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멋있는녀석들
안뇽 여시들
여시들이 1탄을 갱장히 흥미로워해서
내가 2탄을 들구 왔어!!
가 아니라;; 사실은 글 하나에 다 쓰고 싶었는데
양이 너무 많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2탄에서는 가발에 이어 익스텐션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
가발만큼 익스텐션에 대해 아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준비했어!
혹시 수정할 부분이 있거나 잘못된 것이 있다면 말해줘
그럼
스타투
(존나 홍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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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 가발은 크게 두가지로 나뉠 수 있어
가발 (wig) 과
헤어야 (영어로 익스텐션이라고 함; extension)
2. 익스텐션 (Extension)
이 글에서 익스텐션은
가발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헤어를 총칭하도록 할게
익스텐션을 한국어로 붙임머리라고 번역하던데
정확히는 붙임머리와는 좀 달라
왜냐면 익스텐션도 워낙 종류가 많기 때문이지
가발만큼, 아니 어쩌면 가발 보다 더.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붙임머리와
다른 형태의 헤어도 있어서
익스텐션은 붙임머리 형태를 포함한 더 넓--은 의미의 헤어다
라고 보는게 이해가 빠를 것이야
익스텐션도 보는 시각에 따라서
이렇게 저렇게 나뉘는 종류가 다 달라
이렇게 보면 a,b,c,d 로 나눌 수 있고
저렇게 보면 1,2,3,4 로 나눌 수 있어서
어떻게 분류를 해서 여시들에게 설명을 할 지 고민을 오래했는데
가발 편에서 그랬듯이
가장 대중화 된 몇가지를 설명하고
나머지를 기타로 묶어서 얘기해볼게ㅇㅇ
1) 브레이딩 헤어 (Braiding Hair)
가장 기본적인 익스텐션이라고 생각하면 돼
브레이딩 헤어, 혹은 카네칼론, 혹은 jkb 라고도 불리는데
카네칼론은 브레이딩 헤어를 만드는 재료 중에 가장 유명한 재료야
(tmi로 일본회사가 만든 재료임)
그래서 카네칼론이라고도 불리고, jkb는
브레이딩 헤어 중에 제일 유명한 제품 이름이 jkb 인데
워낙 유명하다보니까 브레이딩 헤어를 지칭하는 고유명사 처럼 되어버렸어
마치
코크(coke)와 코카콜라, 반창고와 대일밴드 같달까
생김새는 굉장히 긴 머리카락 뭉치처럼 생겼어
브레이딩 헤어의 뜻은
braid = 땋은 머리
인데 말 그대로 흑인 여성들이 머리를 땋을 때 써
여시들 :
저 긴 머리를 땋을 떄 쓴다니 어떻게???
자, 저 브레이딩 헤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주기 전에
먼저 여시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장비가 있어
90년대 생 여시들이면 초등학생 때 한번씩 해봤을거야
바로
스킬 자수야
(나도 이거 어떻게 생겼는지만 알았지
이름 이번에 찾아보고 처음 앎;;)
여시들 :
저게 갑자기 왜 나옴?
바로 저 스킬 자수를 하는 방법과 쓰이는 도구들이
흑인 여성들이 익스텐션을 할 때와 동일하기 때문이야
여시들 :
자 스킬 자수 할 떄 필요한 도구는 세가지야
스킬판, 실, 스킬바늘.
