와 헌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없다는 것입니다. 근본적인 회개를 하지 않으면, 가짜 신앙, 거짓 신앙, 아무 것도 아닌 - 소용이 전혀 없는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네 촛대를 옮길 수밖에 없고, 구원의 자리에 들어갈 수도 없는 왜곡된 신앙이라고 경고합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에 대한 첫 사랑이 있어서,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찬양했습니다. 처음 예수님을 알고 믿었던 첫 사랑 때문에, 세상이 주지 못하는 기쁨으로 심장이 떨리고 울렁거렸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드리는 것이 내 인생의 최고의 축복과 기쁨인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도 예수님을 향한 그 처음 사랑을 갖고 계십니까? 지금도 하나님을 생각하면 그냥 감사하고 감격스럽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사랑에 감복해서 마음이 설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주님 향한 첫 사랑이 지금도 있습니까? 지금까지 내가 누렸던 것, 내가 자랑스러워했던 모든 것은 다 초개와 같고, 하나님만이 내 인생의 주인이고, 하나님 사랑하는 것이 내 인생에 우선이며 자랑이라고 생각했던 바로 그 주님 첫사랑을 하고 계십니까? 하나님이 나 같은 사람을 기억하고 사랑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만족스럽고, 하나님이 나 같은 죄인을 사랑하신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하며 기도했던, 그 첫 사랑이 있느냐 하는 말입니다. 그 사랑을 우리가 가져야 진짜 예수쟁이입니다.
만약 이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는 첫 사랑을 잃어버렸다면, 정말로 그것은 문제 중에 큰 문제입니다. 내가 가진 신앙의 형식과 습관은 있는데, 그 내용을 잊어버렸다면 그건 첫사랑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아무 조건 없이 마음속에 하나님을 사랑하기로 작정했고, 사랑하면 할수록 더 사랑스럽다고 말했던 사랑은 다 사라지고, 이제는 “하나님께서 이것을 안 들어주면 하나님을 안 믿을 거예요. 이것을 안 들어주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수없이 많은 조건을 붙여서 하나님 앞에서 거래하려는 신앙생활 한다면, 하나님 앞에서조차 자기 자랑만 하는 교만한 신앙인의 모습으로 바뀌어 졌다면, 그 사람은 이미 하나님 중심의 첫사랑은 사라졌고, 사람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되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우리의 사랑받기를 열망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면서도 사랑에 굶주려 계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난 너를 사랑하는데 너도 나를 좀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 내가 네 이름을 불렀는데, 너도 내 이름을 불렀으면 좋겠다. 내가 너를 위해서 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네게 주었는데, 너도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게 가까이 왔으면 좋겠다.” 이렇게 우리의 사랑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그 사랑의 품에 안겨 우리도 “주님 사랑합니다.” 하고 뜨겁게 고백하며 삽시다. 그리고 그 사랑의 고백을 안고 뜨겁게 예배하고, 찬양하고, 사역하고, 헌신하며 살아갑시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믿습니까? 주님! 우리도 주님을 사랑합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로 다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을 넘치게 풍성하게 받은 우리, 우리도 “주님을 사랑합니다.” - 가슴 뜨겁게 고백하며, 우리의 예배와 기도와 말씀과 사역을 위한 모든 수고와 헌신 속에 알맹이, 핵심, 주님 사랑으로 하시므로, 우리의 그 사랑을 받은 주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