스킬판을 흑인여성의 머리, 즉 두피라고 생각하고
실은 브레이딩 헤어라고 생각하면 돼 ㅇㅇ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브레이딩 헤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아볼게
브레이딩 헤어의 사용 방법은
두가지야
우선 흑인 여성의 머리카락 섹션을 나누고 땋거나,
혹은 콘로우(cornrow) 라고 흑인 여성의 진짜 머리카락을 두피 가까이 땋기 시작할 때
1. 브레이딩 헤어를 조금 가져와서 본인 머리카락과 같이 땋기
(땋으면서 본인 머리카락이 점점 줄어들때마다 브레이딩 헤어를 계속 추가하는 방법)
(사진에서 본인 머리는 검정인데 긴머리는 노랑이지? 노란색 브레이딩 헤어를 써서 그래)
혹은
2. 본인 머리카락을 조금 땋고나서 위에서 말한 스킬바늘로 브레이딩 헤어를
마치 스킬 자수 하듯이 꿰매어서 본인 머리카락과 브레이딩 헤어를 같이 땋는 방법이 있어
그렇게 머리를 다 땋고 나면
이런 스타일
이 완성돼
여시들도 이런 헤어 스타일들은 많이 봤을거야
흑인여성들이 머리를 땋았는데
그 길이가 길거나, 색상이 검정이 아니다, 싶으면
백프로 브레이딩 헤어를 사용해서 머리를 땋은 거임 ㅇㅇ
특히나 저 스킬 바늘은 영어로 Crochet hook (크로셰 훅) 이라고 하는데
(crochet가 코바늘이라는 뜻임)
익스텐션을 할 때 쓰는 기본적인 도구야
브레이딩 헤어 말고 다른 익스텐션을 붙일 때도 많이 써
브레이딩 헤어는 모든 익스텐션 중에서 제일 값싸다고 생각하면 돼
그래서 정말 많은 흑인 여성들이 브레이딩 헤어를 즐겨 사용하는데
문제는,
브레이딩 헤어는 너무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는 거야
여시들 :
뭔데...?
나: 바로 시간이야
여시들, 흑인 여성들이 브레이딩 헤어로 기본 스타일 머리를 땋으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 거 같애?
여시들 : 음... 한시간? 두시간??
나 : 놉 6시간 ㅇㅇ
여시들 :
ㅇㅇ 알아 오래 걸리지?
머리 섹션을 어떻게 나누냐에 따라,
길이에 따라, 또 어떤 스타일의 땋은 머리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6시간은 걸려 더 걸리기도 하구..
그래서 시간 단축을 위해서 나온 게 바로
크로셰 헤어야
2. 크로셰 헤어 (crochet hair, latch hook hair)
랫치훅 브레이드 (latch hook braid) 라고도 불리는데
이 말은 요즘에 잘 안 쓰는거 같애
(latch = 걸쇠)
사실 크로셰 헤어는
위의 브레이딩 헤어와 똑같은 브레이딩 헤어야
다만 브레이딩 헤어가 너무 오래 걸리니까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이미 컬이 들어가 있거나
이미 브레이딩 되어져 있는 (땋아져 있는) 기성 제품들이야
그래서 내 진짜 머리에 크로셰훅 (스킬바늘) 으로 부착만 시키면
바로 스타일이 완성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야
그러니까 브레이딩 헤어와 크로셰 헤어의 차이점은
컬이 없고 안 땋아진 생머리냐, (오래걸림)
이미 컬이 있거나 땋아져 있는 스타일의 헤어냐(빠름)
이 차이임 ㅇㅇ
브레이딩 헤어를 완성하기 위해서 하루 온종일 했던 것을
이미 스타일이 있음으로 인해서 몇시간으로 단축시켜버리니까 얼마나 획기적이었겠어?
그래서 이 크로셰 헤어는
정-----------------------------말 많고 다양한 컬과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내가 이 많고 많은 제품들을 단시 '크로셰 헤어'로만 지칭한 이유야 너무 많아 진짜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할 여시들을 위해
잠깐만 크로셰 헤어 스타일을 보여주자면
wand curl
goddess loc
faux loc
(몇 년 전에 크게 유행했던 제품인데 너무 유명해서 아예 스타일 이름으로 자리잡힘)
bounce curl
havana mambo twist
senegalese twist
spring twist curl
box braid
뭐 이런 다양한 컬과 스타일에다가 색상, 길이까지 다~ 다름
여시들 :
3. 위빙 헤어
(Weaving hair)
위빙, 위브 헤어 등으로 불리는 위빙 헤어야
Weave = (옷감을) 짜다, 엮다
라는 뜻을 가진 위빙 헤어는
1탄에서 몇몇 여시들이 댓글로 언급했던
'바늘로 꿰는' 헤어야
사실 이 위빙헤어는
1. 바늘로 꿰는 방법
2.본드로 붙이는 방법
3. 테이프로 붙이는 방법
(이건 요즘에 잘 안씀)
이 있어
위빙 헤어를 펼쳐보면
헤어가 붙어있는 위의 긴 줄을 weft (웨프트) 라고 하는데
저 웨프트에 바느질을 해서 부착하던지,
본드로 붙이던지 해서 스타일을 완성해
그럼 완성된 스타일이
이러함 ㅇㅇ
굉장히 자연스럽지?
4. 포니테일, 탑피스, 뱅, 클립인 헤어, 클로져, 프론탈 헤어 등
(Ponytail, Top piece, Bang, Clip-in hair, Closure, Frontal Hair)
후... 많지?
가발 편보다 기타에 제품들이 더 많은 이유는
가발은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보고 맘에 들면
그 가발 '하나' 만 사면 돼
근데 익스텐션의 경우에는 다 일일이 내가 만들어야 말이야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서.'
그래서 이런저런 다양한 제품들이 워낙 많이 출시가 됐고
또 흑인여성들 중에서 이런 익스텐션 종류들로
본인 헤어를 직접 만드는 걸 즐기는
(이걸 즐긴다고 표현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여튼)
사람들도 되게 많아
그래서 유튜브에 how to make closure wig 뭐 이런거 치면 관련 동영상 겁나 많음
4-1. 포니테일 헤어(Ponytail hair)
포니테일을 더 풍성하고 길게 만들어주는 제품이야
길이도 다양함
포니테일은... 별로 할 말이 없다 ㅋㅋㅋ
4-2. 탑 피스 (Top piece)
한국에서 부분가발, 정수리 가발 등으로 불리는 탑피스야
엄밀히 말하면 익스텐션이 아니라
가발 범주에 들어가는 제품인데
익스텐션 편에 들어가는게
여시들에게 설명하기 편할 거 같았어
그리고 나는 가발과 익스텐션의 차이를
스타일이 이미 만들어져 있느냐 아니냐 로 보기 때문에...
쨌든 이 탑피스는 정수리에 볼륨을 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컬이나 스타일 아무것도 안들어가 있는 그냥 아-주 작은 부분 가발이야
여시들 손바닥 크기정도 됌
4-3. 클립 인 뱅 (Clip-in Bang)
앞머리 가발이야
앞에 '클립 인' 이라는 말이 붙은 이유는
클립, 즉 안에 똑딱이 핀이 들어가 있기 떄문이지
한국의 앞머리 가발과 똑같이 생겼고
앞머리 없는 여성들이 앞머리를 만들기 위해 부착하는 제품이야
4-4. 클립 인 헤어 (Clip-in Hair)
클립(똑딱이 핀)이 부착된 부분 헤어야
전체적인 헤어 볼륨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임
여시들이 알고 있는 붙임머리와 가장 흡사한 형태야
4-5. 클로져 (Closure)
Closure = 폐쇄, 종료
이런 뜻이던데 클로져는
위빙 헤어를 사용할 때
앞머리에 자연스러운 가르마 (Part; 파트) 를 만들기 위해
생긴 제품이야
위빙헤어로 다양한 컬과 스타일은 만들 수 있지만
자연스러운 파트는 만들 수 없거든
그래서 자연스러운 파트를 만들기 위해 무.조.건. 레이스가 부착되어있어
앞머리 부분에는 클로져, 클로져가 있는 곳 외에는
다- 위빙 헤어로 스타일을 만듭니당
이렇게
ㅇㅇ
4-6. 프론탈 (Frontal wig)
클로저와 똑같이 생겼지만 더 넓~어
클로져와 같은 용도로 앞부분에 자연스러운 파트(가르마)를 만들기 위해 고안된 제품인데
극단적인 가르마.. 라고 해야하나
가르마가 단지 가운데, 오른쪽, 옆, 이런게 아니라
귀 옆에 가까운 오른쪽 가르마, 왼쪽 가르마가 유행하면서
자연스러운 가르마를 만들고 싶은데
그게 클로져로는 안되는거야, 작으니까.
그래서 ear to ear (귀에서 귀까지) 로 이어진 프론탈이 생겨났어
클로져보다 넓고 깊은게 특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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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들 :
익스텐션 제품에 대한 설명은 끝났어
근데 내가 설명을 안 한게 하나 있어
가발과 다른 부분인데...
바로 익스텐션은 여러 개를 사야한다는 거야
여시들 : ...?
가발은 하나만 사면 돼, 그치?
근데 익스텐션은 (기타 제품 제외한 브레이딩 헤어, 크로셰 헤어, 위빙 헤어)
하나만 사서는 내 머리에 다 부착 못해
제품에 따라, 그리고 머리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5-6 팩은 사야해
ㅇㅇ
그래도 브레이딩 헤어는 신테틱 (합성모)이고 제일 싼 제품이기 때문에
머리 하나에 스타일을 완성하는데 만원 이하면 충분해
거의 신테틱인 크로셰 헤어도 '한 팩'에 몇 천원에서 몇 만원은 해
그래서 머리 하나에 몇 만원~십만원은 봐야 함
근데, 특히나 위빙제품은 휴먼헤어, 그 중에서도 레미 헤어 (고급 휴먼 헤어)로 만든게 많아서
색상과 길이와 제품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비교적 싼 레미헤어 제품도 한 팩에 몇 만원~몇 십만원임
한 팩에 백만원 짜리 막 이런 것도 있기는 해
그래서 머리 하나 하려면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은 기본으로 깨지지
거기에 클로져나 프론탈도 하고.
여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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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익스텐션 편의 진짜 끝이야!
와... 힘들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2편은 글쓰는데 이틀걸렸고 글 네번 날라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낙 다양하니까 범주를 어떻게 나눠야 하나 싶어섴ㅋㅋㅋㅋㅋㅋ
하도 제품이 많다보니까 내가 축약하거나 생략한 것도 있어
덜 대중적인 것까지 넣으면 글이 너무 길어져서 (눈물)
혹시 익스텐션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줘
아는건 대답하고 모르는건 찾아보고 알려줄게
아 그리고 3탄은 잡화와 케미컬 편이야
여시들 :
아니 가발이랑 익스텐션만 한다면서요...
나 : (긁적) 아니 나도 그러려고 했는데
3탄을 해야겠어
왜냐면 나는 관종이거든
... 가 아니라
진.짜.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바로 3탄과 이어지기 때문이야
3탄을, 잡화와 케미컬 이야기를 해야 비로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어!
여시들 :
Aㅏ.....
그래... 그럼 잡화는 알겠는데 케미컬은 뭐야?
아 그건 말이지
다음 편에.
그럼 모두들 마지막 편에서 만나요!
안녕!!!
첫댓글 사람들은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과 가지고 싶은 욕구가 있잖아? 그렇기에 흑인 여성분들의 가발에 대한 집착과 그녀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무수히 많은 종류의, 새로운 가발이 계속해서 시장에 나온다는 게 참 흥미로우면서 씁쓸하다.
헐 두피에도 진짜 안좋겠는데 너무 힘들겠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근데 직모를 갈망하는건 흑인여성들이 더 심하지 않나...? 그럴거 아니면 왜 가발써 그냥 자기 머리로 다니지... 흑인들이 그러니까 좀 우습네...
왜 동양여자한테그래.. 웃긴다 머리에 예민한걸 왜 거기다 풀지
엄청 무거울 것 같아.. 저렇게 많이 엮으면… 다 가발이었다는게 충격이다. 돈이며 시간이며 머리카락에 엄청 소비하겠네.. 하고 싶어서 하는 것도 있지만 사회적 압박도 있을거라 생각하니까 머리카락에 예민한 것이 이해가 가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걔네는 보통 거의 미는것같아
진짜...앞에 댓글에도 썼지만 이런 노력을 하는거 자체가 넘 왜곡된 미의 코르셋같긴 하지만 스타일링에 대해서 차이가 궁금했는데 간략하게나마 알게돼서 좋다